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D
최신 게임뉴스
오픈/클로즈 베타뉴스
게임업계 핫이슈
겜툰 FOCUS
게임 특집
인터뷰/업체탐방
게임 만평
게임 포토뉴스
 
겜툰FOCUS/겜툰특집 HOME > 게임특집> spedit
 
제   목 : [왜+] 왜, e스포츠에 승부조작이 끊이지 않는가
작성자 : 등록일 : 2014-03-26 오후 3:38:26


국내 게임 산업의 또 하나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e스포츠에 다시는 떠올리기 힘든 주홍글씨인 ‘승부조작’이라는 이름이 또 다시 등장했다.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e스포츠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종목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에서 터졌다.

스포츠 업계를 강타한, 불법 스포츠 토토를 중심으로 하는 승부조작 스캔들은 ‘그럴 리 없다’라는 수준에서 이제는 ‘흑막이 안 미친 곳이 없는’수준으로 번져 있다.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뿐만 아니라 비인기 종목에까지 승부조작의 검은 손길은 뻗쳐 있다.

다른 프로스포츠 종목에서 처음으로 승부조작 스캔들이 폭로되고, 스타급 프로선수들이 연루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많은 이들은 ‘그럴 리 없다’라며 자신이 응원하고 독려하던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불리는 감동의 프로스포츠에 승부조작이 끼어 들 여지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들도 있었다.

하지만 승부에 대한 결과 그 자체뿐만 아니라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불법 스포츠 토토를 통해 조작을 시도한 정황들이 밝혀지고 스포츠 스타들은 물론, 레전드 반열에 오른 감독들까지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제는 프로스포츠 현장에 ‘승부조작’이라는 말은 금지어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 마수는 e스포츠에도 뻗쳤으니.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을 열광시켰던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막을 내리게 되었고, 많은 유저들과 e스포츠라는 것을 만들어 낸 이들의 눈물이 있어야 했다. 당연히 엄청나게 떨어져 버릴 수 없는 e스포츠의 인기. 그러나 상처 뒤에 새 살이 돋듯, 새로운 e스포츠 리그로 LOL이 등장했고 그렇게 새로운 희망이 샘솟는 듯 했다.

그러나 LOL리그에도 승부조작을 했다는 폭로가 등장하면서, 비상의 날개짓을 다시 시작혀려던 e스포츠는 ‘흑막의 스캔들’에 다시 몸을 떨고 있다. 그렇다면 왜, e스포츠에는 승부조작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과거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지워버린 사건인 승부조작 사건이 일어났을 때, 많은 이들이 분개할 수밖에 없었다. e스포츠에 몸담고 있는 이들은 “10대, 20대 젊은 청춘들의 꿈과 열정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려 했다”라며 분노했고, 그에 연루된 이들의 이름을 주홍글씨화 하여 지우려 했다.

그러나 결국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e스포츠 종목 중 하나의 리그를 문 닫게 하는 초유의 사태로까지 이어졌고, 젊은 열정을 믿고 야심차게 출범했던 국방부 소속 e스포츠 체육부대인 공군ACE는 해체됐다. 많은 이들이 MBC게임이 문을 닫고, 온게임넷의 간판이자 자랑이었던 ‘스타리그’가 마지막을 알리자 e스포츠의 황혼을 예견했다.

그러던 e스포츠를 다시 날도록 한 것이 바로 LOL리그였고, 국내 인기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인기로 이어진 LOL리그의 인기는 자연스럽게 국내 e스포츠 리그의 활황으로 이어졌다.

조금씩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며 새로운 ‘2기’를 맞이하려는 국내 e스포츠 시장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13일, 과거 아마추어 프로게임단에서 활동했던 전 LOL프로게이머가 선수 생활 당시 감독에게 승부조작을 강압 받았고, 그것을 거부하자 팀이 해체되었으며, 자신들이 승부조작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 진 팀에서 선수생활을 했다는 것에 대한 폭로였다.

△ e스포츠협회는 조사 결과 AHQ코리아의 경기들이 고의적으로 패배를 하기 위한 조작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LOL리그에 아마추어 팀들을 중심으로 하는 승부조작 시도는 명명백백히 밝혀졌다. 프로팀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도가 없었다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폭로를 한 전 AHQ코리아 소속의 전 프로게이머 천민기씨는 새벽 부산의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고, 한국 e스포츠 협회는 즉각적으로 조사에 나섰다.

