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D
최신 게임뉴스
오픈/클로즈 베타뉴스
게임업계 핫이슈
겜툰 FOCUS
게임 특집
인터뷰/업체탐방
게임 만평
게임 포토뉴스
 
겜툰FOCUS/겜툰특집 HOME > 게임특집> spedit
 
제   목 : 게임 INSIDE 60화- 김정주 대표가 말하는 ‘기억하는 힘’
작성자 : 등록일 : 2013-07-11 오후 3:40:14


세상이 점점 디지털화 되면서 아날로그보다는 컴퓨터로 기록하고 컴퓨터가 중심이 되는 생활이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 진 세상이 되었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2010년을 넘어선 근 미래의 삶이 이럴 것이라고 생각을 했을까. 과거와 달리 너무나 빠르게 변한 세상의 변화는 눈이 돌아간다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세상의 변화와 기술의 흐름은 많은 이들을 편안한 생활로 인도하고 신기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여전히 세상은 더욱 많이 바뀌어야 하고, 세상은 여전히 ‘신기술’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아마도 미래의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많은 것들이 바뀌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렇게 빠르게 세상이 바뀌는 것만큼이나 놓치는 것들 또한 많다. 고도화, 첨단화를 거듭할수록 기억해야 하는 것들과 간직해야 하는 것들을 그냥 지나쳐 버리는 일들이 많다.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현재가 있기에 미래가 있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인 만큼 기억해야 하는 것들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간 과거를 등한시하는 세태는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게임 또한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빠르게 과거의 명작 게임들을 뒤돌아보는 흐름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역시 과거의 명작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곱씹어 보기 위함도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의 게임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들이 과거만큼 순수하게 게임으로써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돌이켜 생각해 보자는 의미가 강할 것이다.

그러나 어쩌면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의 것’을 지키고 기억, 보관하는 흐름은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 1%에 들어가 있는 젊은 기업가인 김정주 넥슨 창업주를 움직였을지도 모른다.



지난 8일, 제주도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국내 최초의 컴퓨터박물관인 넥슨컴퓨터박물관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오는 25일 개관할 넥슨컴퓨터박물관은 2445.68m² 규모로 제주도 제주시 노형동 한림수목원 인근에 있다.

무엇보다 이번 박물관 공개 행사가 주목을 받을 만 했던 이유는 은둔형 CEO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함께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김정주 NXC대표가 직접 나와 행사를 진행하고 직접 박물관에 대한 개요를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외적으로 나왔다는 것이었다. 그가 처음부터 기획하고 직접 계획을 짠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공개 행사에서도 자연스럽게 애정이 묻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사실 김 대표가 언론에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는 것은 업계에 있는 이들 입장에서는 ‘사건’이라고 해도 될 만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넥슨 설립 초창기부터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가 언론이나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거나 적극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며 의견을 피력하고 나선 것은 극히 손에 꼽는다.

특히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본사를 제주로 완전히 옮기고 가족과 함께 자택을 완전히 제주로 옮기면서 김정주 대표가 업계에 모습을 드러내는 횟수는 거의 제로에 가까워졌다. 입지전적의 대표적 인물인 그가 직접 진두지휘하는 작품’이라는 면에서 넥슨컴퓨터박물관의 공개는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에 충분했다.

△ 대표적인 은둔형 CEO인 그의 등장은 넥슨컴퓨터박물관에 그가 쏟고 있는 애정을 대변해 주는 그것이었다.


내면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아무리 은둔형 CEO라고는 해도 김 대표가 직접 나서서 발표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먼저 김정주 대표가 박물관의 현재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한 노력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랜 기간 동안 공을 들여 사비를 털어 사라져가는 컴퓨터와 게임기를 수집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 희귀한 애장품도 있다. 바로 1976년 스티브잡스와 스티브워즈니악이 만든 애플 최초의 컴퓨터가 그것이다. 세계 6대밖에 남지 않은, 실제 구동이 되는 애플1 컴퓨터는 4억 원에 낙찰을 받았다.

얼마 전에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레고 직거래 장터인 브릭링크를 인수해 3년간 박물관 설립을 위한 프로젝트를 더욱 활발히 했다. 그 결과 애플1 컴퓨터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업계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를 소장품들이 다수 존재한다. 얼마 전 미국 뉴욕 박물관에 전시돼 화제를 모았던 세계 최초의 콘솔게임기기 ‘마그나복스 오디세이’가 전시되어 있기도 하며, 또 2012 서울국제발명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인체공학의자 ‘드로얀 워크스테이션’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브릭링크의 인수를 통해 구한 ‘레고’의 교육용 로봇인 ‘LEGO 마인드스톰 NXT’과 삼성알라딘보이 광고(CF) 등 희귀한 자료들도 마련되어 있다. 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8비트 컴퓨터와 추억의 게임 등 쉽게 접하기 힘든 2000여 점의 희귀제품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었다.

