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툰-카툰으로 보는 재미있는 게임이야기

PWD

	최신 게임뉴스

	오픈/클로즈 베타뉴스

	게임업계 핫이슈

	겜툰 FOCUS

	게임 특집

	인터뷰/업체탐방

	게임 만평

	게임 포토뉴스

겜툰FOCUS/겜툰특집

HOME > 게임특집>

제 목 : ‘95일 클베’끝낸 아키에이지, 향후 행보는?

작성자 :	등록일 : 2012-03-13 오후 1:02:22

역대 최대급 규모의 클로즈베타가 막을 내렸다. 2012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MMORPG,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의 네 번째 클로즈베타 이야기다.

엑스엘게임즈는 3월 12일을 기해 총 95일 간의 진행되었던 ‘아키에이지’의 네 번째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초 8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예고되었던 클로즈베타가 마무리가 되면서, 이제는 2012년을 주름잡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던 블록버스터 MMORPG인 ‘아키에이지’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게임업계에 기대를 받고 있던 대작들의 태동이 서서히 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대작들 못지않은 기대작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아키에이지’가 기나 긴 대규모 클로즈베타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오픈베타 런칭 일정을 가늠할 수 있는 체제로 돌입함에 따라, 규제 등으로 싸늘해졌던 업계에 새로운 ‘훈풍’이 불 수 있을지에 대해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기나 긴 클베를 끝낸 블록버스터 MMORPG ‘아키에이지’. 국내 외 대작들의 태동 속에 2012년의 향방을 가늠할 대작의 향방은 어떻게 흘러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엑스엘게임즈 측이 ‘아키에이지’의 클로즈베타를 장기간 실시한 이유는 간단했다. 넓디 넓은 자유도를 지닌 게임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MMORPG였던 만큼 완성도에 대한 욕구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었다. 사측은 “장기 간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아직 미완성으로 남아 있는 부분의 콘텐츠를 다듬기를 원했다”라며 “진정으로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알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클로즈베타를 실시, 계속해서 진행되는 테스트 속에서 피드백을 하는 방식을 채택해 장기간 클로즈베타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장기간 테스트에 폭발적인 인원들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4차 클로즈베타에 참가한 ‘아키에이지’의 테스터들은 개발사가 원하는 것과 같이 지속적으로 게임에 유저들이 원하고자 하는 바를 요청했다. 사측의 집계에 따르면, 공식 홈페이지의 1:1 문의 창구 및 버그 제보 게시판에 접수된 의견 등은 약 2만여 개에 달했고 ‘아키에이지’의 홈페이지 열린게시판에는 테스트 기간 동안 하루 평균 2700개, 총 26만여 개의 글이 올라와 유저들의 소통의 장이 되었다.

특히 게임에 대한 어떤 의견이라도 개탄 없이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된 만큼 유저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었다. 유저들이 자체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해 게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사측도 이런 유저들의 ‘바람’을 적극적으로 게임에 도입해 테스터들의 열정에 대답했다.

△ ‘아키에이지’는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많은 클로즈베타 기간 동안 상당한 수준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끊임없이 올라오는 유저들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신규 콘텐츠 및 버그 수정 등을 포함한 40회의 크고 작은 업데이트를 진행, 유저들에게 ‘검증’기간을 거쳤고 이를 통해 사측은 ‘아키에이지’에 유저들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데이터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가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고자 하는 노력은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SNS, 그리고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었다. 지난 1월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의 메인 콘텐츠인 공성전에 대한 피드백을 위해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성전 소개 간담회를 개최해 4차 클로즈베타에 참가하는 유저들에게 공성전을 소개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테스터 기간 내에 공성전이 게임에 등장, 유저들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아키에이지’의 유저들과의 소통은 오는 16일 ‘아키에이지’4차 클로즈베타 기념 간담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엑스엘게임즈 측은 4차 클로즈베타를 추억하고 기념하는 뜻에서 기념 간담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측은 “대규모 테스트를 통해 믿을 수 없을 만큼의 피드백 데이터 등을 확보, 오픈베타를 위한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라며 “모든 것이 게임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테스트에 임해 준 유저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95일 간이라는 클로즈베타 기간도 사상 최대지만, 이 기간 동안 ‘아키에이지’가 쏟아 낸 데이터들도 사상 최대라는 이름에 준할 만 하다. ‘아키에이지’의 4번째 클로즈베타에 참여한 게임 내 모임 단위인 원정대의 숫자는 총 173개로 이 중 르네상스 원정대와 드라이어드 원정대가 가장 최대 규모의 원정대를 자랑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 게임 내 대륙에 농장과 하우징 시스템을 통해 지어 진 집은 3400채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13만여 마리가 팔린 가축 중에는 털을 깎아 옷감을 만들 수 있는 양이 5만 6천여 마리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 중에서는 소나무가 75만 개 넘는 묘목이, 씨앗 중에서는 딸기 씨앗이 66만 여개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으로 이름을 올렸고, 테스트 기간 동안 총 22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심어지기도 했다.

지난 12월에는 해저 상상 괴물인 크라켄의 등장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전나무 아가씨 축제’로 테스터들을 즐겁게 한 ‘아키에이지’. 그렇다면 사상 최대 클로즈베타를 마친 게임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 2012년 게임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대작인 ‘아키에이지’. 그 정식 론칭의 향방은?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 측은 테스트 마무리 이후 한 차례 더 클로즈베타를 진행한 뒤에 오픈베타 일정을 가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많은 양의 데이터가 쌓인 만큼 해당 데이터를 정리한 뒤에 본격적으로 게임 내에 적용, 유저들의 호응도를 평가한 뒤 본격적인 오픈베타 ‘항해’를 실시한다는 계획인 것.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아키에이지’의 정식 오픈을 8월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다섯 번째 클로즈베타 일정은 연내 런칭을 위해 단기간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고, 완성도가 담보가 된 만큼 5차 클로즈베타 이후로 곧바로 오픈베타를 진행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발 비용만 계속해서 들어가고 있는 만큼 무작정 완성도를 위해 이를 양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5차 클로즈베타 일정이 확정된 뒤 ‘아키에이지’의 정식 런칭 일정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4차 클로즈베타 기간 동안 많은 숫자의 콘텐츠를 게임 내에 등장시켜 오픈베타 시기의 게임 볼륨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온 ‘아키에이지’. 2012년 이후의 게임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대작으로 주목받는 이 게임의 본격적 행보로 인해 국내 업계가 시너지 효과를 누리게 될지 귀주가 주목된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