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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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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주간 게임홀릭] 5월 셋째 주

작성자 :	등록일 : 2009-05-18 오후 5:05:08

여름 같았던 계절의 여왕 5월, 하지만 비가 온 뒤로 바람도 불고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과 적절하게 부는 바람. 기분 좋은 나들이를 하기에는 적절한 날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인과,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할 수 있는 날씨. 너무 더워지거나, 혹은 너무 추워지기 전에는 이런 날씨가 매우 그리워지는 법이니 기회가 될 때 나들이 많이 다니시길 바랍니다.

최근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블리자드가 고민에 빠져 있다는 소식입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2가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한국, 즉 국내에서는 유닛과 건물 이름을 어떻게 표기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인데요. 블리자드코리아는 지난 14일 국내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글 명칭을 공모하는 ‘스타크래프트2 한글화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원래 ‘머린’을 ‘해병대’라고 하고, ‘메딕’을 ‘위생병’으로 바꾸려던 한글 버전이 반대 여론에 몰리자 내 놓은 고육지책인데요. 기존의 블리자드코리아가 추진하려 했던 한글 버전에 대한 유저들의 거부감은 전작인 스타크래프트가 e-스포츠에서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글화가 되면 기존의 “시즈탱크가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이라는 전용준 캐스터의 말이 “공성전차가 일부는 공성상태……”라는 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 ‘스포닝 풀’을 우리나라말로 바꾸면 뭐가 되나요?

유저들은 이 때문에 영어 표기명을 계속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철저한 현지화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방송중계와의 관계를 뗄 수 없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이기 때문에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작의 인기와 팬들을 고스란히 이어받기 위해서는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정석이긴 한데 말이죠. 무려 10년이나 가깝게 사용한 용어들이기 때문에 쉽게 사라질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블리자드가 게임 내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들도 한글화를 하기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뮤탈리스크, 히드라리스크, 저글링, 울트라리스크 등은 어떻게 한글화를 해야 할까요. 질럿은 ‘광전사’로 바꿀 수 있다고 쳐도, 드라군, 캐리어 등은 어떻게 바꿀지요. 블리자드로써는 진퇴양난의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겜툰 유저 여러분들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벤트 공모전에 참가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벤트 공식 웹사이트 (www.blizzard.co.kr/sc2localizationcontest/index.shtml)로 가서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국내 최초로 스타크래프트2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니 말이죠.

NHN이 자사가 운영하는 한게임의 PC방 관련 정액 요금들을 인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의 오피니언 리더격에 속하는 한게임이 PC방 정액 요금 인하에 나서면서, 문제가 되는 CJ인터넷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한게임은 최근 한국 온라인게임 산업의 근간이 되고 있는 PC방 업계가 최근 경기불황으로 여러 경영적인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PC방 산업을 지원하고자 '한게임 PC방 주요 정액제 상품'을 대폭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게임은 △PC방 가맹점이 가장 많은 정액제 'S팩 상품'을 13만 2천원에서 9만 9천원, △'R2'의 정액 상품을 13만 2천원에서 9만 9천원, △'골드 상품'은 9만 9천원에서 8만 5천 800원으로 최대 25%을 할인해 PC방 사업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PC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는데요.

△ 한게임 PC방 요금제가 인하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6월 10일까지 한게임 'S팩 상품'을 결제하는 PC방에는 추가 13%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가격에서 최대 35%까지 할인된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한게임은 가격 인하 이전, PC방 상품을 결제한 사업자들에게는 가격인하의 비율대로 잔여기간을 연장 제공하는 보상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이런 한게임의 PC방 관련 요금 인하 결정은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자 한게임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김정호 대표의 ‘PC방 수수료 인하 검토’발언 이후 나온 정책이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특히 자사의 PC방 가입을 하지 않으면 게임을 아예 하지 못하게 막아버리는 CJ인터넷의 움직임이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임 강국, 게임업계의 ‘왕자’인 일본이 자국 내에서 실시한 콘솔 게임 이용자 만족도에서 미국의 MS에 뒤지는 ‘굴욕’을 맛봤습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에 따르면 일본 게임시장조사기관인 아스키(Asuki) 종합연구소가 실시한 콘솔 게임기 이용자 만족도에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 360이 총점 78.3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XBOX 360은 특히 게임 이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해비 유저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영상미, 박력, 소프트웨어 수 등이 장점으로 평가됐습니다. 주간 평균 이용 시간에서도 28.8시간으로 가장 앞섰고요.

그러나 일본 업체들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휴대용 콘솔게임기 PSP와 닌텐도사의 닌텐도DS가 각각 73.2, 72.0을 받아 2, 3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PSP는 우수한 디자인과 인터넷 접속률이 높아 온라인 이용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닌텐도 DS는 휴대가 편리하고 배터리 지속 시간이 길며 이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수가 많은 것이 장점으로 꼽혔는데요.

△ XBOX 360의 인기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SCE와 닌텐도의 가정용 게임기 주력 상품인 PS3와 닌텐도 위(Wii)는 턱없이 저조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높은 가격과 영상미에 대한 불만 등을 이유로 5개 평가 대상 중에서 공동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게 된 것인데요. 게임기 설치 장소에 대해서도 PS3와 Wii 이용자 절반 이상은 거실이라고 답한 것에 반해 X박스360은 90%가 자신의 방에 설치한다고 말해 콘솔에 대한 애정도도 차이가 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화무십일홍, 열흘 붉은 꽃은 없다고들 말하지요. 맨 처음 XBOX가 나왔을 때 블루스크린이 뜨면 어쩌냐며(실제로 빌 게이츠가 직접 나선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시연회에서 블루스크린이 뜨기도 했죠) 일본 게임업계는 조롱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제는 전세가 역전이 되었습니다. 자, 향후 판도는 어떻게 될까요.

스타크래프트를 개발한 게임회사 블리자드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게임사 중에는 넥슨이 19위에 이름을 올려 가장 성공한 업체로 평가됐는데요다.

이 조사는 영국의 게임잡지 디벨롭(Develop)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사 100곳'이라는 리서치 항목에서 조사가 된 것인데요. 이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 업체들 중에서는 넥슨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부 순위를 살펴보면, 2위는 닌텐도, 3위는 영국의 개발사 록스타 노스가 차지했습니다. 4위에는 EA, 5위에는 캡콤이 이름을 올렸고요. NC소프트는 전체 62위에 올라, 우리나라 업체 중에선 2위에 올랐습니다.

△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합병은 블리자드를 더욱 큰 회사로 만들었습니다

디벨롭의 조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로, 매년 가장 성공적인 게임사 순위를 조사해오고 있습니다. 이 순위의 평가 기준은 게임사가 출시한 핵심 타이틀의 성적이며, 아울러 리뷰전문사이트인 메타크리틱닷컴의 리뷰점수도 함께 고려됐다고 하네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WOW는 물론 다양한 패키지 게임들로 EA를 제치고 각종 분야에서 세계 게임업계 탑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넥슨이 19위에 올라와 있고 NC소프트가 전체 62위라니. 왠지 크게 차이가 나는 느낌입니다. 역시 해외에서는 넥슨의 인지도가 NC소프트보다는 있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