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제 목 :
[주간 게임홀릭] 5월 첫 번째 주 |
 |
작성자 :
|
등록일 : 2007-05-02 오전 10:54:38 |
|
|
 |
 |
 |
가정의 달인 5월에 접어들었습니다. 따스해지는 날씨와 함께 이번 한 달은 가족들과, 스승과,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해야겠지요. 모두들 풍요로운 5월 한 달이 되시길 바라며, 5월 첫 번째 주 주간 게임홀릭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제 슬슬 2007년의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게임업계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를 긴장시키면서도 흥분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5월 19일 발표될 블리자드의 ‘깜짝 발표’라는 것입니다.
지금 업계서는 스타크래프트2를 그들이 발표할 것이라고 거의 확정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모하임 부사장이 ‘게임 시장을 뒤흔들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한 발표를 한국에서 한다면, 그것은 대한민국 국민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 이번 달, 게임업계의 이목이 단연 이것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모든 것이 루머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아니라 디아블로의 후속작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완전히 다른 MMORPG를 선보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스타크래프트의 MMORPG나 디아블로의 MMORPG가 등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모든 가능성이 계속해서 언급된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확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겠습니다.
아무튼 어떤 게임이 등장하든지 간에, 게임을 하는 유저들로써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겠지요. 스타크래프트든 디아블로든, 콘솔과 PC게임 유저들의 벽을 뛰어넘은 몇 안 되는 게임들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좋지 않은 소식도 있습니다. 얼마 전 NC소프트의 신작인 리니지3가 개발 중단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개발 중단의 이유는 바로 주요 개발 소스가 외부로 유출되었다는 것 때문이었지요. 전임 개발실장이 일본 회사와의 면접 도중 리니지3 프로토타입 클라이언트를 실행했고, 이것으로 인해 문제가 불거졌다고 합니다(자세한 내용은 겜툰 포커스를 참조하세요). 해외 게임업체들이 국내 게임업계를 뒤흔들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국내 게임은 기술&소스 유출로 홍역을 치르고 있으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최근 화제거리는 단연 리니지3의 기술 유출 여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와 연관되는 곳이 한 곳 더 있습니다. 바로 3월 NC소프트에서 면직처분을 당한 리니지3 개발진들과 손을 잡고 새로운 온라인 게임을 만들겠다고 나선 바 있는 주식회사 ‘첫눈’과 장병규 대표이사입니다.
장병규 대표이사는 1990년대 나성균 네오위즈 사장과 함께 세이클럽을 만들고 네오위즈를 창업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또한 2005년에는 인터넷 검색 사이트이자 업체인 ‘첫눈’을 만들어서 지난 해 NHN에 300억원을 받고 지분을 넘기는 등 IT에서는 이른바 ‘황금주’로 불리는 인물이지요.
 △ 장 대표가 만들어 대박을 터뜨린 검색사이트 ‘첫눈’
그런 사람과 전 NC소프트 개발실장 박모씨가 인연을 맺은 것은 NC소프트에서 면직을 당한 이후였습니다. 박모씨는 지난 3월 자신을 포함한 핵심 개발진 30명과 함께 게임 회사를 차리기 위해 장병규 대표에게 투자 유치를 요청했고, 협상에 많은 진척이 있었다는 관측이 나왔었습니다. 장병규 대표 역시 이런 업계의 관측을 부정하지는 않은 채 인터뷰에서 “투자 제의가 들어와 협상을 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았습니다. 일단 해당 개발진들이 NC소프트에서 면직처분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게임을 개발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사전에 접촉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은 것이지요.
물론 당시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규정된 바가 없어서 NC소프트측에서도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연히 대형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팀이 따로 나와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게임을 만든다는 것은 NC측에서 달가워할 리 없는 일이었겠지만, 아무튼 이들의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리니지3의 기술 유출 사건이 터지게 된 것입니다. 이들은 현재 리니지3의 소스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죠. 수사가 어떻게 결론이 날 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그렇게 다시 한 번 사람들의 눈길을 받는 것은 장병규 대표이사입니다. 물론 박모씨들이 일본 게임업체와 면접 도중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기 때문에 투자유치나 새로운 게임회사 설립 등에 대해서는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게임계의 간판기업인 NC소프트의 핵심개발자들의 프로젝트 중단 후 이탈, 다른 회사에서의 재결집을 추진했던 곳으로써는 상당히 ‘뻘쭘’한 결과지요.
 △ 과연, 이번 악재를 리니지가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어떤 사연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들의 만남은 처음부터 어그러져 버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래는 온갖 나쁜 짓을 일삼아서 성공을 거두면 그것이 그대로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말인데, 세월이 지나면서 어떤 말이 붙어도 되는 속담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덕(德)에 흥한 자 덕으로 망한다’라는 말은 있을 수 없는데 말이죠.
아무튼 이런 속담과 어울리는 사람이 한 사람 더 생겨났습니다. 바로 소니를 차세대 콘솔게임기의 선두주자로 만든 PS를 만든 쿠다라기 켄(久多良木健) 최고경영자입니다.
 △ ‘화무십일홍’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영원한 것은 역시 없나봅니다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PS를 만들어서 닌텐도와 세가를 제치고 소니를 일약 최고의 게임 메이커로 만들었고, PS2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전 세계 콘솔게임 시장을 소니로 집중시키게 만든 일등공신입니다. 소니그룹이 최근 다른 산업에서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그가 이끄는 소니엔터테인먼트(SCE)만은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며 “PS가 소니를 먹여살리고 있다”라는 말까지 나오게 했었죠.
그런 그가 오는 6월 CEO에서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게 되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왜냐고요? 제목처럼 PS의 후속기기, PS3때문이지요.
PS3는 라이벌 콘솔게임기인 닌텐도의 Wii에 밀려 PS2와는 다른 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PS3의 판매부진과 개발비 부담으로 Wii가 목표 출하수치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리는 동안 2000억엔이라는 영업손실을 기록해야만 했죠.
구다라기 켄 사장 자신으로써도 상당히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미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그들이기에 최고의 자리를 수성하기 위한 싸움에서 패배를 하고 있으니, 많은 압박을 받아야만 했겠죠. 과거의 영광을 몰라주는 세상이 야속하기만 할 것입니다.
이런 그의 용단은 PS3에 경쟁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입니다. 소니는 그의 퇴진을 필두로 사업 일선에 나가 있는 전문가들을 쇄신하고 기대되는 타이틀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PS의 아버지’가 일선에서 물러나는 등 초강수를 둔 PS3가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
|
|
| 덧글쓰기 |
 |
|
| |
|
Love겜툰
|
[07-05-03] |
|
|
|
리니지....끝이없나? |
|
|
|
|
|
|
|
|
|
|
|
|
|
|
주간 게임홀릭
총 325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