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 게임 시장은 ‘오버워치’ 열풍이 거세다. 블리자드가 5월 24일 출시한 ‘오버워치’는 국내에서 PC방 점유율 2위를 달성했고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오버워치’는 21명의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개성 넘치는 외모와 각기 다른 스킬을 사용하는 등 매력을 뽐내며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블리자드에서는 자체제작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을 동원해 캐릭터성을 부각시키고, 유저들의 2차 창작물의 제작도 장려했다.
그러나 이러한 창작물들 중 ‘오버워치’ 음란물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음란물은 밸브에서 제작한 ‘소스 필름메이커’와 같은 무료 동영상 제작 툴로 제작됐다. 제작자들은 게임에서 모델을 추출해, 이 툴로 캐릭터를 원하는 포즈나 표정으로 바꿀 수 있다. 또한 카메라 앵글도 자유롭게 조절해 어떤 게임이든 원하는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이렇게 제작된 ‘오버워치’ 음란물은 ‘레딧(Reddit)’과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와 미국 성인물 제공업체 ‘폰허브(Pornhub)’, 등지에 공개되며 논란이 되었다. 업체의 발표에 따르면 5월 5일 ‘오버워치’의 베타가 진행된 이후 ‘오버워치’ 음란물의 검색량이 817%나 증가했고,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한 국가는 대한민국이며, ‘오버워치 트레이서’가 가장 많이 검색됐다.
▲ ‘오버워치’ 음란물의 검색량 추이
이렇게 ‘오버워치’ 음란물이 화제가 되자 블리자드가 제재에 나서, ‘오버워치’ 음란물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제거하기 시작했다. 현재 블리자드는 ‘오버워치’를 PG~PG-13(전체이용가~12세 이용가) 등급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음란물 제작자는 “블리자드로부터 ‘저작권 침해’ 항목으로 고소당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며 이를 공개하고 자료를 삭제했다.
이에 따른 유저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뉜다. ‘오버워치’ 음란물도 2차 창작물의 하나로 용인해야 한다는 것과 제작사의 의도와 관계 없이 제작된 음란물은 명백히 ‘저작권 침해’라는 것이다. 아직 블리자드의 공식 입장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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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음란물과의 전쟁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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