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니지 2 바츠해방전쟁 이야기로 꾸며진 'GTA 으리니지 2'
(영상 출처: 유튜브)
장안의 화제인 으리(의리)와 온라인게임 ‘리니지 2’가 만나 ‘GTA 으리니지 2’로 탄생했다.
호스트 이휘재편으로 지난달 31일 밤 방송된 ‘GTA 으리니지2’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온라인게임 ‘리니지 2’에서 한 독재 길드와 이에 항거한 연합군의 인터넷 전쟁인 ‘바츠해방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주연으로 활약하는 배우 김민교와 방송인 홍진호 외 실제 게임의 열혈 유저로 잘 알려진 가수 캔의 배기성도 특별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다양한 패러디가 양산되고 있는 으리 시리즈를 따라 어디까지나 재미 위주로 꾸며진 ‘GTA 으리니지2’이지만, 내용엔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펄션, 몬스터 과부거미, 내복단, 그리고 음성채팅도 등장한다. 이는 실제 게임 내 등장하는 주요 키워드로, 게임 팬들로 하여금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주된 내용인 ‘바츠해방전쟁’ 속 연합군 결성 이유와 승리, 그리고 분열과 패배로 이어진 원인은 승리했다는 도취감이 부른 결과임을 빼먹지 않았다.
'바츠해방전쟁'은 지난 2004년 7월 '리니지 2' 상징 서버인 바츠에서 벌어진 한 독재 길드에 항거한 연합군의 이야기를 지칭한다. 내용은 이렇다. 당시 바츠서버는 DK(드래곤나이츠)혈맹의 지배하에 놓였다. DK혈맹은 반대 세력 척살은 물론 세율까지도 주무를 만큼 서버 내 모든 권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데, 말그대로 독재였다.
이에 반발한 서버 이용자들이 하나의 거대한 연합군을 결성해 맞서면서 ‘리니지 2’를 즐기는 모든 이들이 참여한 민중봉기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았다. 그렇게 ‘바츠해방전쟁’의 파장은 서버 전체로 확산해 04년 6월부터 08년 3월까지 약 4년간 두 차례 걸쳐 인터넷 전쟁이 계속됐다.
이 전쟁에 참여한 연인원은 20만 명에 달했으며, 연합군의 승리와 붉은혁명 오토사건, 그리고 DK혈맹의 반격에 의한 연합군 항복까지 극적인 이야기로 전개되기도 했다. 당시 이 사건은 인터넷 민주주의라는 내용으로 국내 대표 진보언론 지면에 실리기도 했다.
올해로 서비스 11주년을 맞은 ‘리니지 2’는 최근 클래식 서버가 열려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클래식은 노력에 비례한 확실한 보상을 전제로 한 경제/아이템, 누구나 달성할 수 있는 빠른 레벨업, 과거 특색 있던 31개 클래스별 개성 회복, 마지막으로 분쟁 환경 조성과 PK 동기 부여 강화가 핵심인 신규 서버다.
구체적으로 클래식 서버는 과거 카오스 크로니클 1을 기준으로, 현재의 UI와 클래스 밸런스 등을 초점으로 맞춰 새 단장 됐다. 과거의 향수와 현재의 편의성을 더한 형태라는 점에서 기존과 다른 새로운 재미를 추구한다.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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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2 바츠해방전쟁엔 ‘으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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