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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4월 세 번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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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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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8-04-22 오전 11:0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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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굉장히 덥습니다. 4월 중반인데도 6월을 훌쩍 넘은 수준의 높은 기온을 보여주고 있는데요(덕분에 모기들이 벌써부터 날아다니고 있군요). 그러나 이런 날씨도 이번 주 한풀 꺾이고 평년 기온을 회복한다고 합니다. 비가 온 뒤에 날씨가 수그러든다고 하는데요. 반팔을 입고 다니셨던 분들은 반팔을 잠시 옷장에 두고 가을 옷 하나 정도는 다시 걸치고 다니셔야 할 듯 하네요. 저는 최근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는데요. 겜툰 유저 여러분들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옥션 해킹 사태로 인해 해킹에 대한 인터넷 업계의 경각심이 극한으로 올라가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최근 해킹으로 인한 계정도용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블리자드의 WOW가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블리자드코리아 홈페이지는 물론 각 WOW관련 팬사이트 등에는 게임 계정 무단 도용에 대한 유저들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데요. 유저들은 해킹을 막지 못한 블리자드의 보안 대책이 허술했다며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블리자드 측은 해킹이 아닌 게임 계정 도용이라고 맞서고 있어서 집단 소송 등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 제가 보기에도 단순한 계정도용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러나 유저들의 경우 한 번 계정이 도용당한 뒤 비밀번호를 계속해서 바꾸는데도 계정이 도용되는 일들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해킹이 확실하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WOW는 비밀번호를 바꾸려면 핸드폰이나 이메일 인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계정도용이라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동생의 계정으로 게임을 즐기다 계정 도용으로 아이템과 게임머니를 모두 털린 뒤 모든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바꾸었지만 그 이후 또 다시 계정 도용을 당했다는 한 유저는 “이래도 정말 해킹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블리자드코리아측의 변명은 이런 유저들의 반응에 더욱 부채질을 하고 있습니다. 유저들이 이런 피해를 받는 것은 자신들의 탓이 아니라 유저들의 PC에 키로거 프로그램이 깔려있거나 타 사이트 해킹의 여파가 미쳤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자체조사 결과 와우의 데이터베이스 서버에서 유출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해커들이 여러 종류의 변종 프로그램을 돌리고 있어 여러 보안 장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해킹 신고 건수나 계정 도용에 의한 피해액 등은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WOW가 국내 게임들보다 보안 시스템이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홈페이지 자체가 해킹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 정상급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WOW의 해킹 사태가 어떻게 귀결될까요. 분명한 것은 블리자드코리아의 무책임한 행태는 유저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해외 각지에 뻗어나가 있는 국내 게임들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넥슨의 부분유료화 수익모델이(국내에서는 새삼스럽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주목받으며 새로운 세계적인 수익모델 트랜드로 자리잡는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미국 유명 매체인 포브스는 지난 3월 31일자의 ‘무료 게임이 돈 버는 법(How Free Games Make Money)’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이템 판매를 통한 부분 유료화 모델을 정착시킨 기업으로 넥슨을 소개했습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유료화 모델이 게임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며 대표 성공 사례로 넥슨을 꼽은 것이죠.
 △ 마비노기 역시 북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포브스는 게임 내 광고와 부분 유료화 등을 무료 게임의 수익모델로 언급하며, 북미 시장에서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얼마 전 메이플스토리를 앞세워 넥슨이 미국으로 진출한 성과가 눈에 확연히 보이는 순간인데요. 포브스는 최근 소니, EA 등 거대 게임업체들도 넥슨 등 한국기업을 벤치마킹해 신작게임을 중심으로 무료 방식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무료게임 모델이 전 세계 게임시장의 대세가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형 부분유료화 요금제가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가 될 수 있음을 언급한 것이죠.
그리고 이런 부분유료화 요금제를 뒤 따라가려는 해외 업체들의 움직임도 있습니다. 소니가 내 놓은 신작 온라인게임 프리 레름스(Free Realms)는 게임 내 광고를 시도할 예정이며, EA의 배틀필드 온라인은 게임 내 아이템 판매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넥슨은 세계 최초로 부분 유료화 수익모델을 온라인 게임에 접목시킨 부분 유료화 모델의 선두주자인 만큼 북미 시장에서 선도적으로 선불카드를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온라인 게임이 이 만큼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부는 별로 적극적이지 못하고 지원이 미비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런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미국을 방문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세계 최대의 게임사인 EA의 투자를 이끌어 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이 “새 정부는 게임업계를 미래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라는 발언을 하더니, 그것이 거짓말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소식인데요.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각) 개최된 한국투자설명회에서 5개 회사와 11억8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가 체결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외교를 통해서 EA는 XBOX와 PS, 닌텐도 Wii등 비디오게임개발 및 퍼블리싱을 위한 국내 스튜디오 건설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합니다.
