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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롹스 2025] 마녀의 정원 개발팀 팀 타파스, “무엇보다 재미를 우선하는 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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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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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12-05 오후 5:0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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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인디게임 페스티벌 '비버롹스 2025'를 12월 5일 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진행한다. 오프라인 전시 82개, 온라인 독점전시 205개로 총 287개에 달하는 인디 게임들이 출전했다.
비버롹스 첫날인 12월 5일, 페스티벌 현장에서 '마녀의 정원'을 출품한 인디 개발팀 '팀 타파스'를 만날 수 있었다. '마녀의 정원'은 자신들이 사는 장소를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티파티를 열어야 하는 마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주인공 실이 티파티를 개최하기 위해 마녀들을 불러모으는 과정이 유쾌하게 묘사된다.
'마녀의 정원'은 2023년 8월 처음 공개된 뒤 2025년 5월 23일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됐다. 도전적인 게임성과 팀 타파스 특유의 그래픽 스타일을 통해 팀 타파스 전작인 '표류소녀'와 '용사식당'으로 형성된 팬층은 물론 새로운 팬층을 형성하는 데에도 성공하며 국내 인디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이하는 팀 타파스에서 게임 기획을 주도하는 고지원 팀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팀 타파스는 어떤 팀인가? 팀 타파스의 개발 철학이 있다면?
A.
'타파스'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여러 음식을 한 접시에 담아 내놓는 음식을 의미한다. 저희는 이름과 같이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여러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게 목표인 팀이다. 게임에 어떠한 메세지나 사상을 담기 보다는 재미를 우선하고자 하고, 그렇기에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 장르나 플랫폼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한다.
Q. 팀 타파스라고 하면 전반적으로 귀엽고 캐주얼한 게임을 만든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마녀의 정원'은 좀 더 어두운 분위기가 강조되고 블랙 유머적인 요소도 포함돼 있다. 이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게 된 계기가 있나?
A.
사실 '마녀의 정원'을 개발할 때 그런 부분을 의식해서 개발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꿈'이나 '마녀' 같은 소재에 어울리는 테마를 활용하다 보니 그런 첫인상을 받으실수도 있으나, 실제 플레이 해보면 아시겠지만 사실 그렇게 어두운 내용은 아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주인공을 비롯한 캐릭터들 간의 일상, 예컨대 사소한 투닥거림 같은 것들을 통해 소소한 즐거움을 드리고자 했다.
Q.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보편적인 '마녀' 라는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다. 캐릭터 콘셉트에 대한 영감은 어떻게 떠올렸는가?
A.
팀원들 간에 여러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교환하고 그 중 모두가 좋다고 생각한 것들이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마녀의 정원'을 개발할 때에는 마녀라는 콘셉트에 어울리는 특징으로 무엇이 있을까를 주로 논의했는데, 불이나 얼음 같은 흔한 이미지 보다는 좀 더 '마녀'에 어울리는 특징들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 또 주인공이 사용하는 여러 마법들도 그런 특징들에 맞춰서 디자인하려 노력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마녀의 정원'만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Q. 처음 게임을 공개한 뒤 콘셉트가 크게 바뀌지 않고 성공적으로 앞서 해보기까지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었는지?
A.
특별히 힘든 에피소드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다만 기존에 모바일 게임을 주로 개발하다가 처음으로 PC 게임을 만들다보니 PC게임 특유의 테이스트나 재미 요소들이 모바일과 다르다는 점을 깨닫게 되곤 했다. 그런 부분을 찾아내고, 또 실제로 게임을 개발하고 플레이 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요소들을 검증하는 일을 반복하는 게 난이도가 조금 있었다.
Q. 팀 타파스는 과거 '표류소녀'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활동해온 인디 개발팀인데, 국내에서 인디 개발자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A.
힘들다면 힘들다고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저희는 과분하게도 많은 유저분들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힘든 것 보다는 보람을 많이 느꼈다. 또 저희 팀이 다양하게 여러 시도를 하고자 하는 팀인데, 유저분들이 그런 부분들을 매번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2020년대 이후 게임업계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인디게임의 정의'일 것이다. 인디 개발자로써, 고지원 팀장이 생각하는 '인디게임의 정의'란?
A.
어떠한 간섭 없이 개발자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인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금전적으로, 혹은 개발 과정에서 어떠한 도움을 받았는지는 인디 게임을 정의하는 데 있어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러한 도움을 받았음에도 인디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이 있지 않나. 굳이 그러한 것들에 구애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
Q. 앞서 해보기 구매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저희 게임을 매번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정식 출시 전 까지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유저분들이 보내주시는 피드백을 수렴하고 반영해 저희가 잘못 생각하고 있던 부분들 혹은 더 낫게 수정할 수 있는 부분들을 고쳐 나가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고쳐지면서 기존에 앞서 해보기를 구매하신 분들도 다시 플레이 해보시면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고, 또 정식 출시 때 다시 플레이 하신다면 그 때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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