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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주간 게임홀릭] 3월 마지막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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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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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7-03-27 오후 10:0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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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도 스포츠에 관한 이야기로 주간 게임홀릭을 시작했는데, 이번 주도 스포츠 이야기로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소식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죠.
지난 주말에 며칠간은 꽤 좋지 않은 소식만 들려왔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암울한 상황을 겪는 와중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가 정예 멤버들을 소집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에게 2-0으로 완패를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일요일에 ‘마린보이’박태환이 제12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며 아시안게임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세계에 그 이름을 떨쳤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화요일인 오늘은 2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이 이렇게 있는 법. 살기 힘든 세상이지만 이렇게 기쁨을 주는 일들도 있으니, 어찌 세상 살기를 힘들게 생각하고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정말 이런 좋은 소식들은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 해경에게 구조된 귀여운 청둥오리들. 어미에게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또 하나, 각박한 세상 속에서 가슴을 따스하게 만드는 뉴스를 또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인륜을 저버리고 자식이 짐이 된다며 잔인하게 죽이는 세상에 미물인 오리의 새끼 사랑에 해경이 가던 배를 멈추고 벌인 새끼 오리 구조 작전이 있었습니다. 해경이 바다 한가운데서 급류에 휩쓸려 허우적거리던 새끼 오리를 안전하게 구조해 엄마 품에 인계한 것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30분께. 25t 경비정을 타고 경비 업무를 마친 후 목포항으로 귀항중인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장문환 경위는 신안군 자은면 서쪽 해상에서 청둥오리 한 마리를 목격했다고 합니다.
경비정을 보면 대부분의 오리들은 멀리 피하거나 날아가 버리는데 이 오리는 뭔가를 잃어버린 듯 바다 한 가운데를 빙빙 돌며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하네요. 잘 보니 새끼 오리가 떠내려가 어미오리가 안타깝게 발을 동동 구르며 맴돌고 있었던 것이죠. 결국 이 모심에 감명한 해경이 새끼 오리들을 대신 구조하여 따뜻하게 보온 조치를 취한 뒤 물살이 잔잔한 섬 연안으로 배를 몰아 따라오는 어미 청둥오리의 품에 새끼들을 안겨줬다고 하네요. 어미는 고마움을 표하려는 듯 경비정 주위를 돌다 새끼를 데리고 떠났다고 합니다.
자기 자식도 돈을 위해, 자기 앞날을 위해 모질게 포기하는 요즘 세상에 이런 따스한 뉴스가 다시 한 번 무엇이 중요한지를 미물이 보여 준 따스한 뉴스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얼마 전, 국내 최고의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엠게임이 홍콩계 기업으로부터 500만 달러 투자를 받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엠게임은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외국 자본을 유치하게 되었습니다.
 △ 엠게임이 얼마 전 대규모 외국 자본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국내에서 외국 기업 자본을 유치한 것은 2004년 액토즈소프트가 중국 샨다의 자본을 유치한 것이 첫 번째로, 2005년 그라비티와 일본 소프트뱅크, 2006년 이온소프트와 엔플레버가 일본 가라에게서 받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2007년에는 얼마 전 네오위즈가 EA의 유치를 했었죠.
국내 게임업체에 대한 외국 투자가 계속되는 이유는 온라인 게임 종주국으로써 매력이 있고, 또 국내 인프라도 세계 어디보다 더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선 기술과 노하우가 유출된다는 지적은 계속해서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엠게임이 이번에 받기로 한 투자사는 미국 나스닥과 홍콩 증시 상장사인 CDC코퍼레이션그룹입니다. CDC코퍼레이션으로부터 500만 달러 지분 투자를 받고 게임 수출 계약금으로 1000만 달러를 받기로 했습니다.
또한 CDC코퍼레이션은 차이나닷컴, 17게임, CDC게임즈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홍콩계 게임 기업입니다. 엠게임은 CDC게임즈와 열혈강호 온라인의 서비스 계약을 맺고 있었는데, 이번에 서비스 계약 연장을 하고 있었고, 신작 게임인 풍림화산 서비스 계약도 하기로 했습니다.
 △ 엠게임 권이형 대표와 CDC코퍼레이션 대표 피터 입이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엠게임은 ‘이번 투자로 인해 최대주주와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에는 그렇지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CDC코퍼레이션의 지분율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또 다시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의 자본에 잠식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이런 한국 기업에 대대적인 외국 기업의 투자 등이 계속되면서 해당 기업들은 세계 게임계를 주도할 온라인 게임에 관한 핵심을 단숨에 넣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버 운영 노하우 등 긴 안목과 돈을 투자해야 될 것들을 단숨에 손에 넣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죠.
작년 까지만 해도 게임업체에 대한 외국 투자는 경영권 인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중국 샨다와 일본 소프트뱅크, 그리고 일본 가라그룹은 소규모 게임업체인 이온소프트와 엔플레버를 차례로 인수했죠. 그러나 최근, 올해에는 지분 투자로 이 경향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국내 게임업계는 이런 외국 기업들의 자금 투자에 반색입니다. 지난해 터진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국내에선 게임계 전반적으로 불안한 목소리가 높지만 세계적으로는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 인정받고 활발한 사업 제휴 제의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만 하면 자금력을 보강해 야심작을 개발할 수도 있고 외국 제휴사의 유통망을 활용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수도 있다는 생각이 큽니다.
 △ 네오위즈는 EA와 피파온라인을 함께 만들며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우려의 목소리 역시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10년 동안 애써 축적한 온라인게임 노하우를 외국에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지적이 많지요.
액토즈소프트와 그라비티가 각기 중국과 일본 기업에 넘어간 뒤 맥을 못 추는 것도 이런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바다이야기 파문이 터진 후 게임업계의 사기와 국내 사업도가 계속 지지부진하자 해외에 팔아넘기고 손을 털려는 경우가 있다는 억측섞인 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니 말이지요.
분명한 것은 국내에서 축적한 노하우들과 우리들이 지키고 있어야 할 것들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외에서 들어오는 좋은 제휴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럴 때 ‘솔로몬의 지혜’는 꼭 필요하죠.
우려 섞인 러브콜, 독이 든 성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전에 착실히 생각해 봐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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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자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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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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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몇년망했따가 새로 대세 대는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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