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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블레이드&소울, 국내 게임 시장에 활력소 될까

작성자 :	등록일 : 2012-06-18 오후 1:28:24

엔씨소프트의 차기 주력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앤소)가 오픈베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외산게임들의 압도적인 점유율 확보로 침체되어 있는 국내 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본격적인 기대를 받고 있다.

블앤소가 오는 6월 21일 오픈베타를 실시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시기적으로 오픈베타 일정이 초읽기로 접어든 가운데, 지난 15일 주말부터 실시된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 기간 동안 작성된 캐릭터 숫자가 15만 개 이상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총 13개로 시작한 서버 숫자에 캐릭터 생성이 모두 완료, 서버 충원 인원을 모두 채움으로써 ‘대박’의 기운을 풍기고 있다.

이처럼 블앤소가 외산 게임들이 완전히 장악한 국내 게임 시장에 새로운 대항마로 이전보다 더욱 강력하게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압도적 장악으로 인해 때 아닌 보릿고개를 넘게 하고 있는 전체 게임업계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받고 있다.

업계는 블앤소가 오는 21일 오픈과 동시에 기존에 준비되어 있는 서버에 추가 서버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캐릭터 생성 이벤트로 인해 준비된 서버가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이 모두 찼기 때문이다.

지난 15일부터 엔씨소프트 가맹 PC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캐릭터 사전 생성 서비스는 불과 30여분 만에 1개 서버가 가용 캐릭터 생성 숫자를 넘길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첫 날인 15일에는 준비되었던 5개 서버가 이른 시간에 모두 차면서 신규 서버를 급하게 추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가맹 PC방 이후 일반 개인 사용자 참여가 가능해 진 16일부터는 캐릭터가 생성되는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엔씨소프트 측에 따르면 16일에는 추가로 예비로 준비되었던 서버가 7개가 업데이트되었으며, 자정 무렵 7개 서버를 비롯한 모든 서버가 캐릭터 생성 제한에 도달, 자정 무렵 13번째 서버를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특히 주말 캐릭터 생성 이벤트 마지막 날이라고 할 수 있는 17일에는 13번째 서버가 오전 6시경에 캐릭터 생성 제한에 걸렸으며, 12시 경 PC방을 대상으로 사전 생성 서비스를 제공했던 6개 서버에 가용 인원을 늘려 캐릭터 생성을 허용했지만 이마저 빠른 시간 내에 모두 가용 범위를 초월해 이벤트가 조기 마감됐다.

엔씨소프트 측은 “현재 13개 서버 대부분이 제한에 걸려 새로운 서버 추가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서버 당 캐릭터 생성 제한 숫자는 구체적으로는 밝힐 수 없으나 최고 동시 수용 인원은 1만 명 이상이며, 15일 마감했던 6개 서버를 재오픈한 것은 PC방만을 대상으로해 개인 사용자가 참여하지 못했던 점이 있어 추가적으로 제한을 풀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13만 명 이상의 접속자를 확보한 셈이다.

특히 이번 블앤소의 사전 생성 서비스는 한 계정 당 1개의 캐릭터만 생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캐릭터 숫자가 참여자 숫자가 동일한 것으로 분석, 오픈베타 시작과 동시에 높은 수준의 점유율과 주목도를 확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은 외산 게임들의 점유율 잠식으로 인해 때 아닌 보릿고개를 맞으며 고민에 빠져 있다. 디아블로3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로 대변되는 외산 게임들이 PC방 점유율 50%이상을 점유하며 사실상 국내 게임 시장을 평정했기 때문이다.

이 중 40%를 넘나드는 고수치로 사실상 국내 게임 시장을 평정한 디아블로3가 현재로써는 갖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어 국내 게임 업체들의 대항마가 절실한 상황이다.

두 외산 게임이 국내 게임 시장을 평정하다 시피 하고 기존 1위권 게임들의 점유가 한 자리수로 줄어들게 되면서 사실상 국내 게임 시장에서 이 두 게임에 ‘대항할 만한’콘텐츠는 없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게임 마케팅 시장은 물론 전체적인 게임 시장이 얼어붙어 버리는 현상이 도래하게 되었다. 홍보를 해도 유저들의 관심을 돌리기가 힘들고, 또 자연스레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두 외산 게임에 대항할 만한 게임을 내 놓는 게임사도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연스레 디아블로3와 LOL의 위세에 눌리지 않고 ‘정면승부’를 선언한 엔씨소프트의 블앤소에 국내 게임업계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예상치 못한 수준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디아블로3에 다수의 게임업체들의 메인 게임들이 시장 관망 상태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디아블로3에 눈치를 보고 있는 게임업체들이 기대작들을 후반기로 미뤄 둔 상황”이라며 “하지만 블앤소 정도의 퀄리티와 네임벨류를 갖춘 메이저 게임사의 차기 주력작이 나와 준만큼 국내 게임 시장도 다시 한 번 활력소를 얻어 활기를 얻게 될지에 대해 기대가 되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