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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넥슨, 업데이트 대거 실시……신작은 언제?

작성자 :	등록일 : 2012-07-11 오후 2:55:14

게임업계의 ‘스페셜N1'으로 등극한 넥슨이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주력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오랜만에 게임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넥슨의 주력 온라인 게임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을 시기가 여름방학 시즌인 만큼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 것.

넥슨은 최근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3가지의 주력 게임인 ‘카트라이더’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마비노기’에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할 것을 밝혔다. 일본 증시 상장과 인수합병 등 사업 확대 분야에서 활발함을 보이고 있던 넥슨이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게임 콘텐츠에 대한 ‘오란만의’수혈이라는 점에서 업계 전문가들의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특히 2012년 상반기를 통해 새롭게 재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내 내수 시장에서 여름방학 시즌을 대비한 넥슨의 이런 움직임은 하반기 시장에 어떤 새로움을 불어 넣을지 주목이 되고 있다.

한편, ‘마비노기 영웅전’등 이후로 업계가 주목할 만한 넥슨 브랜드의 신작이 굵직한 업데이트와는 달리 여전히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부정할 수 없는 독보적 업계 1위인 넥슨이 재편되고 있는 시장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캐주얼 게임의 왕자’로 불렸던 시절이 있었던 만큼 넥슨의 저연령층 유저들에게서 받는 지지도는 탄탄한 수준이다. 많은 신작들이 매년 등장하고 있지만 ‘메이플스토리’와 ‘카트라이더’를 위시한 간판 캐주얼 게임들이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포지션은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이들 게임들이 매년 업데이트를 통해 내놓는 실적은 엄청난 수준이다. ‘메이플스토리’나 ‘던파’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서버 폭주를 일으키는 수준으로 많은 유저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천문학적인 동시접속자 숫자 기록을 쓰고 있는 넥슨의 이들 게임들은 비록 부분 유료화 게임이지만 연쇄효과를 일으키며 지속적으로 유저들을 넥슨 브랜드에 묶는 역할을 훌륭하게 해 내고 있다.

때문에 넥슨의 주력 라인업들의 콘텐츠 업데이트는 매년 시장에 주목거리가 되어 오기에 충분했다. 2012년 하반기를 앞두고 실시한 주력 게임들의 업데이트 또한 마찬가지. 업데이트 시 마다 상당한 파급 효과를 일으켰던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만큼 그 효과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넥슨은 주력 라인업들의 콘텐츠 업데이트로 여름 방학 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데이트의 선봉에는 넥슨 브랜드의 좌장격이라고 할 수 있는 ‘카트라이더’가 선다. 2개월여에 걸쳐 실시되고 있던 ‘카트라이더 2.0’의 업그레이드가 완료가 되는 것. 인터페이스와 해상도 등 비주얼적인 분야부터 게임 플레이의 다양성을 넓히는 신규 콘텐츠의 등장은 게임을 일신하고 있다. 격자형 트랙 위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물리치는 PvE모드와 새로운 스테이지들의 등장은 추가 콘텐츠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데이트를 단행할 때마다 서버 접속 폭주를 일으켰던 ‘던파’도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오는 7월 19일부터 역대 최대규모의 업데이트 ‘시간의 문’을 총 4차례에 걸쳐 실시할 계획. 최고 난이도 레벨이 70에서 80으로 상향조정되며 고레벨 게이머들을 위한 신규 9개 던전과 고레벨 신규 아이템의 등장은 콘텐츠 고갈로 게임을 떠나 있던 유저들을 다시 부를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신규 스킬의 추가와 밸런스 조정은 보너스.

무엇보다 ‘던파’의 업데이트 때마다 서버를 폭주시켰던 요소인 신규 캐릭터가 2012년 여름방학을 앞두고 추가가 되는 것이 핵심이다. 넥슨은 업데이트의 마지막으로 오는 8월 2일 신규 캐릭터인 ‘다크나이트’를 추가하고, 그 이후 16일에는 ‘크리에이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비노기’도 업데이트 실시 예정 유저 간담회를 실시하며 유저들을 기대케 하고 있다.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하기 전 완료되는 이들 주력 게임들의 연쇄적인 업데이트는 콘텐츠 고갈을 해결하고 게임을 잠시 떠나 있던 고레벨 유저들을 다시 게임으로 부르는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기존 인기작들의 업데이트는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효과를 부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학생 유저들이 많은 게임들이기도 하거니와, 지속적으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던 게임들이었기 때문. 대작 게임들의 런칭으로 인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만큼 이번 여름방학 업데이트로 회복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과정에서 업계 부동의 ‘TOP’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넥슨이 게임 콘텐츠에 새로움을 더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도 함께 일고 있다. 비록 최대주주가 된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을 성공적으로 런칭했지만, 넥슨의 주목 신작은 여전히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넥슨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신작들은 ‘메이플스토리2’와 ‘마비노기2’, 자회사 엔도어즈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삼국지를 품다’, 그리고 EA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이는 ‘피파온라인3’등이다. 특히 자체 개발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현 주력작의 후속작들은 오래 전부터 개발원들을 모집하는 모습을 보이며 개발도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2년에도 여전히 신작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아 업계는 물론 유저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 그러나 국내 유저들은 여전히 넥슨의 주력 타이틀의 하반기 게임 시장에 들려오길 기대하고 있다.

넥슨 측에 따르면, 하반기 내에는 ‘삼국지를 품다’와 자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신작 1~2작 정도는 출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넥슨 측 관계자는 “최소한 1, 2개 정도의 새로운 게임은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주력 라인업의 후속작 등에 대한 개발도나 향후 런칭 일정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넥슨의 움직임이 E3 2012에서 공개한 콘솔 전용 XBOX Live인 ‘던전앤파이터 라이브’의 개발과 성공적 발매를 위해 그에 역량을 집중하고, 넥슨의 공략 타겟을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맞추는 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증시 상장 이후 다방면의 개발력을 갖춘 개발사들을 인수합병을 통해 넥슨 산하에 둔 것도 이와 같은 계획을 구체화시키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가 된 것도 어떻게 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손을 잡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자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며 “분명 후속 타이틀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겠지만, 넥슨이 보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그에 따른 사업 전개에 더 많은 역량 집중을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