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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2월 넷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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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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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02-22 오후 3:2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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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추위가 지나가고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보다 평균 온도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예보도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동계올림픽 시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계속된 메달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강했던 쇼트트랙을 비롯해 파란을 일으킨 스피드 스케이팅까지 한국 대표선수들의 선전까지 말이죠. 이번 주에는 김연아 선수의 경기도 있다고 하니 한층 기대가 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지난 한 주에는 기대작들의 클로즈 베타 소식으로 한껏 고조된 분위기 였는데요. 넥슨의 ‘드래곤네스트’가 파이오니아 시즌에 돌입했고 NHN의 ‘테라’ 역시 금주부터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들의 기세를 한 번에 잠재운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 테스트에 대한 내용은 지난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마이크 모하임 사장의 말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마이크 모하임 사장은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2월 중에 실시할 것이라 언급했는데요.
특히 국내 관계자들의 경우에는 ‘스타크래프트2’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2월 말 경에 시작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배틀넷 시스템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예상외로 그 시기가 앞 당겨졌는데요. 실제로 테스트가 시작된 2월 18일에는 많은 유저들이 베타 테스트키를 받지 못해 혼란을 겪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과거 ‘스타크래프트’가 보여줬던 만큼은 아니지만 꽤 최적화된 게임이라는 평가입니다. 루머로 알려졌던 사양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옵션을 조절하면 더 낮은 사양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이와 반대로 사양 문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아직 최적화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런 ‘스타크래프트2’의 열기로 인해 일부 계정들이 유저간의 거래로 이어지고 있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거래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 계정은 10만 원을 상회하는 가격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측은 이후에도 계속 베타 테스트를 모집해 테스트 기회를 좀 더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기는 했지만 과연 이걸로 해당 현상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 테스트로 인해 국내 게임사들은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타크래프트2’로 인해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12년여의 기다림이 컷 던만큼 유저들 역시 한동안 ‘스타크래프트2’의 열풍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엔젤러브 온라인’, 이제는 캐릭터 목숨도 돈 주고 거래
이제 온라인 게임을 이야기 할 때 캐시 아이템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과거만 해도 게임 내에서 제공되는 아이템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가 있었지만 요새는 캐시 아이템이 없으면 게임 진행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캐시 아이템이 나와 있지만 그 중의 가장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경험치나 게임 머니를 증가시켜 주는 아이템을 꼽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보다 더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캐시 아이템이 등장했으니 바로 ‘엔젤러브 온라인’에서 등장한 ‘사망예고서’입니다.
게임 아이템도 가이드라인을 넘어서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엔젤러브 온라인’에서 채용하고 있는 ‘사망예고서’가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죠. 이 아이템의 특징은 특정 캐릭터를 PK하고 싶은 유저의 캐릭터 이름을 적으면 30초 후에 사망하게 됩니다.
이 아이템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아이템을 악용할 경우 특정 유저의 게임 플레이를 계속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하나의 캐릭터에 사용할 수 있는 횟수는 24시간 동안 1번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하나의 계정이 아닌 캐릭터라는 것이 문제죠. 일반적으로 하나의 계정에는 여러 캐릭터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기준으로 한다면 그 수에 따라 ‘사망예고서’를 사용한다면 특정 유저의 게임을 방해할 수준이 됩니다.
또 이 문제가 만약 길드 단위에서 발생한다면 더욱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길드는 단위가 훨씬 커지게 될 것이고 돈만 있으면 길드끼리 직접 대결을 하지 않아도 ‘사망예고서’로 타격을 입히는 경우가 횡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해당 아이템이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서비스사인 이야소프트는 판매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과연 ‘사망예고서’라는 아이템이 게임과 유저들에게 어떤 장점이 있는지, 정말 문제가 없는 단순한 아이템일 뿐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겜툰에서는 지난 1월 6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화부)에서 국내 게임산업의 양적인 성장에 걸맞은 건전 게임문화 조성을 위하여 청소년 게임 과몰입 대응 종합계획을 마련할 것이며 이를 위해 ‘게임 과몰입 대응 TF'를 구성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문화부에 따르면 ‘게임 과몰입 대응 TF'를 통하여 그간 문화부가 청소년 게임 과몰입의 예방, 진단, 상담, 치료 등과 관련하여 추진해오던 사업들 및 게임업계가 자율적으로 시행해오던 청소년 보호 프로그램들의 현황을 점검·평가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게임 과몰입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사회 전반의 게임 리터러시를 제고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문화부는 ‘게임 과몰입 대응 TF’를 청소년 뿐만이 아닌 성인의 게임 과몰입 대응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문화부에 따르면 게임 과몰입 등의 문제가 비단 청소년의 문제가 아닌 성인에게도 그 영향이 크게 미치는 기에 ‘게임 과몰입 대응 TF'의 주요 정책에 성인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문화부측은 게임 과몰입 등 역기능 해소가 게임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기반이라고 보아 게임 과몰입 대응 사업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국회 계류중인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에 게임이용자의 지나친 게임 이용을 방지하기 위하여 주의문구 게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포함시키는 등 게임서비스업자가 성인 대상 게임 과몰입 방지시스템을 마련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도 문제지만 성인들의 경우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고포류의 경우에는 이미 그 심각성이 널리 알려져 있지요. 과연 문화부의 이러한 움직임이 게임의 역기능을 얼마나 줄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데요. 게임이 진정한 문화 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문화부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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