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앞서 해보기(얼리엑세스)로 출시한 인디 게임 '배틀비트 리마스터드(BattleBit Remastered)'가 밸브가 운영하는 글로벌 PC 게이밍 플랫폼 스팀에서 글로벌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 유료 게임 중에서는 1위다. 총기 스킨 DLC는 21위, 게임 본편과 DLC가 묶인 번들은 8위에 올랐다.
'배틀비트 리마스터드'는 터키와 벨라루스 등에서 모인 다국적 개발자 3명에 의해 약 7년간 개발된 인디 FPS다. 수석 개발자 오카누스 무틀루에 따르면 EA '배틀필드' 시리즈와 오프월드 인더스트리 '스쿼드'에 영향을 받아 개발됐다. 최대 254인이 동시에 참가할 수 있는 대규모 멀티 플레이가 특징으로, '배틀필드' 시리즈와 유사하게 지상 및 항공 탑승 장비를 유저가 직접 조종할 수 있다.
2021년 12월 26일 처음 테스트 버전을 공개한 뒤로 입소문을 타던 '배틀비트 리마스터드'는 출시 약 1시간 뒤인 6월 16일 오전 1시에 26,932명이 접속하며 순위표에 올랐다. 이어서 오전 11시 40분 최고 동시접속자 수 31,394명을 기록하고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 매출 1위가 무료 게임인 밸브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임을 고려하면 유료 게임 중 1위에 오른 셈이다.
동일 장르 인기작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가 6월 15일 시즌 04 패치를 진행했음에도 인디 게임인 '배틀비트 리마스터드'가 이를 제치고 매출 2위를 차지한 점은 이례적인 일이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는 4월 13일 시즌 03 업데이트를 비롯해 그동안 시즌 업데이트마다 약 2~3일간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한 바 있는 게임이다.
한국 지역 매출 순위에서는 18위에 그쳤다. 한국 지역 1위는 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 2위는 프로젝트 문 '림버스 컴퍼니'다.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2'는 4위에 그쳤다. 그러나 '배틀비트 리마스터드'가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는 만큼, 추후 한국 매출 순위표에서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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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 배틀비트 리마스터드, 스팀 유료 게임 1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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