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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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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주간 게임홀릭] 3월 세 번째 주

작성자 :	등록일 : 2009-03-16 오후 12:15:30

봄이 오면 찾아오는 여러 반가운 손님들이 있습니다. 날씨가 따스해지면 겨우내 얼어붙어 있던 대지가 녹고 산천초목이 푸름을 찾아가기 시작하죠. 봄총각, 봄처녀들도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합니다. 어디든 훌쩍 떠나고만 싶은 날씨랄까요. 그러나 으레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도 있죠. 바로 봄 황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봄비가 오고 난 뒤에 전국적인 황사가 온다고 합니다. 겜툰 유저 여러분들도 황사를 대비해 마스크를 준비하셔야 할 것 같네요.

최근 오토마우스와 불법 사용자들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NC소프트를 상대로 계정이 압류된 유저들이 NC소프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리니지1과 2, 그리고 아이온에서 영구 제명된 유저 아이디는 총 14만 개인데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이용자와 NC소프트 간 집단분쟁 조정을 시작한 가운데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이 이와는 별도로 ‘계정 압류 및 잔여 요금 환불에 대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죠.

△ 유저들은 NC소프트 소송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이 NC소프트를 상대로 하는 소송모임은, 비정상적인 계정 압류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며, 전여 계정비의 환불을 주요 내용으로 법무법인 다담을 통해 집단소송을 준비 줃이라고 합니다. 이미 이들은 대형 포털사이트에 관련 카페와 블로그 들을 개설하고 리니지와 아이온 등 NC소프트에서 서비스를 하는 게임을 사용하던 중 불이익을 당한 유저들로부터 집단 소송 신청 위임장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 같은 요구를 하는 이유는 NC소프트가 사전 경고나 특별한 증거 제시 없이 일방적으로 계정을 압류했다는 것입니다. 환불을 해 주지 않겠다는 NC소프트의 입장에 대해 소송 모임은 약관이 불공정 약관으로 승소할 수 있다는 것에 주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송모임 측은 “이 같은 조건은 그동안 소송 신청과 비용만 받고 실제 소송을 진행하지 않았던 여러 유령 사이트와 다르게 개인의 소송비용과 위험부담 없이 빠르게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다담과 협의한 조건”이라며 “위임장이 모이는 대로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재성 NC소프트 상무는 “이들은 한 번의 오토 사용만으로 계정이 압류되는 것이 과도하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런 행위를 어디까지 제재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뤄진 후 대응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한 NC소프트의 대처에 반발하고 있는 유저들, 과연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게 될지 주목됩니다.

전 세계를 고객 마켓으로 삼고 있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핌몰인 아마존닷컴이 블리자드의 최대 주목작 중 하나인 스타크래프트2의 예약판매를 실시하면서 유저들 사이에서 발매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예약판매에서는 가격까지 기재가 되어 있다는 것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에서 실시를 하고 있다는 것에 유저들은 “여전과는 다르다”라고 흥분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아마존닷컴에 걸린 예약판매 가격은 49.99달러로, 한화로 약 7만 4000원입니다. 또한 플랫폼을 윈도우즈 Vista / XP, Mac OS X로 명기하고 있는데요. 제품 발매와 동시에 구매자들에게 배송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 아마존닷컴의 스타크래프트2 예약판매, 발매가 임박한 걸까요?

물론, 이 가격은 블리자드의 공식적인 가격이 아닌데다가, 블리자드는 아마존닷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는 것에 대해 ‘언제나 그렇듯이’출시 관련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의 IT전문 미디어 'POTALIT'는 이번 아마존닷컴 예약판매에 대해 “블리자드가 공식적인 판매 가격과 발매일정을 언급한 적이 없으므로, 이 가격은 추정치일 것”이라며 아직까지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죠.

또한, 스타2의 패키지가 종족별 3종(테란, 저그, 프로토스)으로 나눠져 발매가 되는데 이 예약판매에서는 해당 정보가 없기 때문에 아직 발매는 이르다는 추측도 있습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팬들의 기대감을 반영한 예약판매가 아니겠느냐”라며 속단할 수 없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죠.

사실, 외신들은 물론이요 국내 언론들이 내 놓는 스타2에 대한 출시 관련 소식은 추측성 보도로 ‘낚시’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블리자드가 자세한 정보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안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세계를 상대로 하는 아마존 닷컴이 임시 가격으로 예약판매를 하고 있으니, 확실히 스타크래프트2의 발매가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온라인에서 토지를 구매하고 다양한 건물을 짓는 등 부동산 투자를 미리 해볼 수 있는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블라스트에서 개발한 부동산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 ‘바이시티’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바이시티는 클라이언트 PC에서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는 웹 기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현실적인 게임 배경 속에서 토지를 구매하고 건물을 지어 수익을 발생시키는 구조로, 사용자는 획득한 돈으로 지속적으로 토지를 확장하고 더 높은 수익률을 주는 건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마치 부루마불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바이시티라, 왠지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네요

특히 바이시티는 서울 시내를 배경으로 하는 등 사용자들이 실제 부동산 재테크를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거시설에 속하는 건물을 짓고 옆 토지에 다른 속성의 건물을 건축하면 수익률에 변화가 생기는데요, 주거시설 옆에 편의시설이 있으면 두 개 건물의 수익률이 2%씩 올라가며 오락시설이 있을 경우는 수익률이 2%씩 하락하는 방식입니다.

바이시티의 핵심 시스템은 전략적인 투자와 공인중개사를 통한 건물 거래입니다. 사용자는 전략적인 배치를 통해 건물을 지어야만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공인중개사를 통해 건물 매입을 추진해 보유자산을 늘려야 하죠.

예전 추억의 게임인 심시티 시리즈와는 사뭇 다른 부동산 게임 바이시티, 청소년들이 경제관념도 배울 수 있는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부동산 투기까지는 배우지 말아야겠죠?

국내 최초의 족구 온라인 게임으로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던 공박이 오픈베타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더 이상 서비스 유지가 힘들어 공박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족구라는 신선한 소재를 게임화했던 공박은 ‘비인기 스포츠 게임은 안 된다’는 게임 업계의 불문율을 깨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 공박, 참으로 아쉬운 서비스 종료입니다

또한, 엔트리브소프트는 내부 사정으로 더 이상의 추가 개발 지원과 버그 수정 및 신규 업데이트, 이벤트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다. 특히 현재 발생하고 있는 친구 기능의 문제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공지한 상황입니다. 공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은 4월 10일까지입니다.

최근 다양한 캐주얼 게임들의 발매로 인해 족구라는 생소한 장르가 각박한 온라인 게임업계에서는 살아나기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냉철한 경쟁사회에서 게임성으로 승부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이렇게 게임들이 하나 둘 서비스 종료를 하게 되는 것을 보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