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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메디컬 만평] 비 정신과 의사들, 우울증자살예방학회 창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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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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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4-29 오후 2:2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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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정신과 의사들이 4월 26일 대한우울자살예방학회를 창립했다.
협회 창립에는 대한신경과학회, 대한가정의학회·의사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한노인의학회,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가 참여했다. 정신건강의학회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초대 회장으로는 삼성서울대병원 신경과 홍승봉 교수가 선출됐다.
학회에 따르면 국내 중등도 이상 우울증 환자 치료율은 11.2%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에 의존하던 우울증 치료와 자살 예방이 타 진료과로 확산하면 치료 접근성이 6.4배 증가한다.
여기에 내과와 소아청소년과가 합류할 경우 우울증 치료 접근성은 최대 12.4배까지 증가한다. 이에 따라 우울증자살예방학회는 향후 소아청소년과 등 타 전문과목 단체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협회 창립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등 항우울제 처방 규제 완화 논의가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졌다. 현행법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아닌 타 진료과 의사가 항우울제를 최대 60일까지만 처방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마련한 규제 완화안이 통과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아닌 타 진료과 의사도 우울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환자에게 SSRI, SNRI, NDRI, NasSSa, Vortioxetine, Agomelatine 등 항우울제를 60일 범위 내에 반복 처방할 수 있다.
우울증 치료 자체는 정신건강의학회 소관이 맞지만, 우울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다양한 만큼 각 의료계 전문의들이 관심을 가지는 건 긍정적인 일이다. 특히 병원에서는 장기 입원 치료나 임신·출산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노쇠로 인한 정신적 불안감, 마취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우울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의학과 중 우울증 치료 관련해 최고 권위자라 할 수 있는 정신건강의학과가 참여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협회는
학회는 향후 목표로 OECD 최저 우울증 치료율을 평균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OECD 1위 자살률을 평균으로 낮추고, OECD 최저 우울증 치료 접근성(4%)을 50%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우울증으로 인해 불필요한 투약·시술·수술 수요가 발생하는 걸 막고, 국민을 우울증으로부터 보호해 국민 보건 및 행복 지수를 높일 계획이다.
홍승봉 학회장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어디에서나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게 하고, 자살 예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모든 의사의 책임이자 숙명이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현규 기자(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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