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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25 던파 페스티벌, ‘디레지에 서사’ 마무리 예고

작성자 :	등록일 : 2025-11-22 오후 9:35:27

넥슨은 11월 22일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연중 최대 행사 ‘2025 던파 페스티벌: 20th ANNIVERSARY’를 열고, 겨울 업데이트 로드맵을 발표했다. 발표에에서는 12월 4일 추가되는 최상위 레이드 ‘사도 디레지에’를 비롯해 2026년까지 이어질 신규 캐릭터·지역 업데이트, 성장·파밍 구조 전면 개편 및 편의성 개선 방안이 소개됐다.

12월 4일 업데이트되는 12인 레이드 ‘사도 디레지에’는 ‘던파’ 세계관 초창기부터 이어진 숙적 ‘디레지에’와 대면을 다루는 최상위 콘텐츠다. 레이드는 1페이즈 ‘환란의 땅’과 2페이즈 ‘사도 디레지에’로 구성된다. 페이즈마다 다른 전장 구조와 기믹이 배치돼 적절한 상황 판단과 유저 협동을 이끈다.

1페이즈 ‘환란의 땅’에서는 ‘디레지에’가 완전히 부활하기를 꾀하는 환요오괴 세력과 맞붙는다. ‘비정의 셀게이퍼’를 비롯한 주요 보스와 정예 몬스터들은 전장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전선을 교란하므로, 이동 동선을 예측해 유리한 지점을 선점해야 한다. 전투 중에는 ‘안개신 무’가 지원 효과를 제공해 적 공격을 무력화하거나 상황 반전을 돕는 등, 선계에서 함께했던 동료들과 협력이 공략 핵심이다.

2페이즈에서는 마침내 강림한 ‘사도 디레지에’와 뒤얽힌 사념들을 직접 상대한다. ‘디레지에’는 ‘종언’, ‘비명’, ‘재앙’ 등 사념을 흡수하면서 육체를 재구성하고, 강력한 역병으로 전장을 서서히 잠식시킨다. 확산되는 역병을 억제하는 동시에, ‘불사의 권능’을 파훼해 진정한 모습인 ‘더러운 피를 흘리는 자’를 끌어는 게 필수다.

‘디레지에 레이드’에는 초심자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유저가 공략을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지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전투 중 맵 내 특정 지점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는 ‘세인트혼 호출’ 기능과, 위기 상황에서 NPC가 공격을 대신 막아주는 ‘숭고한 희생’ 시스템이 추가돼 전투에 극적인 변수를 더한다.

또한, 같은 공격대에 속한 다른 파티 전투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내부 관전’ 기능을 도입한다. 공략 정보를 공유하고 전략을 정교하게 조율하는 재미를 위해서다. 난이도는 레이드 구조를 익히고 파밍을 보조하는 ‘싱글’·‘12인 매칭’부터, 정식 공략을 위한 ‘일반’ 모드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된다.

최상위 유저를 겨냥한 외전형 도전 콘텐츠 ‘디레지에 – 악연’도 2026년 2월 초 업데이트 예정이다. 기존 레이드와는 전혀 다른 진행 방식으로 설계된 고난도 콘텐츠로, 공략에 성공한 유저에게는 ‘디레지에’를 콘셉트로 제작한 특별 아바타 등 명예성 보상이 주어진다.

2026년 6월에는 새로운 서사를 이끌 두 주인공인 여프리스트 신규 전직 ‘인파이터’와 18번째 신규 캐릭터 ‘제국기사’가 동시에 나온다. 여프리스트 다섯 번째 전직 ‘인파이터’는 스스로 의지를 형상화한 건틀릿 형태 무구 ‘윌 오브 피스트’를 활용해 싸우는 근접 격투 직업이다.

적을 공격할 때마다 ‘윌 오브 피스트’가 의지를 반영해 함께 공격해 넓은 범위를 커버하고, 공격적인 성향이 ‘어그레시브’ 계열 스킬을 통해 분출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존 남인파이터와는 다른 템포와 손맛을 가진, 거칠고 폭발적인 액션성을 보인다.

