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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시총 5조 위메이드 미르4, ‘동접 100만’ 돌파

작성자 :	등록일 : 2021-10-28 오전 12:51:56

위메이드 멀티 플랫폼 MMORPG ‘미르4’가 10월 27일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2021년 8월 26일 전 세계 170여 개국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출시 당시 11개 서버로 시작해 유저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서버를 추가했고 10월 27일 기준 169개 서버를 운영 중이다.

위메이드 핵심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미르’ 시리즈 정식 넘버링 타이틀인 ‘미르4’는 2005년 세계 최초 동시 접속자 수 80만 명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등재된 ‘미르의 전설 2’를 계승하는 후속작이다. 지난 10월 14일 동시 접속자 수 80만 명을 넘기면서 같은 기록을 세웠고 이번에 100만 명을 넘겨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미르4’는 2020년 11월 25일 국내 출시 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7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4위, 원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모바일과 PC 간 크로스 플레이 지원, 사냥, 채집, 채광, 운기조식 등 ‘4대 분기’ 콘텐츠 구성 등으로 유저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성과다.

글로벌 출시 때는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밸브 코퍼레이션 스팀(Steam)에도 도전했다. 출시 후 2만 명 이상이던 동시 접속자 수는 꾸준히 늘어 9월 4만 명을 돌파했고 10월 27일 기준 59,297명, 6만 명에 육박했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계속해서 동시 접속자 수가 느는 추세다.

출시 전부터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DRACO)’와 ‘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 NFT)’ 등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게임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11월 2일에는 드레이코 스테이킹 프로그램(DRACO Stacking Program, DSP)을, 11월 16일에는 익스체인지 바이 드레이코(XDRACO) 시스템을 추가할 예정이다.

DSP는 ‘미르4’ 유저가 보유한 드레이코를 활용, 일정한 양을 지분으로 고정해 ‘X드레이코 아이템’구매에 참여하는 행위다. 참여한 시간이 길수록, 고정한 드레이코가 많을 수록 원하는 아이템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 거래가 끝난 후 유저들이 고정한 드레이코에 더해 참여자 전원에게 총 고정액 일부를 비율대로 분배한다. 이 과정에서 위메이드는 수수료만 소량 가져간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참여자와 위메이드 모두 이득을 보는 구조다.

XDRACO는 위메이드 자체 플랫폼 위믹스(WEMIX)를 통해 운영하는 ‘NFT’ 캐릭터 거래소와 DSP 등 블록체인 시스템을 아우르는 생태계다. ‘미르4’ 캐릭터 레벨 40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다. 위믹스 플랫폼과 연계한 생태계이므로, ‘미르4’ 외에 다른 블록체인 게임과 연동도 가능할 전망이다.

글로벌 유저 사이에서 ‘미르4’가 P2E(Play to Earn,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돈을 벎) 게임으로 인기를 끌면서 위메이드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10월 2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사업을 전담한 자회사 위메이드트리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관련해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미르4’가 보인 변혁적인 성장이 게임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라며 “위믹스를 글로벌 메타버스 기축 통화로 만드는 게 위메이드 비전이고, 합병은 그 시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위메이드는 주가도 급등했다. ‘미르4’ 글로벌 출시 당일 종가는 7만1천 원이었는데, 이후 계속해서 오르더니 10월 27일에는 16만8천3백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위메이드트리를 합병한 10월 25일엔 16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쳐 24일 4조6천527억 원이던 시가 총액이 5조3천544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팀에서 ‘NFT’와 가상화폐 등 블록체임 게임을 금지하면서 ‘미르4’도 관련 기능을 삭제했는데, 그런데도 유저 수는 증가세다”라며 “국내 게임 시장과 스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게임성을 검증받은 ‘미르4’가 동시 접속자 수 100만 명을 넘긴 만큼, DSP와 XDRACO 등 본격적인 블록체인 기능을 도입한 후에는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