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신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5종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E’, ‘프로젝트 R’, ‘프로젝트 M’, ‘BSS’, ‘TL’까지 개발 중인 작품 5종이다. MMORPG, 인터랙티브 무비, 액션 배틀로얄, 수집형 RPG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2월 14일 엔씨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1분 10초 분량 ‘신규 IP 티징(Teasing, 미리보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프로젝트 E’, ‘프로젝트’R’, ‘프로젝트 M’, ‘BSS’, ‘TL’이 순서대로 나왔고 장르를 추정할 수 있도록 게임 플레이 화면이나 콘셉트 아트 등이 등장했다.
가장 먼저 나온 ‘프로젝트 E’는 장르를 추정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다만, 갓과 한복, 탈춤, 괴나리봇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조선 시대 배경임을 짐작할 수 있다. 관련해 엔씨 관계자는 “’프로젝트 E’는 ‘TL’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기획됐다”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R’은 모바일 MOBA 게임성을 담은 액션 배틀로얄로 보인다.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에서는 공중에 뜬 부유섬 전장에서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캐릭터가 스킬을 활용해 전투하고 다양한 장비를 장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젝트 M’은 배우 모션 캡쳐 장면과 게임 속 장면이 교차돼 나오는 점에서 인터랙티브 무비로 볼 수 있다. 권총을 쏘는 괴한에 습격받거나 몸싸움을 벌이고 가정집 거실, 병원 병실과 복도, 골목길 등 익숙한 풍경을 선보인다. 현대 배경 작품으로 예상된다.
‘BSS’는 2018년 신작 발표회 ‘디렉터스 컷(Director's cut)’에서 PC MMORPG ‘블레이드 & 소울’을 활용한 MMORPG로 공개된 작품이다. 원작 3년 전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Prequel)로 등장인물들이 지닌 숨겨진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TL’은 2022년 하반기 글로벌 론칭이 목표인 PC, 콘솔 타이틀이다. 과거 ‘리니지 포에버’, ‘리니지 이터널’, ‘더 리니지’로 알려진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엔씨 홍원준 CFO는 “신작 풀 3D MMORPG ‘TL’은 ‘더 리니지(The Lineage)’가 아니라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를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수년간 엔씨는 ‘리니지’ IP 신작으로 국내 게임 시장을 평정했다. 그런데 이번 발표를 보면 ‘리니지’는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다. ‘TL’은 ‘리니지’가 아니었고 ‘프로젝트 E’, ‘프로젝트 R’, ‘프로젝트 M’은 이번에 처음 공개된 새로운 IP다. ‘BSS’도 ‘블레이드 & 소울’ IP 파생 작이다.
2014년 ‘MXM’, ‘프로젝트 혼’ 등 신규 IP 기반 PC 온라인 게임을 발표한 지 8년 만이다. 이후 엔씨는 모바일 게임으로 사업 중심을 전환 후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리니지’ IP 모바일 MMORPG를 주로 개발해 서비스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0년대 초반까지 엔씨는 다양한 IP와 장르 PC 온라인 게임을 선보였으나 2017년 ‘리니지M’부터 2021년 ‘리니지W’까지 모바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2022년 들어 ‘리니지’를 벗어난 신규 IP 5종을 공개한 만큼, 앞으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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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엔씨소프트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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