 △ EA는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에 이제 적극적인 기업이 되었습니다
EA는 이미 국내 온라인 게임 개발 업체인 네오위즈게임즈에 1억 1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이번 계약으로 인해 추가 투자를 통해 게임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올해 100명 내외의 인력을 고용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EA는 이번 투자로 인해 국내를 기점으로 온라인 게임 개발 허브를 육성할 방침이라고 하네요.
익히 알려진 대로, 이번 계약은 현직 대통령이 다국적 게임사의 투자를 이끌어 낸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그 만큼 이 투자가 가지고 있는 의의가 상당히 큰 것이죠. 기존에 투자된 금액보다 훨씬 많은 것도 그렇고, 의미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사례들이 계속 들려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세계 게임업계를 뒤흔들 공룡들의 합병이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바로 액티비전과 비벤디의 합병 이야기입니다. EU가 게임사들의 합병을 승인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세계적인 법안인 반트러스트법(시장을 지배하는 독점행위나 거래의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합동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법률의 총칭) 때문인데요. EU는 이 합병이 반트러스트법 기준에서 큰 문제의 소지가 없으며 게임 시장의 저해요소가 없다고 판단해 4월 16일 합병을 공식적으로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 반트러스트법이라, 그런 것도 있나보군요
유럽위원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수평적인 경쟁에 관점의 두 기업의 합병을 “앞으로 EA를 비롯한 몇 개의 거대한 게임 회사 및 소니, 닌텐도, MS 등의 가정용 게임기 메이커들과도 꾸준히 경쟁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수직적 상승효과에 대해 “비벤디가 유니버셜 뮤직 그룹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액티비전 음악이 라이선스 보유 측면에서 우위에 서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다른 퍼블리셔들과 함께 음악의 사용권을 소유할 권리가 있다”고 결론짓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럽위원회는 양사의 합병이 영국의 PC게임의 도매 및 판매 경쟁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 판단이 합병을 승인하게 된 가장 큰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로써 양사 주주들의 승인과 세부적인 처리 과정만을 남기게 된 두 공룡의 공식 합병과 출범은 6월로 다가오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블리자드와 액티비전의 합병이 세계 속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최근 국내 콘솔 게임업계에 진출한 닌텐도 Wii에 대한 재미있는 소식입니다. 바로 닌텐도코리아가 26일 국내 정식판매를 앞두고 시연대에서 Wii의 시연을 금지했다는 것인데요.
닌텐도코리아측은 Wii의 특성(리모콘 패드를 들고 거리와 공간 제한 없이 플레이하는 방식) 때문에 게임을 시연하는 유저들이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우려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미 해외에서 공개 시연대에서 시연을 하다가 컨트롤러를 놓쳐서 망가뜨리거나, 주변 사람들을 치고 어린아이가 다치는 등 여러 사고가 일어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닌텐도는 시연대에서 TV와 게임기를 연결해 시연할 수 있도록 할 경우 해당 업체에 게임기 공급을 중지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하기사, 게임을 즐기다 사람을 치면 안되겠지만 말이죠!
이런 강경한 입장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의견이 분분한 상태인데요. 시연대에서 이러한 사고가 다수 일어났다고 해서 라이트 유저들에게 Wii를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원천봉쇄한다는 것은 너무한다는 지적입니다.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물론 해외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유저들의 안전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사실 외국에서는 이런 사고들 때문에 닌텐도가 피해를 받은 일반인들에게 고소를 당하는 일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는 격이라고 할까요. 완전히 시연대를 없애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글쎄요, 세계적인 게임 기업 닌텐도가 이런 ‘무지막지한’방법을 써야만 할까요? 제 생각에는 충분히 다른 지혜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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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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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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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버릇이되서 휘두르는 게 버릇이되면 큰일일텐데-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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