스마일게이트 RPG가 개발한 MMORPG '로스트아크'가 7월 13일 오전 10시 중국 사전 서비스에 돌입했다. 중국 서비스 명칭은 '명운방주(命運方舟)'다. '크로스파이어' 중국 퍼블리싱을 맡은 텐센트가 다시 한번 퍼블리싱을 맡았다. 무제한 접속이 가능한 정식 출시는 사전 서비스로부터 일주일 뒤인 7월 20일이며, 사전 서비스 기간에는 사전 예약 유저와 인터넷 개인 방송인 등 사전에 선정된 유저만 접속할 수 있다.
게임 버전은 다른 서버와 별개로 제공될 예정이다. 출시 시점 콘텐츠는 스팀(Steam)을 통해 제공 중인 글로벌 서비스 출시 당시와 같으며, 일부 캐릭터 디자인이나 연출이 중국 환경에 맞춰 수정됐다. 텐센트도 중국 유명 가수인 장량인이 부른 중국 서비스 전용 주제곡 '성광(星光)'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는 중이다.
'로스트아크'는 이미 2022년 2월 글로벌 서비스 출시 직후 최고 동시접속자 수 130만 명을 달성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는 게임임을 증명한 바 있다. '크로스파이어'를 통해 중국 서비스 노하우를 확보한 스마일게이트인 만큼, 중국 서비스가 글로벌 서비스와 비교해 더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고생 끝에 행복이 온다는 사자성어 '고진감래(苦盡甘來)'처럼, 준비 기간이 길었던 점도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2015년 11월 16일 텐센트와 '로스트아크'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로스트아크'가 정식 출시되기 전 부터 중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2016년 7월 한국이 미국과 사드(THAAD) 배치를 공식화한 후 중국 정부가 ‘한한령(限韓令)’을 내세워 한국 콘텐츠를 금지하며 긴 시간 중국 내 유통 허가인 판호(版號)를 받지 못했으나, 2022년 12월 판호 발급에 성공하며 중국 진출 작업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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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중국 서비스, '고진감래(苦盡甘來)'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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