다행히 투신자살을 시도한 아파트의 구조물에 걸려 천씨는 목숨에 지장이 없는 부상만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네티즌들은 다시 한 번 국내 e스포츠의 승부조작에 대해 경종을 울린 그에게 치료비를 지원해 줘야 한다며 모금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현재까지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한국e스포츠협회는 천씨가 폭로한 SNS와 관련된 내용을 포착하고 곧바로 세부 내용 조사에 돌입했다.

결과적으로는 전 AHQ코리아의 감독이었던 노모씨가 당시 선수들에게 거짓말과 협박을 통해 선수들에게 승부 조작을 강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이 사실을 알고 따르지 않으면서 승부 조작으로 인한 고의 패배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 결과가 드러났다. 현재 AHQ코리아의 전 감독인 노모씨에게는 협박과 사기죄 및 업무방해, 강요 등으로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다.

물론 이후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세부적인 검찰조사 등을 통해 그와 연루된 불법 스포츠 토토 등이 있는지가 밝혀져야 하고, AHQ코리아에서의 승부조작 시도 이외에 여죄가 있는지 등에 대한 결과 여부를 기다려야겠지만, 어쨌든 천씨의 폭로로 인해 LOL종목에서의 승부조작은 최소한 ‘당분간’은 확실한 경계 대상이 되어 시도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 승부조작 시도가 있었고 또 여전히 e스포츠가 승부조작의 시도에 취약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 물론 승부조작을 경계하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LOL종목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전 프로게이머 천씨의 SNS폭로에서 주목해 봐야 할 점은 승부조작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선수들의 경계에도 불구하고 시도가 한 차례 있었으며 그로 인한 고의패배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천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2013년 롤챔스 스프링 시즌에 노씨는 팀원들에게 “온게임넷에서 대기업 팀에게 져주지 않으면 리그 흥행이 되지 않으니, 본선경기 출전을 못하게 하겠다”는 협박이 들어왔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팀의 리더이자 맏형이었던 김남훈 선수 이하 팀원들이 고의패배를 거부하자, 노씨는 따로 천민기와 연형모 선수 등을 따로 불러 압박과 회유를 통해 “온게임넷이 따로 보수를 준다”며 승부조작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천민기 선수는 KT B와 CJ Frost에게 선취점을 주고 1, 2경기를 패하는데 동의하고 망설였던 KT B와의 1경기를 제외하고는 고의패배를 수행했다고 고백했다. 물론 이것이 승부조작으로 인해 불법 스포츠 토토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선수들은 몰랐다는 것은 차처한다손 치더라도, 최소한 LOL종목에서 승부조작이 분명 ‘어떤 형태로든’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 되었다.

그렇다면 왜 지속적으로 e스포츠는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 토토의 ‘먹잇감’이 되고 있을까. 관련 방면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다른 스포츠나 종목들보다 e스포츠가 불법 소포츠 토토를 통한 베팅을 하기가 용이하고, 또 승부조작에 좋은 환경이라고 말한다. 일단 개인전이 많은데다, 고의적으로 패배를 해도 사람의 실수로 패배를 했다고 포장을 할 수 있을 만한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 AHQ코리아의 리더였던 ‘훈’ 김남훈 전 선수는 팀이 해체되기 전까지 목표로 하기 위한 성적을 내기 위해 절치부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OL같은 경우 팀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방식의 베팅이 가능한 게임이다. 승패부터 시작해서 퍼스트 블러드가 어떤 팀에서, 혹은 어떤 라인에서 나올 것인지, 또 포탑을 어느 팀이 더 빨리 깨는지 등의 세세한 조건으로 베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는 5명 중 1~2명을 회유해도 승부조작이 충분히 가능하다.

