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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주간 게임홀릭] 5월 둘째 주

작성자 :	등록일 : 2009-05-11 오후 12:46:27

계절의 여왕 5월의 두 번째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린이날 휴일과 어버이날을 지나 가족나들이를 하기에는 안성맞춤, 아니 예전보다 맑고 더운 날씨 덕분에 실내 활동보다는 교외 활동이 많은 날들이었는데요. 그것을 시샘했는지 주초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주말에 구름이 서서히 끼기 시작하더니 월요일에는 비가 내리는군요. 높아지던 기온도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하니, 너무 이르게 찾아 온 무더위에 힘들어 하셨던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월트디즈니가 온라인게임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게임업체 NC소프트, 넥슨을 파트너로 게임프로덕션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모바일 브로드밴드 사업을 위해 SK텔레콤과 함께 핸드폰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서비스를 시도하는 것도 동시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인데요.

앤디 버드 월트디즈니 인터내셔널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본사에서 글로벌 미디어기업의 현황을 살피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나 “한국의 온라인 게임기술과 이동통신망, 초고속인터넷망 같은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NC소프트, 넥슨, SK텔레콤 같은 한국 기업들과 함께 디즈니의 콘텐츠를 가공해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 월트 디즈니의 온라인 게임 사업이라,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까요?

버드 사장은 “기존에 TV나 영화로만 보던 디즈니의 콘텐츠를 휴대폰이나 컴퓨터, TV를 통해 세계 모든 소비자가 볼 수 있도록 유통망을 새로 구성할 생각”이라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망과 이동통신망을 갖추고 있어 가장 완벽한 실험실(테스트 베드)”이라고 강조함과 동시에, “한국의 첨단 인프라는 콘텐츠 제공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소비자 반응도 확인할 수 있어 최적의 테스트 베드”라고 덧붙였습니다.

디즈니의 새 콘텐츠 유통전략은 기존 콘텐츠를 한국에서 게임이나 휴대폰 영화로 가공해 시장성을 확인한 뒤 한국 파트너들과 함께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온라인 게임 사업은 NC소프트와 넥슨을 파트너로 해 디즈니의 유명 영화 캐릭터와 내용을 게임으로 만들 예정인데요. 한국에서 시장성을 확인하고 보완점을 찾아낸 뒤 한국 파트너들과 함께 세계 온라인 게임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세계적 콘텐츠그룹 월트 디즈니가 한국의 첨단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 유통전략을 짜겠다고 나서면서 국내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콘텐츠 업체들의 해외진출 교두보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국내 업계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넥슨의 인수설 등 많은 오해를 낳았던 디즈니의 게임 사업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최근 전(前) 직장인 NC소프트에 소송을 건 리차드 게리엇에 많은 관심(이라기보다는 조롱과 힐난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이 쏠리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자신의 명성과는 거리가 있는 게임을 개발해 막대한 투자금을 날리게 하고 대 실패를 하게 만든 뒤 스톡옵션만을 챙긴 채 퇴사를 해 그 돈으로 우주여행을 즐기는 등 ‘우주먹튀’가 된 그가 퇴사한 지 반년이 지난 지금 왜 뻔뻔하게 소송을 진행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자신이 퇴사를 한 뒤에 스톡옵션으로 받은 NC소프트의 주식을 모두 판매한 뒤에 NC소프트가 많은 실적 향상으로 인해 주가가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 그냥, 우주에서 영원히 사셨으면 싶네요

미국 텍사스 서부 지방법원이 공개한 소장에 따르면 게리엇은 NC소프트 재직 중 회사의 '압력'으로 원치 않는 퇴사를 해야 했으나 NC가 이후 이를 자진 퇴사로 처리해 스탁옵션 행사 과정에서 불이익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NC소프트가 회사를 떠난 지 90일 이내에 스톡옵션을 행사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청구권을 상실할 수 있다고 통보해 왔기 때문에 자신은 청구권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지난 2월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을 뿐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죠.

