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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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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주간 게임홀릭] 7월 마지막 주

작성자 :	등록일 : 2007-07-27 오후 3:55:34

장마가 서서히 끝나가고 있습니다. 그 말은 동시에 찜통더위가 서서히 찾아오고 있다는 말과 다름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눅눅하고 몸이 축축 늘어지는 더위가 계속해서 오고 있는 최근이기 때문에 여러 여름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네요. 겜툰 유저 여러분들도 좋지 않은 날씨에 지지 말고 더욱 분발하셔서 활기찬 하루를 이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 네티즌들의 악성적인 댓글과 그에 따른 사회문제로 골머리를 썩던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들었습니다. 바로 ‘제한적 본인확인제’가 그것인데요. 인터넷사이트 게시판에 댓글을 달 때 본인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이 정책은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을 하게 됩니다.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망에서의 이용자 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개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 및 동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개정 정보통신망법은 제한적 본인확인제, 정보접근 임시차단조치제, 명예훼손분쟁조정부 신설 등 사업자 및 이용자의 책임의식 강화 및 정보통신망에서의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신설했고,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고지 및 동의제도 등 개인정보 보호강화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겜툰 유저 여러분들도 악의적인 댓글을 주의하셔야겠네요!

이에 따라 제한적 본인확인제가 시행되는 27일 이후에는 1,150개 공공기관 등과 35개 사업자(일일평균 이용자수 30만 이상인 16개 포털 및 5개 UCC 사업자, 일일평균 이용자수 20만 이상인 14개 인터넷언론)가 운영하는 게시판에 이용자가 정보를 게시하고자 하는 경우 먼저 본인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이런 정부의 발표에 표현의 자유 침해를 하고 있다며 반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법안이 제한적 본인확인제 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들에서 ‘친북 게시물 등 불법 정보에 대한 장관 명령권 대상 확대’에 대한 법안도 있기 때문이지요. 최근 대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야기들도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잇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일로 인해 최근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사람 죽이는 악성댓글’이 없어질지 주목됩니다.

국내에서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엔터테인먼트를 아울러 전 세계 캐릭터 업체가 참여하는 ‘2007 서울캐릭터페어’가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지난 25일부터 시작되어 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캐릭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게임업계에서도 유저들의 앞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지요. 대표적으로는 게임 캐릭터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넥슨이 부스로 참가를 했습니다.

△ 스스럼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입니다

게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이번 행사에는 볼거리가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먼저 국민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의 라이센스를 관리하는 둘리나라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08년 10월 방영 예정인 새로운 아기공룡 둘리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다양한 둘리 캐릭터 상품과 둘리 애호가들을 위한 기념품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아기공룡 둘리의 애니메이션이라니, 어떤 내용인지 정말 기대가 크죠?

넥슨 역시 문구와 완구, 출판, 의류, 생활용품, 스포츠용품 등 다양한 부분의 캐릭터 라이센스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게임 캐릭터로써의 이미지 확대와 자사의 게임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말을 맞이해서 한 번 가 보는 것도 좋겠죠?

북한군이 적으로 등장하여 국내 출시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였던 EA코리아의 FPS게임 크라이시스의 심의가 전격적으로 통과되었습니다. EA코리아측은 하반기 FPS게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크라이시스가 국내 심의를 무사히 통과, 오는 9월~10월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당초 크라이시스는 북한군이 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국내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되었었습니다. 북한군이 게임에 등장한 경우, 게임 심의에 적용되는 게임진흥법 대신 상위법인 국가보안법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죠. 또 게임 상 정치적 선동의 우려가 있을 경우나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을 경우, 국가보안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국내 출시는 힘들어지게 됩니다.

△ 우리 사회에 게임이 미치고 있는 기준이 높아졌다는 증거겠죠?

하지만 다행히 게임물등급위원회는 크라이시스가 국가보안법에 저촉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또한 게임 배경이 근미래이고, 게임 상에서 적이 북한으로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판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한편, 이번 심의로 인해 향후 북한군을 소재로 한 게임들에 대한 심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게임 하나 출시하려다가 그 무서운 국가보안법에 걸리면 안 되겠죠? 물론 현행법상 문제가 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하겠죠. 하지만 북한군이 게임에 등장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막지 않고 세심한 심의 후에 통과를 시킨 점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낼 만 합니다.

현재 실질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FPS게임으로 인정받고 있는 게임인 카운터스트라이크가 넥슨의 손에 의해 온라인 FPS로 탄생된다고 합니다. ‘대세장르’로 떠오른 FPS게임들, 그리고 그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국내 FPS게임 유저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죠.

△ 온라인으로 만들어진 카운터스트라이크, 기대됩니다

넥슨은 지난 26일 미국 게임업체 밸브 코퍼레이션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온라인 버전을 개발해 서비스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운터스트라이크는 2000년에 출시돼 900만장 이상 판매된 세계 최고의 FPS게임이죠. 그 인기는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하프라이프를 능가하는 수준이고, 아시아권에서 특히나 다른 FPS게임들보다 마니아들이 많습니다.

넥슨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4개국 판권을 확보하면서 일본에서는 넥슨재팬이 서비스를 하고, 중국과 대만 서비스는 현지 파트너사와 제휴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회사 측은 그동안 쌓은 게임 개발 및 서비스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에 볼 수 없는 게임모드를 추가하는 등 온라인 특성에 맞도록 새로운 형태로 개발하겠다고 하네요.

국내 게임업체의 손으로 온라인 게임으로 다시 태어나는 카운터스트라이크의 모습이 사뭇 궁금해집니다.

최근 국내 업계에서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 FPS게임들이 그 숫자와 명성에 비해 확실한 실적을 올리지 못하며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FPS명가‘를 외치고 나선 네오위즈의 아바(A.V.A)가 각종 온라인게임 집계 순위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한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 전문 리서치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7월 12일부터 19일까지 집계한 온라인 게임 순위에서 아바(A.V.A)가 서비스 유형별 점유율에서 비(非) 상용화 게임 전 장르를 아울러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르별 점유율에서는 기존 인기작인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3위에 랭크되어 있죠. 그야말로 쾌거라고 할 만한 비상입니다.

△ 점점 치고 올라가는 아바, 그 인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당초 아바는 엄청난 그래픽과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엔진인 언리얼 3.0엔진으로 만들어져 주목을 받았지만, 그에 따른 엄청난 컴퓨터 요구 사양으로 대중성에 있어서는 약점이 있다고 지적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FPS게임 시장과 유저들의 요구 수준이 계속해서 높아지면서 아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는 것이죠.

올해 엄청나게 많이 쏟아져나오는 FPS게임들 속에서 서서히 독보적인 위치를 다져놓고 있는 아바의 향후 행보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