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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탐구생활 127화- 상반기에는 무슨 일이?
작성자 : 등록일 : 2013-07-04 오후 12:45:18


세월은 빠르고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흐르는 것이 사실이다. 소년이노학난성일촌광음불가경가(少年易老學難成一寸光陰不可輕)이라 했던가. 나이를 먹는 것은 빠르지만 학문이나 바라는 것에 경지에 다다르는 것은 어렵다는 말이니, 시간의 흐름은 빠르지만 이룰 수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 그만큼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는 말이다.

각설. 시간의 흐름이 빠른 만큼 한 해가 밝은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상반기가 지났다……는 매우 상투적인 멘트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본인도 언제나 20대인 줄 알았는데, 20대와는 안녕을 고한 지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 버렸다. 그만큼 시계추가 빠르게 지나가는 것이다. 오 마이 갓.

그렇게 시간은 흘러 벌써 2013이라는 숫자의 반이 지난 시점에까지 와 버렸다. 대통령이 바뀌고 정권이 바뀌는 등 어쩌고저쩌고 새해가 이리치고 저리치는 이야기를 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반이 가 버린 것이다. 아따, 시간 참 빠르네요잉.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만큼 조금은 더 나이를 먹은 육덕진 겜툰의 탐구생활 소년 소녀들과 게임시장. 6개월이라는 길다면 긴, 하지만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시간 동안 다양한 일들이 많았던 가운데, 상반기 게임시장 또한 많은 일들과 많은 게임들의 이름이 스쳐 지나갔다.

이제는 2013년도 6개월가량밖에 남지 않은 시점. 바람직한 게임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상반기에 어떤 일들이 있는지 탐구해 보고 남은 하반기에 기대를 걸어 봐야 할 것이다. 자, 가열차게 탐구해 보도록 하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게임업계를 음해하고 미워하려는 어둠의 세력들이 점점 그 세력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새천년을 훌쩍 넘겨 이제는 2010년대로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쌍팔년도 마인드에 묶여 있는 이들의 생각은 게임시장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하긴, IT산업이 발전해서 세상이 편해지면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통령을 하고 있었으니 무슨 말을 할까 싶기는 하지만.

아무튼 게임업계를 음해하는 세력들이 점점 커지고 있는 와중에 2013년 상반기에도 그들의 활동은 끊이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손인춘이라는 구케의원, 아니……국회의원이 게임업체들의 매출 중 일부를 강제 기금으로 환수하겠다는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과 ‘인터넷게임중독 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다. 아직 이 법안이 정식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새해 벽두부터 발의된 또 다른 규제법에 많은 이들의 반발을 샀으니.

△ 게임시장 전방위에 걸친 규제들. 일리가 있는 것들도 있지만, 현실적이지 못한 것들도 수두룩했으니. 이 답답함을 어이할꼬?


뭐, 이렇게 시작된 상반기의 게임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규제법은 줄을 이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해서 콘텐츠 개발 업체들에게 매출을 기준으로 강제 기금을 5%씩 징수한다는 것을 핵심 골자로 하는 법안 또한 상정되었으니, 게임업계는 더욱 골치가 아파졌다.

어디 이 뿐이랴. 문화체육관광부는 온라인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게임에 대한 규제를 주요 골자로 하는 ‘게임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6월 말에 발표하기도 했다. 업계가 게임산업협회를 중심으로 고스톱 포커류 게임에 대한 자율규제법안을 마련해 발표했지만, 이를 믿지 못하겠다며 곧바로 규제안을 발표한 것은 불신의 끝을 보여주는 시추에이션이었다.

마지막으로 상반기에는 PC방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법안이 발효되어 가뜩이나 매출 하락에 고심하고 있는 소상공인 PC방들을 울상을 짓게 만들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헌법소원에서도 기각 판결이 나 버렸으니, 계도 기간이 지나는 2014년에는 얼마나 많은 숫자의 PC방이 문을 닫을지, 벌써부터 걱정을 짓게 했다. 이래저래, 많은 규제들이 등장해 게임업계에 근심을 가져오는 상반기였다고나 할까.



한편, 불황이다, 대세는 모바일 게임이다 스마트 게임이다 말은 많았어도 여전히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는 신작들의 발표는 물론 신작들의 등장이 끊이지 않았다. ……확실히 예전보다는 그 숫자가 줄어들었지만.

이번 상반기에 등장한 주목할 만한 신작들은 아키에이지를 비롯해 하운즈, 크리티카, 던전스트라이커, 워페이스, 레드블러드, 티르 온라인 등이 나왔다. 뭐, 한 달에 2~3개씩 등장하던 때와 비교해 봤을 때는 분명히 적어 진 숫자지만 어쨌든 등장한 게임들의 네임벨류를 생각해 보면 평타 수준은 찍었다고 할 수 있었다.

△ 이 화면을 한 두 번 보는 것도 아닌데 여전히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걸 보면, 참 대단한 게임이다,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저놈의 프라임 초가스, 꼴도 보기 싫다!!


그런데! 이들 게임들 모두 상위 탑 10위에는 들지 못하며 현 시장에서의 파란을 일으키지 못했으니. 이른바 ‘롤대세’는 이번 상반기에도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 주말만 되면 터져버리는 서버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을 굳건히 지키는 모습은 그만큼 LOL이라는 게임이 재미있다는 뜻도 되겠지만, 이 게임을 뛰어넘는 신작들이 등장하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라고 나 할까.

뭐, 정치인들조차 ‘디아블로가 대체 뭐 길래 이 난리냐’라는 말을 할 정도로 대단한 광풍을 몰아치게 했던, 디아블로3조차 하지 못한 최초의 시장 점유율 40%를 달성했으니, 대단한 것은 사실이긴 사실이다.

한 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시장에서 만만치 않은 초창기 인기를 끈 신작들이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그 인기를 지속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루가 멀다 하고 서버가 터지는 LOL은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면, 참 오묘한 이치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 게임업계는 상반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상당히 바쁘게 돌아갔다. E3 2013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국내 게임업체들이 바쁘게 뛰어다니는 한편, 게임물등급위원회가 드디어 사라지는 변화가 오기도 했다. 성공적인 모바일 게임 시장 컨버전을 이끌었던 대표가 사임을 한 것에 대해 이런저런 음모론이 제기되는 일들도 있었다.

△ 재미있는 사실 한 가지. 하반기 최대 기대작도 해외 게임이라는 사실. 그나마 넥슨이 서비스를 하는 것에 위안을!


온라인 게임 시장은 예년보다는 조금 잔잔한 편이지만, 새로운 엘도라도인 모바일 게임 시장과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여전히 시끌벅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게임업계의 불황은 끊이지 않고 있으니……시장 고착화가 심각하게 진행되면서 신작 시장은 완전히 얼어붙어 버린 것은 사실이 되고 있다.

때문에 그렇게 상반기를 보낸 게임업계의 이목은 이른 구도를 과감하게 깰 수 있는 하반기의 신작들의 동향에 초점이 모아지게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뭐, 게임시장이야 이런저런 분석들과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결론은 매우 단순하다. 재미있는 게임, 재미있는 콘텐츠가 ‘최고’라는 사실이다.

힘들고 지치는 일상과 어두운 전망 속에서, 게임업계의 시계는 하반기로 달려가고 있다. 탐구생활 소년 소녀들도 2013년 하반기의 동향을 주목해 보자.

※오늘의 탐구생활- 그나저나, 하반기에는 어떤 게임들이 등장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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