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스토브가 운영하는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 인디에 입점한 게임 '눈나 더 락'이 저작권 도용 논란에 휩싸였다. 만화 '외톨이 THE ROCK!' 캐릭터를 도용했다는 지적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이에 대해 자체심사등급분류 과정에 저작권 검토 부분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좌: '눈나 더 락' 봇찌|우: '외톨이 THE ROCK!' 고토 히토리
'눈나 더 락'은 KXM스튜디오가 개발한 비주얼 노벨이다. 스토브 인디에 6월 14일 입점해 상점 페이지가 공개됐다. 입점 후 게임 소개란에 기재된 등장인물 '봇찌'가 일본 만화 '외톨이 THE ROCK!' 주인공 '고토 히토리' 캐릭터 설정과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지적이 일부 유저들로부터 제기됐다.
관련해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콘텐츠를 사전 검열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되 심사 과정에 저작권 침해 관련 내용을 추가하겠다고 답했다. 스토어가 게임 콘텐츠를 사전 검열할 경우 창작자 창의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다. 향후에도 저작권 침해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일방적으로 조치하지 않고 창작자 의견을 청취한 뒤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스토브 인디 관계자는 "플레이 테스트 단계에서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반사회적인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고 문제가 될 만한 요소가 있다면 창작자 의견을 청취하는 단계를 추가하겠다"라며, "게임 출시 후에도 유저 의견에 귀 기울여 저작권 침해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토브 인디가 심사 과정에 저작권 침해 검토 과정을 도입한 첫 스토어는 아니다. 개발사가 직접 게임을 유통할 수 있는 스토어 중 사전 심사 과정에서 저작권 침해 여부를 확인하는 플랫폼은 대표적으로 밸브가 운영하는 스팀, 에픽게임즈가 운영하는 에픽게임즈 스토어, 구글이 운영하는 플레이스토어 등이 있다.
해당 스토어들은 공통적으로 저작권 침해 콘텐츠가 발견될 경우 입점을 반려하거나 스토어에서 제거한다는 규정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 일방적으로 조치한 뒤 개발자에게 소명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인디와 같이 조치 과정에서 개발자 의견을 확인하고 해결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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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 인디, 입점 게임 저작권 침해 논란에 “저작권 심사 단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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