‘제국기사’는 제국에 충성을 바치는 신흥 무력집단 ‘골든 니들’ 일원으로, 다양한 병장기를 자유롭게 다루는 신규 캐릭터다. 첫 번째 전직 ‘브레이커’는 거대한 병장기를 휘둘러 넓은 범위 공격으로 적진을 돌파하고 전장을 제압하는 콘셉트로, 2026년 6월 함께 선보인다. 제국이 벌인 실험으로 복수심을 품게 된 ‘여귀검사’와는 정반대 축에 서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버퍼 계열 및 일부 캐릭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밸런스 조정과 리뉴얼도 진행된다. 오는 12월 4일에는 ‘남크루세이더’와 ‘인챈트리스’를 비롯한 버퍼 직업군 구조 개선이 이뤄진다. ‘남크루세이더’는 복잡했던 버프 예열 과정을 단순화하고 솔로 플레이 능력을 높여 육성 부담을 줄인다. ‘인챈트리스’는 활용이 어려웠던 부활 스킬과 핵심 버프 유지 구조를 손봐 조작 난이도를 낮춘다.

2026년 1월 8일에는 ‘다크템플러’가 대규모 리뉴얼을 거친다. 과거 강력한 홀딩 능력으로 파티를 보조하던 콘셉트 대신, ‘죽음의 신 우시르를 섬기는 기사단’이라는 정체성을 앞세워 스킬셋 전반을 재구성한다. 노후화된 이펙트는 현대적인 비주얼로 교체하고, 진(眞) 각성기를 포함한 주요 스킬 연출도 콘셉트에 맞게 새로 제작해 보다 세련된 전투 경험을 넣는다.

레이드 보상과 성장 구조, 편의 기능도 크게 손질된다. ‘디레지에 레이드’에서는 최상위 무기를 한 번에 획득하는 ‘득템’ 재미와, 기존 장비를 최상위 등급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업그레이드 경로를 함께 제공해 파밍 선택지를 넓힌다. 사용하지 않는 최상위 무기를 핵심 재료로 전환하는 구조를 도입, 파밍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감도 줄였다.

신규·복귀 유저를 위한 계정 단위 성장 지원 시스템 ‘안개융화’도 도입된다. 레이드와 상급 던전 등 핵심 콘텐츠를 꾸준히 플레이하는 것만으로 계정 전체 스펙이 자연스럽게 상승하도록 설계해, 시즌 후반에 합류한 유저도 보다 빠르게 최종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동안 일부 상위 유저 전유물로 여겨졌던 ‘유일 장비’는 획득 난이도를 낮춰 더 많은 유저가 목표로 삼을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레이드에서 얻은 무기·방어구·유일 장비를 모두 모았을 때 마을에서 전용 연출이 구현되도록 해 수집하는 동기와 성취감을 동시에 준다.

성장 측면에서는 ‘휘장’ 시스템을 삭제하고, 이미 강화를 마친 유저에게는 ‘종결급 마법부여 보주’ 등을 지급해 투자 가치를 보존한다. 특정 직업군이 구조적으로 불리했던 ‘독립 공격력’ 체계는 전면 개편, 투자한 만큼 성장 폭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공정성을 높인다.

전투 가독성 및 외부 연동 편의도 손본다. 적 패턴이 화려한 스킬 이펙트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적 공격의 예고 동작을 실루엣 형태로 강조하는 ‘워닝 실루엣’ 기능을 추가한다. 스킬 이펙트를 완전히 끄지 않고도 패턴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어 가시성과 몰입감을 동시에 잡는 게 목표다.

모바일 앱 ‘던파ON’ 경매장 직접 구매 기능이 2026년 3월 5일 추가된다. 이를 통해 PC·모바일 간 경매장 이용 편의가 높아지고, 여러 캐릭터에 흩어져 있던 골드를 서버 단위로 통합 관리하는 ‘던파ON 월렛’ 시스템도 함께 나온다.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도 공개됐다. 2026년 3월 26일에는 선계 여정을 마무리하는 신규 지역 ‘천해천’이 추가된다. 이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행방을 쫓아온 ‘대마법사 마이어’와 마주하게 되는데, ‘초월자’라 불리는 세계관 핵심 존재 위협에 본격적으로 맞선다. 선계 스토리 대미를 장식하면서, 이후 펼쳐질 새로운 거대 서사 출발점으로 준비돼 있다.

20주년을 맞은 겨울에는 대규모 이벤트도 열린다. 이를 위해 네오플 윤명진 대표가 발표 무대에 깜짝 등장, 20주년을 기념하는 ‘태초의 별’ 무기와 원하는 태초 등급 액세서리를 선택해 얻을 수 있는 이벤트 던전 입장권 ‘띵’s 의문의 초대장’을 공개해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인기 NPC ‘엘라’와 함께 즐기는 겨울 이벤트를 통해 클론 레어 아바타 풀 세트, 13강 무기, 각종 엠블렘·아티팩트 등 다양한 보상도 지원한다. 20년간 ‘던파’를 지켜온 유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