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제 목 :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 팬들을 위한 블리자드의 선물 |
 |
작성자 :
|
등록일 : 2016-06-09 오후 1:26:43 |
|
|
 |
 |
 |
블리자드의 인기 IP '워크래프트'를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이 금일(6월 9일) 국내 개봉했다.
영화의 원작인 '워크래프트'는 1994년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첫 출시되어 1995년 후속작인 '워크패르트 2', 2002년 '워크래프트 3'를 출시하고, 2004년 세계적인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2014년 CCG '하스스톤'까지 다양한 게임의 바탕이 된 블리자드의 대표적인 IP다.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은 오크와 인간,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첫 만남과 대결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오크들이 황폐해진 고향 드레노어를 떠나 세로운 세계인 아제로스로 어둠의 문을 타고 넘어와 벌어진 사건들을 담아냈다. 영화 속의 매력적인 인물들과 화려한 CG는 122분 동안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영화가 미국에서 먼저 공개됐을 때 평가는 거의 최하점을 달렸고, 개봉에 앞서 열린 시사회에서도 평이 엇갈렸다.
 로튼 토마토의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 페이지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 리뷰사이트 로튼 토마토는 영화가 참신하고 재미있으면 붉은 토마토를, 영화가 지루하고 재미없으면 썩은 토마토를 주는 방식으로 영화를 평가한다. 미국의 영화 관람객들이 흥행 지표로 활용할 만큼 신뢰가 높다.
현재(6월 9일) 로튼 토마토는 썩은 토마토 지수 24%를 주며 '워크래프트'를 혹평하고 있다. 일부 비평가들은 "오크의 우람한 몹집과 송곳니에만 치중한 나머지 인간은 보잘것 없어졌다"는 등의 평가를 내렸다.
여기에서 관객이 '워크래프트'의 세계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가 드러난다. '워크래프트'의 세계를 잘 모르는 사람이 이 영화를 봤다면 이해하지 못할 장면들이 등장한다. 예를들어,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막고라'가 있다. '막고라'는 명예를 중시하는 오크족의 전통적인 1:1 결투다. 1개의 무기 또는 맨손으로 대결해야 하며 반드시 어느 한 쪽이 죽어야만 끝난다.
극중에서는 이런 배경설명이 없이 인물들이 '막고라'를 언급하며 서로 대결하는 장면이 나온다. 일반 관객이라면 어디에나 있는 대결 장면일 뿐이지만, '워크래프트'의 팬이라면 절로 탄성을 지을 장면이 되는 것이다.
 극중 등장하는 '스톰윈드'. 웅장한 대도시의 면모를 선보였다.
게다가 '워크래프트' 팬을 위한 영화의 서비스는 더 준비되어 있다. CG로 웅장하게 재현된 '스톰윈드'나, 하늘위의 도시 '달라란', 메디브가 거주하는 '카라잔', 'WOW'의 로그인 화면을 몇 번이나 차지했던 '어둠의 문' 등은 팬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해 준다. 영화 여기저기에 블리자드가 직접 개입해 세계꽌 고증을 이룬 장면도 보인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오크들의 피부색이 그것이다.
 갈색 피부의 오크, '듀로탄'과 '오그림'
원래 드레노어에서 살던 오크의 피부색은 갈색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갈색 피부의 오크와 녹색 피부의 오크가 등장한다.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잘 모른다면 인간들처럼 피부색이 다른 것 뿐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사실 녹색 피부의 오크가 등장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지옥마법' 때문이다. 갈색 피부의 오크가 '지옥마법'을 사용해 타락하거나, 이 마법에 노출된 상태가 되면 돌연변이가 일어나 녹색피부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극중에서 '지옥마법'을 의심하고 피했던 '듀로탄'은 갈색 피부를 지녔고, 실제로 마법을 사용하는 '굴단'은 피부색이 녹색이다.
 녹색 피부의 오크, '굴단'
이렇게 세세한 곳까지 설정에 신경쓴 영화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은 122분이 짧다고 느낄 정도로 호흡이 빠르다. 스토리의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크고 굵직한 부분 외에는 따로 설명이 없이 지나간다. 이로인해 개연성의 부족을 느낄 수밖에 없다. 총 3부작으로 예정되어 있는 영화여서인지, 아니면 '워크래프트'를 잘 아는 사람들을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세밀한 부분까지 고증을 해놓고 극중에서 따로 설명이 없는 부분은 아쉽다.
그러나 전체적인 스토리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인지, '아만보(아는 만큼 보이는)' 영화인 것을 증명하듯 큰 스토리의 흐름에 영화판만의 새로운 요소를 추가한 점이 눈에 띈다.
 듀로탄의 품에 있는 '고엘'. 누구나에게나 어린 시절은 있다.
극중에서 '듀로탄'과 아내 '드라카'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고엘'은 녹색 피부를 지니고 태어났다. 앞서 언급했듯 태어나기 전부터 '지옥마법'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이런 피부색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다.
또한 극중에서 '드라카'가 '고엘'을 강물에 띄워보내는 신이 등장하는데, 이는 영화판에서 새로 추가된 설정이다. 이후 이 '고엘'은 호드의 대족장 '스랄'로 성장하게 되는데, 앞으로 제작될 후속편에서의 등장이 기대된다.
일반적인 판타지 블록버스터라고 보기에는 평이 엇갈리지만, '아만보'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분명 '워크래프트' 팬들에게 블리자드가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
|
|
|
| 덧글쓰기 |
 |
|
|
|
|
|
|
|
|
|
|
게임 핫이슈
총 10300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