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국내 여러 게임사가 모바일·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신작 ‘멀티 플랫폼 MMORPG‘로 대결한다. 넷마블 ‘뱀피르’, 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웹젠 ‘R2 오리진’ 등 이미 출시한 작품과 드림에이지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 엔씨소프트 ‘아이온2’ 등 출시를 앞둔 작품 등이 맞붙는다.
넷마블 ‘뱀피르’는 넷마블네오가 만든 신작으로, 뱀파이어 콘셉트를 내세워 타 작품과 차별화했다. 유저가 필드 플레이만으로 주요 재화인 다이아를 매주 1천 개, 매월 최대 5천 개까지 획득할 수 있도록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8월 26일 출시 후 일주일 만에 동시 접속자 수 20만 명을 넘겼고, 9일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올라 장기 흥행 기틀을 다졌다.
컴투스 ‘더 스타라이트’는 게임테일즈가 만든 신작으로, 멀티버스 기반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타 작품과 차별화했다. 기능 중심 콘텐츠를 넘어 세계관·캐릭터·사운드·그래픽 등 게임 내 모든 요소가 서사 하나 안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4세대 MMORPG’를 표방한다. 9월 18일 출시 후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이하 구글) 인기 1위, 애플 앱스토어(이하 애플) 인기 1위에 올랐다.
웹젠 ‘R2 오리진’은 스테디셀러 IP(지식재산권) ‘R2’를 언리얼 엔진 5로 재해석한 신작으로, 고품질 그래픽과 원작 보다 향상된 배경 그래픽·캐릭터 연출을 내세운다. ‘R2’ 평행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콘텐츠로 풀어냈는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콘텐츠로 색다른 재미를 전하려 한다. 9월 25일 정식 서비스 문을 열었다.
드림에이지 ‘아키텍트’는 아쿠아트리가 만든 신작으로, 빼어난 외형을 넘어 게임 세계관에 절묘하게 녹아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몰입도를 더하는 심리스 월드, 동료와 힘을 합쳐 도전·공략하는 여러 가지 콘텐츠가 특징이다. PvE 콘텐츠 ‘범람’과 ‘대범람’으로 유저간 협동을 강조한다. 10월 22일 정식 출시를 앞뒀다.
엔씨소프트 ‘아이온2’는 2008년 나온 PC MMORPG ‘아이온: 영원의 탑’을 잇는 정식 후속작으로, 수준 높은 그래픽과 원작 바탕 방대한 콘텐츠를 구현한 작품이다. 출시에 앞서 엔씨소프트는 11월 13일~16일 개최 예정인 국내 최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 메인 스폰서를 처음으로 맡았다.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유저와 만난 후 11월 19일 정식 서비스 문을 연다.
‘뱀피르’, ‘더 스타라이트’, ‘R2 오리진’, ‘아키텍트’, ‘아이온2’ 모두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함께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MMORPG’다. 기존 MMORPG와 유사한 시스템·콘텐츠를 제공하면서도, 각자 다른 세계관과 특화 콘텐츠 등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보이려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5년 하반기에는 국내 여러 게임사가 수년간 준비한 신작 ‘멀티 플랫폼 MMORPG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라며 “즐기는 유저 수가 적지 않은 MMORPG 시장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담아 내놓는 신작인 만큼, 각각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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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2025 하반기 ‘멀티 플랫폼 MMORPG’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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