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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6주년 기획] 2011년, 엔씨소프트의 기대게임은 무엇?

작성자 :	등록일 : 2011-05-24 오후 2:43:25

엔씨소프트가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이 되기까지 많은 콘텐츠 성공기가 있었다. 2000년대 중반 바다이야기 사건을 시작으로 게임업계 전체의 부진과 함께 했던 때도 있었으며, 그와 궤를 함께해 당시 퍼블리셔로서 자사의 게임포털인 플레이엔씨에서 소개했던 퍼블리싱 게임들은 다수 실패를 하며 엔씨소프트라는 게임사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온이라는, 단숨에 업계 1위를 차지하는 게임으로 단숨에 부진과 함께 제 2의 전성기를 내달리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시장의 신뢰를 얻으며 확실한 국내 업계의 ‘TOP'로 올라섰다. 엔씨소프트가 시장에 선보인 콘텐츠로 인해 게임업계는 동시에 성장했고, 엔씨소프트라는 게임사의 브랜드와 가치, 인식은 점차 상승했다. 물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현재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미래의 엔씨소프트라는 게임사의 저력에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당연, 엔씨소프트라는 게임사가 만들어 내는 신작들, 그 콘텐츠들의 질과 양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담보하고 있는, 그리고 2011년을 기대케 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기대게임 후보군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게임의 등장은 엔씨소프트라는 게임사를 다른 차원의 게임사로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주력 게임인 아이온의 등장 이전 공개된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앤소)은 과거 리니지2가 시장에 등장했을 때 줬던 충격을 그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엄청난 파급력을 발휘했다. 게임 명과 CG화면 등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들과 전문가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리니지 시리즈 이후 아이온이 등장해 엔씨소프트의 성장에 새로운 동력이 되었던 것처럼, 블앤소 또한 2년 이상 서비스되고 있는 현재 주력작인 아이온의 뒤를 이어 차기 주력작이 될 예정이다. 부드럽게 차기작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만큼 엔씨소프트의 성장도 거침없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예상이 가능한 것은 블앤소가 공개부터 첫 번째 클로즈베타가 끝난 현재까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스타 2010에서 처음으로 일반인 시연 버전을 공개한 블앤소는 엔씨소프트를 다시금 ‘대단한 게임사’로 여겨지게 하기에 충분했으며, 최근 마감한 첫 번째 클로즈베타에서는 ‘지금 당장 오픈해도 될 만한’엄청난 완성도와 유저들의 기대도를 완벽하게 상회하는 수준의 퀄리티를 선보였다. 첫 번째 클로즈베타를 한 게임이 이 정도까지 유저들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에 시장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잇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와 아이온이라는 브랜드를 통해서 블록버스터 MMORPG의 콘텐츠 지속력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검증을 받은 게임사라는 부분을 감안한다면, 블앤소의 성공 가능성은 의심을 하지 않아도 될 만한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때문에,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블앤소의 등장과 그 성공기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앤소의 차기 클로즈베타를 8월로 발표하고 연내 정식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앤소가 등장한다면, 엔씨소프트는 이제는 완벽한 유저들과 시장의 신뢰를 얻을 것이고 게임업계는 다시 한 번 춤을 추게 될 것이다. 지금으로썬 의심할 여지가 없다. 어찌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과거 엔씨소프트는 블록버스터 MMORPG이외에 다양한 캐주얼 게임들이 없어 성장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을 ‘굉장히 지겹도록’받아 왔다. 리니지 시리즈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성공적인 신작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캐주얼 게임들도 함께 개발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이다. 당시 레이싱 캐주얼 게임들을 비롯, 스포츠 캐주얼 게임들의 인기도와 주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업계와 시장의 기대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

시장과 유저들의 기대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상황에서 플레이엔씨를 기점으로 많은 숫자의 캐주얼 게임들을 퍼블리싱으로 런칭했지만-아이온 런칭 이전까지 그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사실상 성공을 한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블앤소와 함께 2008년 엔씨소프트의 미디어데이에 신작 캐주얼 게임으로 모습을 드러낸 메탈블랙은 이전 엔씨소프트가 런칭한 게임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메탈블랙은 아케이드 액션 슈팅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는, 액션성이 돋보이는 캐주얼 게임이다. 과거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로 표방했던 ‘핵&슬래시’대신 메탈블랙은 ‘슛&밤’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경쾌하면서도 독특한 게임성을 시장에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전의 런칭했던 캐주얼 게임들과는 달리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을 하고 있다는 것에 확연히 다른 점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메탈블랙을 주목하고 있는 한 업계 전문가는 “엔씨소프트의 신작들 중 블앤소가 단연 주목받고 있지만, 메탈블랙 또한 못지 않은 성공기를 쓰게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블록버스터 MMORPG에서만 특화된 개발력과 콘텐츠 장악능력을 보인 엔씨소프트의 능력이 메탈블랙을 통해 액션과 캐주얼성에서도 발휘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것이 사실이다.

엔씨소프트에게 있어서 길드워라는 브랜드는 확실히 특별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무명에 가까운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밀리언셀러’라는 의미 있는 성적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엔씨소프트라는 게임사의 이름을 알린 게임이기 때문이다. 엄청난 투자금을 들여 글로벌 시장에 도전을 했던 타뷸라라사가 ‘희대의 우주먹튀(리차드 게리엇)’를 만들어 낸 비운의 게임으로 남게 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브랜드인 길드워라는 브랜드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시장의 ‘발판’될 유력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사실 길드워는 국내에서는 그 인지도가 그리 높은 게임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출시했지만 여러 상황과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와 함께 부진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온라인 게임도 패키지 게임으로 판매가 되는 스타일로 접근성이 좋았던 데다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통할 법한 콘텐츠가 각광을 받았다. 밀리언셀러는 그냥 달성되는 것도 아닌 것에 엔씨소프트가 길드워를 출시했을 당시 거의 무명에 가까운 글로벌 네임벨류를 갖추고 있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길드워2는 해외 언론을 비롯해 해외 각종 기대 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그 관심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각종 해외 게임쇼 등에서 주목받은 게임인 만큼 최근 공개하는 정보들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2011년 출시 예정인 길드워2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엔씨소프트를 진두지휘하는 게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