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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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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주간 게임홀릭] 8월 첫 번째 주

작성자 :	등록일 : 2007-08-06 오전 9:41:37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직장인 여러분들은 꿀맛 같은 여름휴가를 보내고 계시죠. 게임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꿀맛 같은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아쉽게도 현재가 게임업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여름 성수기이기 때문에 속편하게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을 시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때쯤 되면 기대 신작들의 러시가 시작되기 때문에 유저들의 즐거움은 배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소식이 있습니다. 강원도 태백이 강원랜드의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시티 건설을 시작했다고 발표를 한 것입니다.

△ 태백시의 게임시티 건설, 어떤 그림이 될지 주목됩니다

태백시는 8월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IEF조직위원회와 함께 ‘태백 e-시티 조성을 통한 지방활성화 방안’에 대한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태백 e시티 건설’에 대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컨퍼런스 내용에 따르면 태백의 인구수는 1987년 12만명, 1990년 8만9770명, 2005년 5만2463명 등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때 광산업으로 1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머물렀지만 지금은 인구가 5만 명 남짓으로 줄었고, 이후 태백시는 ‘고원 청정도시, 태백’을 도시의 비전으로 내걸고 강원랜드 카지노 개설과 서학리조트 건설 등 관광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게임시티 건설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고 합니다.

오는 2015년이 되면 강원랜드 카지노의 독점이 끝나게 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새 살길’을 열어야 하는 태백 측은 향 후 태백을 살릴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게임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태백의 기존 비전인 ‘관광’과 ‘스포츠’에 게임을 접목, 거대한 ‘체험형 게임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강원랜드는 강원도 지역에 1년에 2천억 원 정도의 자금 지원이 가능하며, 태백 e시티 건설에 총 6천억 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 삼성경제연구소에 30억 원 규모의 용역을 주고 미래 콘텐트인 e시티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어 용역이 끝나는 내년 2월이 되면 확고한 계획서가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게임시티가 어떤 형태로 완성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러나 예전 뚝섬 야구 돔구장이 건설된다고 떠들썩하게 발표되었다가 은근슬쩍 계획 자체가 없어지는 듯한 ‘졸속행정’으로는 귀결되지 말아야 하겠죠?

최근 일본과 중국 등 한국에 이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전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MMORPG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새로운 확장팩이 2007 블리즈컨에서 공개되었습니다.

△ 블리자드가 공개한 ‘리치 왕의 분노’의 배경 장면입니다

블리자드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블리즈컨을 통해 WOW의 새 확장팩인 '리치 왕의 분노'를 선보였습니다. 불타는 성전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되는 확장팩인 리치 왕의 분노는 노스렌드 대륙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모험을 선보이는 던전과 몬스터, 전문 기술 등과 영웅 직업이 추가됐습니다. 게임 속의 배경인 노스렌드는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에서 등장하는 지역입니다. 워크래프트 마니아들에게 주는 작은 제작진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사장은 "새로운 확장팩을 통해 '워크래프트'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캐릭터들이 WoW에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게이머들이 요청했던 여러 기능을 추가해 개발이 진행되는 대로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900만 유료 가입자 발표 이후 한층 더 발 빠르게 콘텐츠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입니다.

블리자드는 이후 2008년 상반기 중 리치 왕의 분노를 상용화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WOW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유저 분들에게는 매우 희소식이죠.

1세대 온라인 게임 개발사이자 그 동안 기업 이미지가 굉장히 정체되어 있던 위메이드가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로 전 세계 2억 명 이상의 누적 회원 수. 70만 명의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한 게임을 개발한 게임 개발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그 동안 ‘미르의 전설’로만 귀결되었던 자사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입니다. 퍼블리싱으로 포털역량을 강화하고. 프로게임단 인수로 기업이미지 쇄신도 도모하고 있는 것이죠. 이는 게임 외에 부가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기업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위메이드가 팬텍ex를 인수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프로게임단 팬택EX를 인수한 것입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31일 최종 입찰을 통해 팬택EX를 인수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위메이드는 팬택 인수과정에서 상당량의 인수금액을 제시하고.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도 최고의 처우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메이드는 이달말 창단식을 통해 이름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중소 개발사의 게임을 퍼블리싱하는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엔플레버와 계약을 맺고 인라인스케이트 게임 스트리트기어즈와 서비스계약을 맺었고. 최근에는 레드덕과 캐주얼슈팅게임 찹스온라인도 추가 계약했습니다. 다양한 게임의 계약을 통해 게임포털에 대한 사업 진출도 논의 중이죠.

위메이드는 회사 규모에 비해 브랜드의 이미지가 상당히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게임단 인수와 퍼블리싱 영역 확장 등에 대한 다각도의 사업 확장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에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의지를 천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메이드의 이미지 변신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중국 게임 시장에 진출해서 ‘댄스게임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오디션이 중국 업체들과의 법정분쟁에 휘말렸습니다.

예당온라인은 오디션의 중국 서비스 업체인 나인유와 결별하고 더나인과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고 얼마 전 공시를 통해 발표를 했습니다. 나인유와 계약종료 이전 계약파기를 한 이유는 나인유가 의도적으로 매출을 축소해서 개발사측에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지요. 손해배상청구소송 역시 진행을 했다고 합니다.

△ 중국에서 법정 분쟁에 빠진 오디션, 인기가 많아서 딴지가 걸리는 걸까요?

하지만 나인유는 반박자료를 통해 오디션의 중국 운영권 계약기간은 아직 유효한데다 법적 보호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한쪽이 어떤 이유에서든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는 것은 위법행위라며 법적으로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고 합니다. 이런 법정분쟁은 이전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 샨다와의 일을 상기시킬 정도로 양 사의 치열한 갈등이 대립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디션은 중국에서 지난 2년 간 일반회원 1억 명에 동접자 수 80만 명을 기록했지요. 하지만 이런 법정분쟁을 통해 서비스사를 옮기는 등의 악재로 회원들의 감소는 물론, 기업 이미지와 함께 법정분쟁에 따른 소모적인 손해까지 감수를 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국내 게임사들과 중국 회사들과의 법정분쟁, 더 이상 일어나야 하지 말아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미르의 전설 이후로 새롭게 만들어내는 신작 MMORPG인 창천 온라인의 오픈베타 테스트 내용이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공개되며 유저들의 눈길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최초의 삼국지 소재의 온라인 게임이 될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최초로 국내에서 만들어진 삼국지 소재의 온라인 게임의 성공신화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위메이드측은 9월 14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창천온라인의 구성을 소개함으로써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게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아이템과 제조, 경매 시스템, 퀘스트의 부여 방식과 보상 등이라고 합니다.

창천 온라인은 오는 16일 파이널 테스트, 30일 프리오픈 베타 테스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9월 14일 오픈베타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 삼국지를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은 상당히 많이 국내에 등장을 했었는데, 지금은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죠. 그렇기 때문에 삼국지라는 소설을 굉장히 좋아하는 유저들은 삼국지를 소재로 한 퀄리티 높은 국내 온라인 게임이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죠.

창천 온라인의 공개된 스크린 샷이나 공개 영상 등을 접한 유저들은 게임에 대한 많은 호감을 보인 상태입니다. 과연 어떤 게임일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나,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죠. 과연 국내 게임사가 만든 최초의 성공한 삼국지 온라인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