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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3월 마지막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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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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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8-04-01 오후 12:1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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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날씨가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따듯했다가 비가 조금 오더니 갑자기 또 겨울 날씨로 돌아가니 싶었는데, 다시 예년의 기온으로 회복을 했다고 합니다. 조금 쌀쌀한 수준에서 상쾌한 수준으로 날씨가 돌아왔다고나 할까요. 이상기온 때문에 새싹을 내민 꽃들이 다시 얼어죽는 사태가 있었다고 하니 날씨란 정말 믿을만한 게 못 되나 보네요. 하지만 봄이 오고 있는 소리는 확실히 들리고 잇는 듯합니다.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를 앞두고 국내 퍼블리셔를 두지 않고 자신들이 직접 직판을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었는데요. 드디어 블리자드가 4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자사의 패키지 게임의 직접 판매를 시작합니다. 30일 블리자드의 한국법인 블리자드코리아는 최근 용산 전자상가 상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4월중 블리자드가 제작한 스타크래프트를 직접 유통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 한빛소프트의 재고를 블리자드가 모두 회수한다면……?
앞서 블리자드는 지난해 11월말 국내 유통사였던 한빛소프트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한빛소프트로부터 고객 데이터베이스 등 A/S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넘겨받았다고 합니다. 업계에서는 블리자드가 이르면 연말로 예상되는 스타크래프트2의 정식 출시를 대비해 국내 직판의 경험을 쌓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됩니다.
그런데 한빛소프트의 유통 재고 물량이 여전히 10만~15만장 가량 남은 상황에서 블리자드가 무리하게 직판을 시작하는 것은 유통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빛표' 재고에 `블리자드표' 신품까지 시장에 풀릴 경우, 이용자 혼란과 반품 증가 등 문제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협력사였던 한빛소프트의 영업권을 침해하는 등 상도의상 비난도 피할 수 없다고 업계는 지적하고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블리자드는 이 같은 점을 우려한 한빛소프트의 직판 시기 연기 요청마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직판 문제는 블리자드 고유의 경영권에 해당하지만 국내 게임패키지 시장의 질서를 흐리면서까지 무리한 일정을 추진해야 하는지는 의문인 것이 사실입니다. 국내 업계와의 상생을 위한 블리자드의 신중한 판단이 아쉬운 대목이죠.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한빛소프트와의 계약이 끝난 뒤 많은 시간이 지난 만큼 4월중 직판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판매 공백으로 인한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하면서 시장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면밀한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리자드의 이런 결정이 무리한 일이 되어 가뜩이나 침체된 패키지 시장에 무리가 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국내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인 삼성전자의 던전&파이터가 2007년 한 해 최악의 소비자 불만 게임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하 소보원)이 조사한 온라인게임 피해구제 신청 건수를 조사한 결과 던전&파이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보원이 2007년 접수된 온라인게임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를 집계한 결과 던파가 233건 가운데 50건(21.5％)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뒤를 이어 NC소프트의 리니지1과 리니지2의 피해 구제 신청이 총 40건(17.2％) 접수돼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또 카트라이더와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의 게임은 26건(11.2％).HNN이 서비스하는 한게임 등이 23건으로 9.9％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넥슨이 피해구제 신청 건수에서 3위에 오른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죠.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이 무려 26종에 달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기 때문입니다.
 △ 인기는 많습니다만, AS가 꽝이라는 얘기겠죠?
피해구제란 소비자가 직접 피해를 입은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소보원에 제출해 업체 측과 조정절차를 거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어떤 이유에서든지 그 만큼 던파가 단일 게임으로는 가장 많은 불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던파는 그 동안 유저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유저 불만의 피드백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많은 것으로 악명(?)을 널리 떨쳐 왔습니다.
던파를 유통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용자들이 늘어나 고객센터를 확충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며 “조만간 인력보강과 교육을 통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보원은 “게임사들은 자신이 정해놓은 약관 및 이용규정에 의한 해결만을 고집하고 있어 소비자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최근 3년간 소비자 불만 접수 건수가 7000여건이 넘어선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고 수준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던파인 만큼, AS도 착실히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넥슨의 주목받는 떠오르는 MMORPG인 SP1이 유저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오픈베타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지난 3월 27일부터 4일간 진행된 SP1의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는 유저 폭주에도 불구하고 큰 서버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됐으며, 유저들은 공성전인 ‘스크램블’에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동안 SP1에 집중적으로 몰린 유저들의 편안한 플레이를 위해, 넥슨과 실버포션은 서둘러 신규 서버를 증설하기도 했는데요. 기존 5개 서버에서 7개로 늘어난 SP1 서버들은 주말 동안 대부분 한계치에 도달한 상태가 되었을 만큼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 SP1의 인기가 계속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프리오픈 테스트 기간 동안 SP1만의 독특한 공성전 시스템인 스크램블에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는 등 호응이 계속 되었는데요. 타 게임 공성전과는 달리 레벨에 따라 다양한 지역별 공성전이 진행되는 스크램블에는 고레벨 유저들은 물론, 저레벨 유저들의 활발한 참여가 돋보였습니다.