넥슨은 패키지 게임이나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회사가 아닌,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그러나 넥슨컴퓨터박물관은 넥슨이라는 이름의 범주를 넘어서 컴퓨터와 게임이라는 모든 범주 안에 드는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게임이라는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갤러그나 스페이스인베이더는 ‘넥슨’이라는 이름과는 공통점이 없다. 하지만 희귀제품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은, 컴퓨터 문화가 만들어 낸 발자취를 한꺼번에 담고자 하는 김 대표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갤러그는 예전 오락실에서 유행했을 때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게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정품 기판을 구하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창기 컴퓨터를 비롯해 아케이드 게임기, 콘솔 게임기 등을 다시 수집하고 복원하는 것도 시간이 걸렸다. 아마 더 시간이 늦어졌다면 영영 보기 힘들었을 수도 있다.”수집 과정의 어려움과 조금만 더 늦었다면 희귀 제품들을 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김정주 대표의 모습에서, 그가 게임을 만드는 것 다음으로 많은 열정을 쏟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오랜 시간 동안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그가 넥슨컴퓨터박물관을 통해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오래 전부터 개인적으로 소장을 하기 위한 소장품들을 수집하면서, 최첨단을 걷고 있는 현재의 뒤안길로 그만큼 빠르게 과거가 쌓이고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이제 컴퓨터는 나에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 한 잔을 내리는 시간과 비슷하게 부팅되는 모닝커피와 같은 존재다. 늘 함께 있고, 한 시간 더 하면 좋을 것 같은 정도로 지난 30년 간 컴퓨터는 나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박물관은 30년 전에 사람들이 컴퓨터를 어떻게 썼는지, 이 작은 기계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 시켰는지, 그리고 앞으로 변화시킬지를 담아낸 곳이다. 사람들이 컴퓨터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고민하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김 대표는 개관 취지를 밝히며 이제는 컴퓨터가 모닝커피와 같은 존재가 되었고 수십 년 동안 많은 이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지만, 그만큼 쌓인 과거를 돌이켜 볼 수 있는 곳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시간은 그만큼 지났지만, 그 발전 과정을 곱씹고 함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라는 점을 자각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조금만 늦었더라도, 그의 말처럼 많은 것들을 잃어버릴 수도 있었던 일이었다.


"박물관을 준비하면서 5년, 10년만 늦었어도 오래된 컴퓨터들을 못 구했겠구나 싶었다. 그 컴퓨터들은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에 나온 거다. 30년이 훌쩍 흘렀다. 남아 있는 컴퓨터가 많지 않고 복각도 힘들었다."

김 대표의 말처럼, 많은 소장품이나 희귀 제품들은 이제는 세계 시장을 뒤져도 찾기 힘든 것들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해외와 달리, 컴퓨터로 인해 가장 많은 실생활의 도움과 생활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것이 한국임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그리고 게임과 관련된 박물관이 없다는 것은 김정주 대표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김정주 대표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운영과 함께, 바람의 나라의 디지털 콘텐츠 복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하드웨어와 디지털 콘텐츠를 복원하는 작업도 시작한다. 이 모든 작업과 운영으로 넥슨컴퓨터박물관은 한 해 15억의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기억하는 힘’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모든 것은 시작과 끝이 함께 있는 법. 새로움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과거가 주는 교훈을 곱씹어 새로운 기술로의 발전을 이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게임과 컴퓨터 문화의 발전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추억하는 공간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김정주 대표는 지난 15년간 공개 간담회에서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시간 남짓한 간담회에서 사회까지 보며 발표한 것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과거’, ‘기억하는 힘’의 강조였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의 과거로의 여행이 많은 이들에게 어떤 선물을 주게 될지 지켜보자.

덧글쓰기
 
1182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제목 내용
디아3 확장 vs WOW확장……게임스컴2013의 진실!?  (0)  2013-08-20
탐구생활 131화- 게임스컴에선 무슨 일이?  (1)  2013-08-19
[왜+] 왜,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중소기업들은 문을 닫고 있을까  (0)  2013-08-09
탐구생활 130화- 모두 어디로 갔을까  (0)  2013-08-05
게임 INSIDE 61화- 신뢰는 어디서부터?  (0)  2013-07-30
탐구생활 129화- 무엇이 달라질까?  (0)  2013-07-29
[왜?+] 왜, 엔씨소프트는 스토리헬퍼를 세상에 내놨나  (0)  2013-07-22
탐구생활 128화- 라이벌전  (0)  2013-07-18
    게임 INSIDE 60화- 김정주 대표가 말하는 ‘기억하는 힘’  (0)  2013-07-11
[왜?+] 왜, 일러스트레이터들은 분노했나  (3)  2013-07-08
백청산맥 효과! 블소, 점유 순위 돌풍의 핵 될까  (0)  2013-07-05
탐구생활 127화- 상반기에는 무슨 일이?  (0)  2013-07-04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개인정보취급방침 | 약관안내 | 겜툰소개 | 사업제휴 | 카툰제작 문의 | 저작권법 안내 | 저작권 침해사례 [신고/문의]
인천 사무실: 인천시 부평구 굴포로 158 502동 1802호 / TEL: 032-328-7660 / FAX: 032-328-7637
서울 사무실: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33길 48, 1104호(구로동,대륭포스트타워7차) / TEL: 02-6964-7660 / FAX: 0505-328-7637
제호: 겜툰   등록번호 : 인천광역시 아01025   등록일자 : 2009년 9월15일    발행인·편집인 : 송경민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요원
CopyrightⓒGAMTOON. All Rights Reserved.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