LOL리그가 현재 더 중요한 것은 협회 소속이 아닌 아마추어 자격의 팀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 이번 사건의 경우 AHQ코리아는 협회 소속의 팀이 아닌 아마추어의 자격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돈의 유혹에 더 손쉽게, 계획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이 있다. LOL챔스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 참가하는 팀들의 숫자는 150팀 정도 규모로, 그 중 아마추어급 팀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그만큼 상대적인 면역력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프로스포츠 선수라는 자각이 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의 아마추어 선수들은 돈의 유혹에 그만큼 취약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고, 그 점을 파고들어 승부조작 불법 스포츠 토토를 운영하는 검은 손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만 할까. 가깝게는 선수들의 처우가 개선되어야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멀게는 협회 차원에서 메이저 참가 프로팀의 자격요건 강화 등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당장 명명백백히 검은 손이 e스포츠를 완전 잠식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가시적인 계획을 세워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때문에 여전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선수들의 처우 개선과 환경 마련은 반드시 선결되어야 하는 숙제다. 선수들이 돈의 유혹 앞에서 자신의 노력과 젊은 열정을 바치는 불상사를 막는 첫 번째 걸음인 것이다. 단체전인 만큼 LOL프로게이머들은 팀과 손이 맞지 않으면 교체가 되기 십상인데, 개인적인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이런 문제 때문에 선수 생명이 짧아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기업팀에 있어도 한 달 수익이 100만원이 넘지 않는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들이 돈의 유혹에 노출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또, 팀 단위로 활동하는 팀원들에게 인성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승부조작에 취약하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으로 내성이 없는 어린 연령’의 선수들을 채근하기 이전에, e스포츠가 인기만을 꾀할 것이 아니라 프로팀의 자격을 보다 더 체계적으로 갖추고 관리 감독을 철저하게 해야 하는 것 또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숙제다. 당장 팀을 이끌고 있는 코칭스태프가 불법 스포츠 토토를 운영하는 측과 결탁해 선수들을 매수한다면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들을 채근하기 이전에 출처가 불분명한 팀들의 무작위 난입을 막음으로써, AHQ코리아의 사례와 같이 ‘한 탕 하고 잠수를 타려는’검은 속내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아마추어 팀들의 ‘순수한 젊은 열정’을 모두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본선의 문턱을 높여서 아마추어 팀들이 쉽게 도전하기 힘들게 하는 대신 아마추어 리그를 활성화 해서 프로 리그의 자생력과 그 깊이를 넢이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를 통한 드래프트제도 도입 또한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이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롤 게임사인 라이엇게임즈, 그리고 LOL리그의 핵심인 ‘LOL챔스’의 주관사인 온게임넷은 이같은 개선책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여전히 e스포츠화가 아직 성숙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가운데, 이런 와중에 젊고 어린 선수들은 검은 돈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AHQ사태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불법 배팅 사이트에 표적이 되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 대단한 홍역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취약한 연결고리를 보수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당장 리그의 인기만을 위해 거액의 상금을 걸고 자극적인 마케팅을 해 나가고 있는 ‘구태’는 젊은 열정이 검은 돈의 유혹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도록 하고 있다. ‘어른들의 욕심’이 ‘젊은 꿈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태로 인해 게임을 모르고 e스포츠를 모르는 이들에게 다시 한 번 ‘또 게임이 문제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했다. 단순히 하나의 업계에 치명적인 타격이 되었다는 것보다 더 큰 문제다.

당장의 눈앞의 성과가 아닌, 내일과 모레를 목표로 하는 혜안이 요구되는 바다.

덧글쓰기
 
1182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제목 내용
‘네드’에서 ‘이카루스’로 비상하기까지 꼬박 10년  (0)  2014-04-15
탐구생활 151화- 이젠 관대하지 않도다  (0)  2014-04-14
넥슨 아레나 100일, 공간기부 위한 그동안의 성과  (0)  2014-04-06
디아3와 비슷한 행보의 ‘뉴 던스’ 과연 결과는  (0)  2014-04-03
[왜+] 왜, 아폴로 신드롬을 경계하나  (0)  2014-04-02
탐구생활 150화- 디아블로3 확장팩!!  (0)  2014-03-28
    [왜+] 왜, e스포츠에 승부조작이 끊이지 않는가  (0)  2014-03-26
게임 INSIDE 72화- 그는 결국 부자가 되었다  (0)  2014-03-25
탐구생활 149화- 그들만의 리그라고?  (0)  2014-03-21
게임 INSIDE 71화- 고민 해결은 ‘카톡 탈출’?  (0)  2014-03-13
지갑주의보 발령! PC & 콘솔, 한글화 '대작' 러쉬  (0)  2014-03-11
탐구생활 148화- 새학기에 복귀하라!  (0)  2014-03-10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개인정보취급방침 | 약관안내 | 겜툰소개 | 사업제휴 | 카툰제작 문의 | 저작권법 안내 | 저작권 침해사례 [신고/문의]
인천 사무실: 인천시 부평구 굴포로 158 502동 1802호 / TEL: 032-328-7660 / FAX: 032-328-7637
서울 사무실: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33길 48, 1104호(구로동,대륭포스트타워7차) / TEL: 02-6964-7660 / FAX: 0505-328-7637
제호: 겜툰   등록번호 : 인천광역시 아01025   등록일자 : 2009년 9월15일    발행인·편집인 : 송경민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요원
CopyrightⓒGAMTOON. All Rights Reserved.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