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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주간 게임홀릭] 3월 셋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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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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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03-15 오후 2: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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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소식에 이어 비 소식, 이번 한주의 기상 예보는 대부분 흐리거나 비가 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완연한 봄이 찾아왔는데 아직 하늘은 이를 인정하기 싫은 모양입니다. 이번 한 주는 우산을 꼭 챙겨서 외출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온도도 낮아진다고 하니 두툼한 옷도 한 벌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가 최근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게임위는 최근 구글에서 구글에서 운영 중인 안드로이드 마켓과 관련 국내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을 들어 시정권고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내에는 안드로이드 마켓이 앱스토어에 비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기에서도 수많은 게임들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현재 알려진 종류만 해도 4,000여 종이 넘는 상황인데요.
잘 알려져 있듯이 국내에서는 심의가 통과되지 않은 게임을 서비스나 유통할 경우에는 범의 저촉을 받게 됩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도 그것 때문인데요. 실제 애플의 경우에는 수많은 게임들을 모두 심의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앱스토어에서 게임 카테고리를 삭제한 바 있습니다.
결국 앞서 남긴 선례처럼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게임 서비스를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렇다고 지금 수많은 게임들을 모두 심의를 받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애플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글코리아 문제와 함께 게임위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는 지난 2월 18일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II'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정확한 등급 표기를 하지 않아 발생한 일입니다. 사실 ’스타크래프트II'의 경우 정확하게 PC 패키지인지 온라인 게임 서비스인지 명확하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요.
게임위는 현재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II'와 관련해 온라인 게임 서비스로 판단하고 등급 표시를 제대로 할 것을 요구했지만 블리자드측의 대응이 늦어지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업계의 반응은 제대로 된 수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앞서 이와 비슷한 일이 꽤 많이 있었지만 실제로 처벌을 받은 경우는 없기 때문이죠.
한 때 현금거래까지 됐던 ‘스타크래프트II'의 베타 테스트 계정이 무더기로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유저들의 원성을 듣고 있습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스타크래프트II'의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신청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발생한 서버 오류를 이용할 경우 누구나 쉽게 베타 테스터로 당첨이 될 수 있다는 건데요.
현재까지 알려진 방식은 ’스타크래프트II'를 제외한 기존에 출시된 게임들을 배틀넷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베타 테스터에 당첨되고 계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처음에는 이 방법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일부 사용자들이 실제 이 방법이 통하는 것을 알게되자 일파만파 퍼지게 됐고 결국 이는 블리자드 코리아측에도 알려지게 됩니다.
결국 블리자드 코리아측은 본사에 연락을 취해 해당 오류가 확인된 날 저녁에 긴급하게 서버를 점검하게 됐고 수정 작업을 거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현재는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기존에 정상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은 유저들은 그대로 계속 베타 테스트를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블리자드 코리아가 이와 관련해 특별히 제제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지요.
지난주에 한 부부가 게임에 빠져 자녀를 굶겨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와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게임 과몰입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발 벗고 나섰습니다.
먼저 문화부는 게임산업의 건전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과몰입 등 역기능 해소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 5가지 주요 추진방향을 소개했는데요.
5가지 주요 추진방향은, ▶ '피로도시스템' 도입 확대, ▶ 게임 이용자를 위한 상담치료사업 강화, ▶ '2010 그린게임캠페인' 적극 지원, ▶ 게임과몰입대응TF 활성화를 통한 실질적인 성과 도출, ▶ 게임 과몰입 대응사업 예산의 현재의 10배 수준 증액 추진 등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게임산업협회 역시 ▶ 과몰입 해소를 위한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의 확대, ▶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 사업 적극 시행, ▶ 게임과몰입대응TF 등 문화부와의 적극 협력을 통한 과몰입 대응체계 강화 등에 나설 것이라 밝혔는데요.
현재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사용자들의 반응은 상당히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내놓은 방법들이 제대로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 든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사실인데요. 이 같은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기존의 정책 자체가 허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 그동안 마련했던 대책들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정부에서 이 같은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고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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