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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라이엇 리그 오브 레전드, 오브젝트 중심에서 전략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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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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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12-02 오전 2:1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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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MOBA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이하 LoL)' 2026 시즌 개편 사항을 공유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고 주요 변경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매튜 릉 해리슨 선임 게임 플레이 디자이너와 크리스 로버츠 소환사의 협곡 프로덕트 리드, 브라이언 살바토레 게임 디자인 디렉터, 닉 프리지아 2026 시즌1 게임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2026년 'LoL'은 2025 시즌에 주로 볼 수 있던 오브젝트 중심 플레이가 아닌 모든 포지션에 동일한 가치를 요구하는 게임으로 변모한다. '아타칸'과 '피의 장미', '무력 행사' 시스템이 삭제되고, 라인 포탑에 추가 보상을 누적하는 한편 포지션 별 퀘스트 시스템을 도입한다.
가장 먼저 중립 오브젝트인 '아타칸'이 삭제된다. 아타칸은 게임을 지나치게 오브젝트 위주 싸움으로 몰고간다는 지적이 있었던 오브젝트다. 아타칸이 삭제되며 아타칸이 제공하던 성장 시스템인 피의 장미 및 피의 꽃잎이 삭제되며, 초반에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 팀에게 제공되는 영구 강화 요소인 '무력 행사'도 함께 삭제된다. 또한 아타칸이 삭제되며 내셔 남작 생성 시간이 기존 25분에서 20분으로 줄어든다.
에픽 몬스터 체력이 약 15% 증가하고 강타 피해가 강화된다. 이에 따라 정글 사냥꾼이 없는 상황에서 에픽 몬스터를 사냥하기 어려워진다. 또한 드래곤을 많이 처치한 팀일수록 드래곤에게 더 강하게 공격받는 패널티인 '드래곤의 복수' 를 강화해 한 팀이 드래곤을 독점하는 상황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라인 포탑에는 '수정 과잉성장' 시스템이 도입된다. 모든 포탑에는 시간에 따라 '수정' 스택이 누적되며, 챔피언에게 공격을 받으면 누적된 수정 스택에 비례한 피해를 받는다. 포탑 방패도 개편된다. 1차 포탑 방패는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으며, 2~3차 포탑에 포탑 방패 3개가 추가된다. 이를 통해 포탑을 파괴하지 않아도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넥서스 포탑은 파괴되지 않더라도 체력이 40% 미만으로 감소하면 재생되도록 변경된다. 기존에는 포탑 재생을 경계해 의도적으로 포탑을 파괴하지 않고 후퇴하는 전략이 종종 등장했으나, 이번 패치를 통해 그러한 플레이를 지양하도록 유도한다.
초심자 유저들을 위한 '요정 불빛' 시스템이 도입된다. 와드를 설치하기 좋은 곳에 배치되며, 요정 불빛이 있는 곳에 알맞은 와드를 설치하면 추가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투명 와드 쿨타임 감소, 예언자의 렌즈 탐지 지속시간 증가 등 개선을 통해 기존에 서포터에게만 집중되던 와딩 부담을 모든 포지션에게 분담한다.
포지션별 퀘스트 시스템이 도입돼 포지션별로 특화된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 탑 라이너는 퀘스트를 완료하면 경험치 부스트와 함께 세 번째 소환사 주문으로 순간이동을 얻을 수 있으며, 순간이동을 보유하고 있다면 기존 순간이동이 강화된다. 정글 사냥꾼은 강타가 강화되고 정글 오브젝트에서 얻는 경험치와 골드량이 상승하는 식이다.
속도감 있는 게임 플레이를 위해 미니언 생성 속도가 가속되고 민병대 효과가 강화된다. 미니언은 게임 시작 이후 30초부터 30초마다 생성되며, 게임 시작 후 14분과 30분 시점에 생성 주기가 5초 빨라진다. 미니언 주기가 빨라진 대신 미니언 수는 줄어들어 획득 골드 양은 기존과 유사하게 조절된다. 민병대는 본진을 벗어나도 유지되도록 개선된다. 게임 초반에는 1차 포탑까지, 중후반에는 아군 미니언 웨이브까지 유지된다.
랭크 게임에도 개선이 이뤄진다. '용맹의 방패' 시스템을 추가해 포지션이 자동 설정된 게임을 플레이 한 유저가 숙련도 C 이상을 달성하면 패배 시 LP 손실이 방지되며, 승리할 경우 LP 획득량이 2배가 된다. 또한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아군이 1차로 선택한 챔피언을 금지할 수 없도록 변경하며, 마스터 이상 랭크 게임에서 탈주할 경우 MMR이 감소하도록 변경한다.
이하는 미디어 브리핑 과정에서 개발진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이번 패치로 특정 플레이 방식이 강요된다고 느끼는 유저도 있을텐데, 이에 대한 입장은?
A.
브라이언 살바토레: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다. 그러나 팀원 모두에게 공평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고, 탑 라이너 처럼 기존 메타에서 영향력이 부족했던 포지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포지션 별 플레이를 유도할 필요가 있었다.
닉 프리지아: 이전에는 한타 교전 위주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오브젝트 요소를 강화해 왔으나, 이제는 반대로 스플릿 푸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오브젝트 싸움과 스플릿 푸시 간 균형점을 찾고자 한다.
Q. 과거에도 스플릿 푸시 위주 메타가 있었으나, 당시에는 경기 양상이 지루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내년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A.
매튜 릉 해리슨: 이번 업데이트 목적은 '전략 간 평등'이다. 지금은 오브젝트를 두고 벌어지는 한타 교전 운영에 무게추가 쏠려 있지만, 다음 시즌에선 스플릿 푸시도 그와 동등한 가치가 있는 전략적 선택지로 만들어 게임 양상을 다양화하고자 한다.
Q. 용맹의 방패는 기존에도 많은 유저들이 요구하던 시스템인데, 도입이 늦어진 이유가 있나?
A.
매튜 릉 해리슨: 예외 상황이 많아 기획 및 개발이 까다로웠다. 다른 우선순위 과제들과 함께 랭크 시스템을 종합 개선하는 과정에서 도입하게 됐다.
Q. 게임이 너무 복잡해져서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졋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브라이언 살바토레: 챔피언 간 밸런스를 맞추다보니 게임이 복잡해졌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여러 라인에서 활용될 수 있는 챔피언들의 포지션 별 밸런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요소들이 추가된 것 같다. 지금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타칸을 삭제하는 등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향후 전체적인 게임 복잡성을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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