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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5월 세 번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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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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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7-05-14 오후 8:0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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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들어와서 확실히 날씨가 따스해졌습니다. 이제 낮 최고기온이 27도를 넘나든다고 하니 거의 여름의 문턱까지 성큼 다가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외출을 하면 반팔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이 속속 눈에 띕니다. 날씨가 많이 따듯해졌으니, 집에서 게임만하기보다는 밖으로 나가서 활기차게 지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블리자드 인비테이셔널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음 주 주말이면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블리자드의 폭탄선언’의 실체가 밝혀지게 되는 것이죠. 겜툰에서도 얼마 전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지금까지의 루머에 대해 기사를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일단 항간에 도는 소문은 주말에 발표될 블리자드의 신작은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것이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단지 그것이 현재 RTS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인지, 스태크래프트라는 세계관을 도입한 MMORPG인지에 대한 것이 새로운 논쟁거리로 떠올랐습니다. 북미에서는 이전 블리자드가 신작 MMO게임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MMO게임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으로 인력을 충원한 것을 들어서 MMO게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아무튼, 이번 주 주말이 매우 기대가 됩니다
일단 유저들은 이런 언론들의 ‘갈지자’보도에 대해 소수의 불만을 터뜨리며 더 이상 이에 대한 뉴스를 만들지 않기를 바라고 있고, 또 19~20일의 발표만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언론들이 스타크래프트2의 발표를 기정사실화시키면서 보도를 한 것이 얼마 전이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자 다시 다른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니 뉴스라는 콘텐츠를 보고 있는 유저들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사실 저도 여기저기서 다양한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이 혼란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들려오는 소문도 있고, 보도되는 것들도 있으니 말이죠. 지금도 계속해서 패키지 게임인지 온라인인지에 대해서 말들이 많습니다. 일주일 남짓 남은 블리자드의 발표가 사뭇 기대가 되는 요즘입니다.
문화관광부는 온라인 게임의 환전관련법 등에 대한 금지대상을 구체화 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진법)'의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번주부터 법령 시행과 함께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이번 조치로 국내외에 이른바 작업장의 운영이 더 이상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게임물의 비정상적인 이용으로 인해 만들어진 아이템이나 게임머니 등의 거래는 불법으로 단정 짓는다는 것이 법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말하는 비정상적인 이용이라는 것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하는 경우나 오토마우스 등의 수단을 활용해서 대규모로 아이템 머니를 생성한 뒤 아이템 중개 거래 사이트에서 대규모로 판매를 하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정상적으로 게임머니를 가지고 있어도 아이템과 머니의 거래를 알선하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 작년 국내에 많은 경종을 울려 주었던 중국 리니지 작업장 현장 모습
이번 게진법의 중점은 앞서도 언급했듯이 작업장을 강력히 규제하기 위한 일환입니다. 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006년 4월부터 9월까지 아이템베이를 통해 거래되는 리니지 시리즈, 로한, R2, WOW, 던전앤파이터 등 6개 온라인게임의 게임 아이템 거래 내역을 표본추출 방식으로 조사해서 이용자들의 54%가량의 이용자들이 작업장을 활용한 영리 목적의 이용자들로 추산을 했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작업장으로 추산되는 이용자들의 판매횟수와 판매금액은 전체 판매금액 중 99%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아이템거래 사이트를 검색해도 한 이용자들이 대량으로 게임머니나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들을 볼 수 있죠.
문제는 이런 법제화가 아이템 거래 시장을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물론 문화관광부와 게임산업협회는 시행령발효와 단속으로 상당 부분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별업체와 중개사이트, 사법당국이 공조를 하게 된다면 작업장과 중개사이트 유입은 충분히 막을 수 있고, 가장 대표적인 곳부터 압박을 하기 시작하면 거래시장을 억누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과연, 아이템 현금거래의 규제가 리니지의 흥행과의 관계는?
게임업체 전체적으로는 대승적인 차원의 단속을 반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음성적인 거래들과 작업장이 전면적으로 문제로 부각되면서 게임의 이미지가 범국민적으로 상당히 좋지 않게 나타났기 때문이었죠. ‘불법’, ‘음성적’, ‘어두운 일면’으로 부각되어 있는 게임업계의 분위기 쇄신을 바라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려 섞인 목소리들도 있습니다. 현재 만성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거래가 사이트 대신 커뮤니티 사이트 등으로 옮겨져서 거래를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개별 이용자들의 아이템 거래는 현재로써는 불법이 아니라고 규정짓고 있으니 법령 수준을 조금 더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와중에 게진법이 많은 업체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당장 도마위에 오른 게임은 바로 리니지입니다. 게임업계나 유저들 사이에서는 ‘리니지의 재미는 없지만, 현금거래가 유저들을 구속시킨 것이 사실이다’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리니지가 가지고 있는 현금거래의 매력은 상당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게진법으로 인해 리니지의 현금거래의 다수가 불가능해졌으니, 당연히 영향이 없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리니지가 항간의 이야기인 ‘아이템 거래 때문에 게임의 수명연장이 되고 있다’라는 말에 대한 진위여부를 따지는 것은 지금부터라는 말이죠.
과연 이번 게진법으로 인해 웃고 울게 되는 업체들은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월 매출 최고 50억원을 돌파한, 명실상부한 최고의 게임인 스페셜포스가 네오위즈와의 결별을 선택함에 따라, 그들의 행보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스페셜포스의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는 네오위즈와 결별한 뒤 독자적인 행보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죠.
일단 드래곤플라이와 네오위즈의 결별은 마케팅비용과 수익배분에 대한 차이로 알려졌습니다. 네오위즈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퍼블리싱 능력과 홍보 수단이 있었기 때문에 스페셜포스가 더 성장했다고 판단하고, 재계약에서 좀 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페셜포스, 피해는 유저들에게 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 역시 이런 네오위즈의 ‘뜨뜻미지근한’반응을 참을 수 없었고, 그 동안 계속해서 사내에서 제기되어 왔던 주장, 즉 ‘자체 서비스를 하면 더 많은 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다’라는 주장을 이번 기회에 추진하기로 한 것이죠. 다른 퍼블리셔가 스페셜포스와의 계약을 했다는 뜬소문도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드래곤플라이가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결정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일단 드래곤플라이의 자체 서비스 결정은 상당히 의외라는 면이 많습니다. 일차적으로 회원 DB를 넘겨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체 서비스를 한다는 것은 몇 년 동안 보유했던 유저들을 어느 정도는 포기를 하겠다는 결정이기도 하니까요. 스페셜포스가 드래곤플라이의 자체 서비스로 전환될 경우, 스페셜포스를 하길 원하는 유저들은 다시 가입을 하고 캐릭터를 처음부터 다시 키워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아직 이런 저런 뜬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계약 만료 전인 7월 전에 전격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다른 퍼블리셔를 구한다든가, 혹은 회원 DB를 넘겨받을 수 있다는 소문들이 그것들이지요. 하지만 상당히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결별을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네오위즈와 드래곤플라이의 결합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두 회사의 기세 싸움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받는 것은 스페셜포스에게 많은 애정을 두고 있는 유저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한 순간에 영광에서 좌절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들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유저들의 불편을 무시하게 된다면, 결과는 좋지 않게 흘러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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