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와 관련된 이슈가 게임업계의 2012년 1분기를 가득 메우고 있는 가운데, 1분기의 마지막 달인 3월에 유저들과 시장이 달궈질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2012년 시장을 기대케 만들고 있는 대작들의 향후 일정이 3월내로 공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2년 시장 전반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기대작들의 테스트 일정이 연달아 공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베타 일정이나 정식 런칭 시일이 공개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대작들이 일거에 가까운 시일 내에 실시될 최신 테스트 일정을 알리는 등 ‘기지개’를 켜고 있어 시장에서 대작들의 향후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어 유저들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그 동안 출시 일정이 가까워 진 것으로 기대를 받아 왔고 새해 시장의 개막과 동시에 오매불망 유저들로 하여금 런칭 일정을 기다리게 만들었던 게임들인 만큼 단순힌 테스트 일정 공개 그 이상의 기대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과 시장의 기대다.
맹렬했던 한겨울의 기세가 물러가고 찾아오기 시작한 춘삼월(春三月)을 맞아 본격적으로 2012년 시장이 개막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초 2012년 시장은 연초인 1월부터 뜨거울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2011년 시장에서 출시 기대를 받았던 게임들이 대부분 2012년 출시로 일정이 미뤄졌기 때문이었다. 완성도가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대부분 완성도를 보다 더 끌어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특히 출시 기대작들이 각종 테스트에서 퀄리티 자체의 평가는 ‘당장 출시를 해도 손색이 없다’라는 평가를 받은 게임들이었던 만큼 완성도에 더욱 만전을 기한 ‘결과물’이 자연스럽게 유저들의 기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 중 단연 주목을 받을 만한 두 타이틀이 3월 정식 출시 일정을 가늠케 하는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바로 블리자드의 글로벌 타이틀인 ‘디아블로3’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바로 그것이다. 외신 유력 매체들도 두 게임을 유력한 ‘라이벌 타이틀’로 주목하고 있는 만큼 두 게임의 3월 동시 일정 발표는 시장의 흥미로움을 이끌어내고 있다.
먼저 블리자드는 국내 지사인 블리자드코리아를 통해 3월 중 ‘디아블로3’의 한정판 예약판매 실시를 발표했다. 국내 베타테스트 일정도 자연스럽게 발표될 전망이라 3월 내 향후 일정이 한 번에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그 동안 주목을 모아 왔던 게임 내에서 지원하는 현금거래 시스템 등 블리자드의 행보도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큰 이슈인 만큼 ‘디아블로3’의 테스트 일정 발표는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 ‘디아블로3’와 ‘블앤소’의 테스트 일정 발표는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 질 것으로 보여 유저들로 하여금 상반기 마지막 달인 3월을 더욱 반갑게 만들고 있다.
이에 맞서 국내산 중 최고의 흥행 카드라고 할 수 있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앤소)’도 향후 국내 테스트 일정을 3월 중에 공개한다. 업계 유력한 소식통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3월 중 ‘블앤소’의 3번째 테스트 일정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엔씨 측은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이번 테스트 종료 직후 오픈베타 일정에 대해 공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유저들과 시장을 흥분케 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3차 테스트를 마지막으로 곧바로 오픈베타를 실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라며 ‘블앤소’의 완성도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와 엔시의 ‘블앤소’모두 국내 패권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격돌할 유력한 흥행 라인업인 만큼 3월 중 테스트 일정 공개는 시장에서의 즐거운 경쟁을 유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이끌고 있다. 양 사 모두 애써 상대 게임이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하고 있지만, 온라인 RPG게임 시장에서 두 게임의 격돌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테스트 전개 일정이나 출시 스케줄이 비슷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의 격돌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 사의 격돌은 이 두 타이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블리자드 측은 ‘디아블로3’의 한글 한정판 예약판매 소식과 주력 온라인 게임 타이틀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네 번째 확장팩 타이틀인 ‘판다리아의 안개’를 공개하고 새로운 정보들을 공개할 예정이며, 엔씨 측 또한 또 다른 글로벌 타이틀인 ‘길드워2’의 국내 테스트 일정도 ‘블앤소’의 일정 공개 와 맞물려 비슷한 시기에 공개할 계획이라 두 게임사의 주력 카드들이 맞대결은 상반기 최대 핫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국내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두 타이틀의 ‘등장 예고’가 우려가 드러나고 있던 2012년 시장의 ‘반전 카드’가 되기를 기대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연초부터 규제 이슈가 크게 부각되며 업계를 한 순간에 싸늘하게 식혀 버렸기 때문이었다. 2012년 시장에 런칭 스케줄을 잡고 있던 게임들도 모두 이런 싸늘한 분위기에 서로 눈치를 보는 형국이었기에 대작들의 테스트 일정 공개는 자연스럽게 타이밍상 기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유저들 또한 ‘드디어 임박한’두 게임의 정식 런칭을 기대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이 엔씨와 블리자드의 게임들 이외의 기대작들도 서서히 태동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동조해 게임 시장에 신규 유저들이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 만큼 중견급 게임사들 또한 카드를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 첫 테스트 체제에 돌입한 CJ E&M의 ‘리프트’또한 국내 게임업계의 강력한 기대작 중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3월 핫이슈로 업계를 뜨겁게 달굴 게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12년 런칭을 노리고 있는 엠게임의 최후의 카드인 ‘열혈강호 온라인2’도 두 번째 테스트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3월 중 발표가 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지만 지난 해 첫 번째 테스트 이후로 완성도가 상당히 올라 온 상황인 만큼 엠게임 측에서는 3월 말~4월 초 테스트 진행에 낙관을 하고 있는 분위기다.
CJ E&M의 기대작이자 MMORPG시장에서 만만찮은 기대를 받고 있는 ‘리프트’도 첫 번째 테스터들을 모집해 첫 테스트 일정에 돌입했다. 개발기간만 5년, 총 5000만 달러를 투입한 대작인데다 지난해 지스타 2011에서 시연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은 만큼 첫 테스트에 대한 기대도는 상당한 수준이다. ‘열혈강호2’나 ‘리프트’모두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기대층을 확보한 게임인 만큼 상반기 시장을 뜨겁게 달굴 타이틀임에 틀림이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와 시장은 이들 게임들의 상반기 테스트 일정 전개와 향후 오픈 일정 발표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차가운 겨울바람처럼 규제 이슈에 얼어붙었던 시장을 봄의 도래와 함께 녹여 줄 ‘제비’와 같은 반가운 소식들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시장의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것은 역시 대작들의 출시와 런칭 소식밖엔 없다”라며 “규제로 인해 침울한 시장을 다시 제 궤도(軌道)에 올려 둘 3월 게임사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겜툰FOCUS/겜툰특집
3월, 대작 일정 잇따라 공개, ‘지각변동’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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