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온라인 게임 기업인 넥슨과엔씨소프트가 손을 잡은 가운데 여러 가지 추측이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상황을 살펴 보면 넥슨이엔씨소프트의 지분 14%를 보유하면서 최대 주주가 된 점 이외에는 명확하게 밝혀진 사실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업계 뿐 아니라 유저들은 자칫 이번 지분 인수가 자칫 엔씨소프트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양사가 가진 서비스 형태나 운영 방식, 개발 마인드가 판이하기 다르다는 점도 이러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넥슨이 대주주가 되면서 유저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출시 타이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점이다.
현재 엔씨소프트는‘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 2’ 등의 대작 타이틀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또 신규 개발작인 ‘리니지이터널’도 이미 콘텐츠 공개가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에 유저들의 걱정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걱정할 부분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이미 ‘블레이드앤소울’은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황이기 때문에 넥슨이 영향을 미친다고 해서 크게 바뀔 부분은 없어 보인다. 또 ‘길드워 2’ 역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이미 북미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이 역시도 큰 영향을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이미 개발이 상당수 진행 된 상황에서 넥슨이손을 댈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아 보인다. 특히 현 시점에서 넥슨이엔씨소프트에게 어떠한 행동을 하겠다는 내용도 언급된 바 없기 때문에 출시 타이틀에 대한 걱정은 접어둬도 무방할 듯하다.
넥슨과엔씨소프트의 요금 체계는 정반대라고 할 만큼 다르다. 먼저 넥슨은 부분유료화 정책에 있어 스페셜리스트로 불릴 정도로 체계적인 모습을 보여줘 왔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다른 기업들에서도 따라 할 정도인데 엔씨소프트는 그 와는 다른 모습을 취하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메인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의 경우 정액제 서비스를 고수하고 있다. 물론 곁가지로 부분유료화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게임 내에서 미치는 영향은 미비한 수준이다.
오랜 기간 정액제를 선택해 온 엔씨소프트는 그간 부분유료화 정책을 도입하려고 시도한 바는 있지만 메인급 게임이 아닌 대부분 캐주얼 RPG나 기타 장르에서만 시도했을 뿐이다.
두 회사가 손을 잡은 상황에서 요금제 변경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문제다. 실제로 최근 진행된 ‘리니지 2’의 랜파티에서도 언급된 내용 중 하나는 정액제 요금의 인하도 고려할 수 있다는 언질이 있었다.
물론 넥슨과의 관계가 발표되기 이전의 일이지만 어느 정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예측해 볼 수 있다. 문제는 아직 김택진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부분이다.
특히 ‘리니지’ 시리즈의 경우 매니아층이 두텁기 때문에 요금제를 쉽게 바꾸기도 어렵다. 오히려 유저들의 반발을 살만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서비스사 입장에서는 피해야 하는 행동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인수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언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추측이 난무하고 있어 넥슨과엔씨소프트 역시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분명 지난 주말을 뜨겁게 달궜던 이슈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양사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로드맵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섣부르게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좀 더 시간을 두고 양사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저들이 많은 걱정을 하는 배경에는 양사가 국내에서 굴지의 온라인 게임 기업이라는데 있다. 특히 점유율 부분에서도 상당 부분 차지하는 두 기업의 만남이 자칫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불안심리도 한 몫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양사가 보다 명확한 입장 정리를 통해 유저들을 안심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 전망이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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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2-06-13]
걱정해야지 돈슨이 엄청난 캐시 ㅂㅅ으로 만드는걸 막아야지
장마오는하루
[12-06-15]
돈슨이 엔씨의 개발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순간 불매운동한다
여성부타도
[12-06-16]
한국에는 넥슨이 있고 미쿡에는 EA가 있다.
둘의 공통점
마구마구 인수해놓고 관리도 못한다.
넥슨게임 보안시스템 막뚫림 ㅅㄱ
겜툰FOCUS/겜툰특집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만남, 유저들의 우려 섞인 반응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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