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시작인 1월이 마무리되고 입춘까지 지나갔습니다. 2월이 들어서면서 많은 학교들이 개학식을 진행했는데요. 이로 인해 최근 질병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잠잠했던 신종플루와 함께 A형 감염 등이 이슈화되고 있는데요. 아무쪼록 질병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물론 아직 날씨가 쌀쌀하므로 한동안은 좀 더 옷을 두텁게 입을 필요가 있을 전망입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지난 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게임사에 대해 궁금한 시기가 돌아왔는데요. 바로 2월이 각 온라인 게임사의 실적 발표가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지요. 이 같은 실적 발표에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인 것은 넥슨이었습니다. 넥슨은 지난 해 연매출 7,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상당한 관심을 모았는데요.
지난 2월 5일 넥슨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조선호텔을 통해 지난해 해외 매출과 더불어 올해 로드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날 넥슨은 전체 그룹의 매출이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100%를 기준으로 해외 매출이 70%에 육박하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해외 법인의 성과가 두드려졌기 때문으로 평가되는데요. 유럽과 일본 법인이 1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으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당초 큰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봤던 넥슨 아메리카 역시 30%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쉬운 점은 연매출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부분인데요. 실제 관계자는 연매출에 대해 언급을 피했지만 간접적으로는 7,000억 원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넥슨은 올해 게임 업계 최초로 1조 원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매출 부분 외에도 있었습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넥슨은 올해 공개된 일부 게임 외에도 새로운 신작을 2010년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특히 이중에는 현재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는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날 서민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 외에도 휴대용 게임기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폰 전용 게임을 다수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자사의 인기 타이틀 중의 하나인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DS>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던전앤파이터 DS>의 경우는 <메이플스토리 DS>의 성공 여부에 따라 출시가 결정될 듯합니다.
베타 테스트 임박 소식 이후 부쩍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가 최소 PC 사양과 권장 PC 사양이 공개되면서 한 차례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 소식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1월 말 경이었는데요.
<스타크래프트2>의 PC 사양이 일부 언론들에서 다뤄지면서 생각보다 낮은 PC 사양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유저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공개된 PC 사양에 따르면 펜티엄4 1.3GHz에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2 정도만 충분하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유저들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최적화 기술에 또 한 번 놀랐다면 반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쉽게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고 얼마 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측은 공개된 PC 사양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전면 부정하고 나섰는데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측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기사를 통해 공개된 <스타크래프트2>의 PC 사양은 사실이 아니며 이는 베타 테스트가 시작될 시기에 결정될 내용이다”라며 “<스타크래프트2>는 베타 테스트 진행과 동시에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게임을 계속 다듬을 계획이다. 또 베타 테스트의 PC 사양도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므로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처음 이 소식이 전해졌는데 국내 게임 관계자들은 반신반의하고 있었습니다. 당초 지금까지 다양한 시연회를 거치면서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대략적인 PC 사양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례로 처음으로 국내 언론인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진행했을 당시에도 쿼드 CPU와 당시에도 꽤 성능이 높았던 ATI 라데온 HD 4850이 사용된 만큼 지포스2에서 구동되는 것은 불가능하게 비춰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시 사용된 PC는 하이엔드에 가까운 PC 사양이었기 때문에 최소 PC 사양을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게임의 퀄리티만 놓고 봤을 때는 지포스2와 펜티엄4 초기 CPU에서는 구동이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한 차례 해프닝으로 끝나기는 했습니다만 이번 일로 인해 <스타크래프트2>가 얼마나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게임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수근, 이하 게임위)가 기존의 모습에 탈피해 게임업계의 고충을 듣고 문제점의 해결을 모색하는 ‘찾아가는 심의정책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월 5일 온라인심의시스템 등 등급분류 심의서비스 개선에 대한 간담회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이를 통해 게임위는 등급분류 심의서비스 체제를 개선하여 게임업계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으로 지난, 2010년 1월 13일 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있었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업무보고에서 ‘찾아가는 심의정책 서비스’를 비롯한 게임업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혁신과제’를 발표한 것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게임위는 ‘찾아가는 심의정책 서비스’를 주제별로 나누어 상반기에 3차례에 걸쳐 시행할 계획이이며 3월 중에는 게임위 홈페이지 및 심의사례집 등 정책자료발간집 개선관련 간담회를 개최, 4월에는 게임위 등급분류 심의정책 및 민원서비스 개선관련 간담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게임위는 이러한 간담회 이외에도 정책 수립 및 시행에 앞서 서비스 수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를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한 게임위의 관계자는 “찾아가는 심의정책 서비스를 통해 게임위의 서비스를 한단계 격상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정책수립 및 시행에 앞서 수용자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는 진정한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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