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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 “게임 간 개방형 경제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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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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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8-25 오후 5:5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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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는 8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언리얼 페스트 2025 서울’을 개최했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제작 경험을 나누는 자리다. 8월 26일까지 이틀 동안 ‘게임: 프로그래밍’, ‘게임: 아트 및 공통’,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3개 산업별 트랙에서 38 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
기조 강연은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가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엔진, 서비스, 스토어, UGC를 하나로 잇는 개방형 플랫폼 전략과 개발자 중심 수익 구조를 강조했다. 팀 스위니 대표는 “한국이 게임뿐 아니라 TV·콘텐츠, 자동차·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여러분이 어디서든 무엇이든 더 생산적이고 경제적으로 만들고 배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존재한다”라고 첫 마디를 끊었다.
이어서 언리얼 엔진과 에픽 온라인 서비스(EOS), 에픽게임즈 스토어(EGS), 모바일 EGS, ‘포트나이트’ 생태계로 이어지는 전 주기 플랫폼 전략을 설명했다. EOS는 로그인, 친구, 보이스 및 텍스트 채팅, 업적 등 크로스플랫폼 기능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음성 녹음과 안전 관리 기능도 무상 도입해 규제 환경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2026년 초에는 PC 플랫폼 스팀(Steam) 오버레이나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 PSN, 엑스박스 X|S Xbox Live처럼 게임 위에 얹는 소셜 오버레이 기능을 추가해 다양한 플랫폼 친구들과 더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EGS는 88 대 12 수익 배분 구조를 유지한다. 그러면서 연간 타이틀별 100만 달러 매출까지는 100% 수익을 개발자에게 보장한다. ‘에픽 퍼스트 런’ 프로그램을 통해 출시 후 6개월 동안 100% 순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론치 에브리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 출시 때 언리얼 엔진 로열티 부담을 완화하고, EGS에서 에픽 결제를 사용할 경우 로열티가 0%로 적용된다.
관련해 팀 스위니 대표는 “애플, 구글, 스팀처럼 30%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는 지나친 탐욕이고, 개발자에게 불리하다”라며 “개발과 운영, 마케팅에 직접 비용을 지불하는 개발자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시장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개발자들이 자체 웹샵(Web Shop)을 통해 아이템을 직접 판매, 플랫폼 수수료를 피하는 추세를 강조했다. EGS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웹을 통한 직판 기능을 지원한다. 이 때도 88 대 12 수익 배분이 적용된다.
모바일 EGS는 전 세계 안드로이드와 유럽 iOS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고 현재 설치 건수는 400만 건을 넘어 연내 700만 건 돌파가 예상된다. 전체 플랫폼에서 개발자들에게 누적 21억 달러(약 2조9천억 원) 이상을 지급할 정도로, EGS는 PC와 모바일 전반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포트나이트’는 더 이상 단순한 게임이 아닌 개방형 배포 허브로 변모하고 있다. 개발자들은 언리얼 에디터로 제작한 경험을 ‘포트나이트’에 즉시 배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거대한 유저 풀에 접근할 수 있다. 연간 수천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이상 수익을 올리는 개발자들도 있을 정도다.
트리플A 게임 개발사들이 ‘포트나이트’ 생태계를 프로모션 허브로 활용, 앱스토어 출시 전에 인지도를 쌓고 전환율을 높이는 전략도 확산하고 있다. ‘포트나이트’ 내 유저 70% 이상이 다양한 경험을 병행하고 있어 더 넓은 유저 접점과 생태계 확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팀 스위니 대표는 한 게임에서 구매한 아이템을 다른 게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디지털 경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할 핵심 기술로 새 스크립팅 언어 ‘버스(Verse)’를 공개했다. ‘버스’는 서드파티 서버에서도 실행이 가능하다. 장기적으로는 표준으로 발전시켜 대규모 동시접속과 공유 세계를 지원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토대가 되는 게 목표다.
언리얼 엔진은 대규모 시뮬레이션과 지속형 세계를 위한 확장형 그래픽을 위해 엔진 구조를 고도화 중이다. 이러한 기능 통합을 통해 언리얼 엔진 5에서 6으로 단계적 이행을 준비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 6는 언리얼 엔진 5보다 더 강력하고 개방적이다. 연결성도 강화된 엔진이다. 모든 플랫폼에서 표준처럼 빌드 배포가 가능하도록 하려 한다.
끝으로 팀 스위니 대표는 “에픽게임즈가 개발자를 위해 준비한 여러 가지 정책을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 하시길 바란다”라며 “에픽게임즈는 더 크고 나은 게임 산업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다”라며 강연을 마쳤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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