이런 폭발적인 유저들의 반응에 힘입어 SP1은 오픈베타를 실시했습니다. 4일간 진행된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는 사용자들의 폭주에도 불구하고 서버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되었고 유저들 역시 게임 내용에 대한 큰 만족도를 보였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오픈베타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SP1은 넥슨에게도, 그리고 업계에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하게 주목을 하고 있는 MMORPG입니다. 오랜만에 등장한 국내에서 개발한 블록버스터 MMORPG이기도 하고, 또 그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MMORPG계에 색다른 게임성과 분위기로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상품 모델일수도 있기 때문이죠.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SP1이 성공적인 오픈베타와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온라인 게임을 하다 친해진 게이머의 집에서 고가의 게임 아이템을 훔친 10대가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조모(19.PC방 종업원) 씨는 지난 2월 말 모 온라인 액션 게임을 하던 중 다른 게이머인 이모(25.대학 휴학생) 씨와 채팅을 하다 금세 친해져 지난 달 4일 대구 달서구 이 씨 집 주변 PC방에서 함께 밤새 게임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조 씨는 이 씨 집까지 놀러가서 아침을 먹은 뒤 이 씨가 잠을 자는 사이에 몰래 이 씨의 ID로 게임에 접속해서 무기와 갑옷 등 고가의 게임 아이템 7~8개(약 50만원 상당)를 자신의 계정에 옮겨놓고 지갑에 있던 현금 10만 7천원까지 챙겨 달아났다고 합니다.
게임 ID를 추적한 경찰에 의해 대구 남구 한 PC방에서 검거된 조 씨는 "순간 욕심이 나 아이템과 현금에 손을 댔고 아이템 중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다른 게이머에게 팔았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달서 경찰서는 1일 조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하네요.
사실 요즘 세상에 넷상에서 만나서 친하게 만나고 또 친구가 되는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 만큼 사람을 쉽게 믿고 만나고 친해지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 되는 것 같네요. 좋은 친구를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한 순간에 도둑으로 돌변한 사람을 보게 된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이제는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는 각박한 세상이 되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남자를 잡아먹는다는 다소 놀라운 콘셉트의 모바일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게임빌이 최근 이동통신 3사에 동시에 선보인 ‘지지배’인데요.
이 게임은 놈에게 버림받은 지지배가 한을 품게 되고 급기야 세상의 모든 남자를 먹어 버리겠다고 결심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엽기적인 콘셉트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지지배는 화면에서 남성으로 표현된 무수한 물체를 꽃이나 해파리, 뱀, 가리비,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등을 이용해 잡아먹습니다.
 △ ‘놈’에 이은 지지배의 등장입니다
언뜻 보면 무시무시하고 살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러한 모든 물체는 놈 시리즈의 개발진으로 유명한 신봉구게임연구실 특유의 유머가 가미되면서 아기자기하고 익살스럽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스테이지가 진행되면서 지지배는 사랑과 이성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되고 진실 된 사랑을 준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게 연구실측 설명입니다.
신봉구게임연구실 관계자는 “엽기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연애에 관한 철학을 녹아냈다”고 강조했습니다. 평범한 외모에 다소 발랄한 요즘 젊은 여학생인 지지배들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어 사회적인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는 것입니다.
시스템적인 장점도 있습니다. 업계 최초의 롱 버튼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인데요.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타이밍에 맞춰서 떼는 이 시스템은 콘솔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에서는 자연스럽게 도입을 시킬 수 있었던 조작 체계였습니다만 모바일 게임으로는 도입이 어려웠었죠. 하지만 지지배에서 첫 번째로 도입을 해서 단순 타이밍 위주의 원 버튼 게임보다 박진감을 강화했다고 합니다.
사실 ‘남자를 잡아먹는 게임 등장!’이라는 타이틀로 뉴스를 보게 된다면 사회단체들에서 발끈할 만한 수준이겠지만 그런 ‘불손한’게임은 아니니, 너그러운 눈길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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