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NHN, 이스트소프트가 정부와 함께 ‘국가대표 AI 모델‘을 만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진행하는 ‘독자 인공 지능 기초 모델(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통해서다.
과기정통부는 8월 4일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프로젝트)에 참여한 정예 팀 서면평가를 거쳐 선발된 5개 정예 팀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엔씨 에이아이(NC AI), SK텔레콤, LG경영개뱔원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등 5곳이 정예 팀으로 뽑혔다.
NC AI 정예 팀에는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에이아이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미디어젠, 문화방송, NHN이 함께한다. 산업 AI 전환을 위해 확장 가능한 다중정보유형 생성용 기초 모델(기기 호환성 극대화, 대국민 정부 서비스 연계)을 만든다.
SK텔레콤 정예 팀에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이 참여한다. 언어·다중정보유형(멀티모달)·행동을 융합한 차세대 형태변환(트랜스포머) 기반 초거대 모델 개발 및 한국형 AI(K-AI) 서비스(기업과 소비자, 기업과 기업 간 거래) 구현을 목표로 삼았다.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정예 팀에는 LG 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가 함께한다. 세계 최고 수준 개척자 AI 모델, ‘K-EXAONE’을 만들 예정(기업과 소비자, 기업과 기업, 기업과 정부 간 거래)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정예 팀에는 네이버, 트웰브랩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함께한다. 범국민 AI 접근성 확대(체험형 AI, AI 대리인 장터)를 위한 전방위적 기초 모델 원천기술 연구개발이 목표다.
업스테이지 정예 팀에는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로앤컴퍼니, 오케스트로, 데이원컴퍼니, 올거나이즈코리아, 금융결제원,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이 참여한다. 세계적 개척자 기초 모델 개발 및 국내 AI 혁신 생태계(법률·제조·국방·의료·금용 분야 기업과 협력) 조성 사업을 전개한다.
정예 팀에게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공동구매 비용과 1,576억 원 규모 GPU, 인재 채용 비용 등 핵심 자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올해 안에 정예 팀이 개발한 AI 모델 성능을 1차 평가해 4개 팀으로 줄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3개 팀, 2027년에는 2개 팀을 확정할 계획이다.
관련해 과기정통부 배경훈 장관은 “본 사업 도전은 ‘모두의 AI’ 출발점이다”라며 “대한민국 인공 지능 기업·기관 도약과 자국(소버린, Sovereign, 자주적인)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 주요 공약인 ‘모두의 AI’ 목적으로, 국정 과제인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지난 6월 21일 마감한 사업 공모에는 총 16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했고, 평가를 거쳐 10개 팀에서 5개 팀으로 최종 선정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 주도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국내 게임사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NHN, 이스트소프트가 참여했다”라며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이자 모든 국민이 사용할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을 위한 사업인 만큼, 정예 팀 5곳 중 어느 곳이 최종 선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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