이에 따라 그는 지난 2월 중 스톡욥선 47만 주 중 40만 3천 472주를 팔아 치웠습니다. 물론, 이럼에도 불구하고 게리엇은 상당히 많은 차익을 챙길 수 있었죠. 당시 NC소프트의 주가는 7만 원 선이었는데요.

하지만, 5월 8일 NC소프트의 주가는 종가 기준 15만 6천 5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갱신하면서 사정이 달라진 것입니다. 아이온의 대 흥행으로 주가가 이전과는 달리 상당히 많이 뛰자 생각이 달라 진 것이죠. 자의든 타의든 회사를 떠난 지 반년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서 이런 소송을 제기한 것은 확실히 ‘다른 꿍꿍이’를 의심케 할 만 합니다.

NC소프트가 리차드 게리엇을 내 보낸 것은 몇 해 동안 엄청난 투자금을 지원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으로 아무것도 보여 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당당한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니. 미국인이라서 그런지 한국인으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임에 틀림이 없네요.

최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국내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민게임’스타크래프트의 최신작인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국내외의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반증하듯이, 이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키가 세계적인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인 e-bay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곧 실시가 될 스타2의 북미 베타테스터는 아직 선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벌써부터 베타테스트 계정이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지난해 블리즈컨 2008에서 선물한 펫 이용권을 소지한 게이머들, 즉 이미 스타2의 베타테스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은 유저들이 판매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 국내였다면, 저것이 얼마에 판매가 될까요?

이 게이머들은 e-bay에서 스타2의 베타테스터 모집이 시작된다고 발표가 되자마자 유저들의 관심이 모이자 베타테스터 이용권을 150$~250$의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스타2의 베타테스트 일정이나 내용 등 세부적인 사항들이 공개가 되기 전이기 때문에 북미 게이머들은 이들이 판매하고 있는 계정에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전자상거래의 규모나 그 종류는 외국이 국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은 게임 전자상거래도 마찬가지지요. 그러나 온라인 아이템 거래 등은 모두 북미나 유럽에서 국내로 유입이 된 것입니다. 그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곳인 만큼, 종류도 상당히 다양하죠. 당연히 스타2에 대한 관심이 그 만큼 지대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소녀를 포함한 여성 3명을 강간한 뒤 임신과 중절을 시키는 내용의 일본에서 제작된 컴퓨터 게임에 대해 국제인권단체 등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8일 보도했습니다.

이 게임에 대해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이퀄리티 나우'가 일본 내 판매 중지를 요구하는 활동을 개시했으며, 지난 2월에는 영국 국회에서 문제가 돼 비디오ㆍ서적 온라인 판매업체인 아마존이 취급을 중단한 바 있다고 신문은 전했는데요. 그러나 아동 포르노 등 음란물에 대한 규제가 느슨한 일본에서는 지금도 유통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게임은 미성년자로 보이는 여자 2명과 어머니를 전차 안에서 추행한 뒤 강간을 하고 임신과 중절을 시키는 과정을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동영상으로 만들어 가상체험을 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요코하마(橫浜)의 한 게임소프트 회사가 제작해 2006년 발매한 게임입니다.

△ 물론 게임으로 훌륭한 것들도 많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많은 편입니다
(상기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일절 관계가 없습니다)

이 게임을 제작한 회사측은 "이 상품은 업자들로 구성된 자체심의기관을 통과한 것으로, 국내용으로 판매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18세 미만의 아동을 성적으로 묘사한 영상인 아동 포르노에 대해서는 제조 및 판매 등이 금지돼 있으나 개인이 PC 등을 통해 입수하는 단순소지는 금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사실, 그래픽 상으로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아도 설정 상으로만 ‘18세’라고 표시해도 그만입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이나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한 게임 등의 가상 체험적인 포르노는 제조판매 자체를 금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후쿠시마(福島)대 나카사토미 히로시 교수는 "일본은 여성을 성적학대의 대상으로 하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의 선진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런 장르가 '헨타이(변태)'로 불리고 있다"며 해외 인권단체 등이 이전부터 일본의 상황을 주목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부디, ‘어둠의 루트’를 통해 국내로 이런 것들이 들여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