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4층 및 지상 20층으로 지어진 넷마블 신사옥에는 현재 ‘몬스터 길들이기’의 씨드나인을 비롯한 몇몇 개발사만 우선 입주한 상태며, 이번 주 통상 업무가 마무리되면 주말에 남은 CJ 게임즈와 CJ 넷마블 임직원 모두가 대대적인 이사에 돌입한다. 인력 규모만 2천 명이 넘는 엔씨소프트와 비등한 국내 최대 게임기업의 탄생이다.
넷마블 신사옥은 퇴근 시간 이후에도 등대처럼 불을 밝히며 새로운 주인들을 맞을 마무리 준비가 한창이다. 다만, 아직 공사가 덜 끝난 엘리베이터나 마감을 앞둬 방치된 부분까지 이사가 완료된 이후에도 일정 시간 세부적인 작업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출퇴근하는 넷마블 직원들에겐 어느 정도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사를 마친 넷마블은 오는 9월 2일(화)과 3일(수) 양일간 첫 공식 행사도 진행한다. 6년째 후원해오고 있는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와 전국특수교육정보화대회를 개최하는데, 이 자리엔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참석해 어떤 개회사를 전할지 주목된다.
기존 CJ E&M 종속회사에서 독립한 CJ게임즈와 CJ넷마블의 합병 법인 넷마블은 유통 플랫폼과 개발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했으며, 전문성을 가속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 여기에 중국 텐센트로부터 5천330억 원의 투자를 받아 더 공격적인 사업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개발지주회사 CJ 게임즈는 현재 사명을 넷마블 변경해 운영 중이며, 새로운 통합법인의 재탄생은 오는 10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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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의 등대 ‘넷마블’ 신사옥, 이번주 이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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