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툰-카툰으로 보는 재미있는 게임이야기

PWD

	최신 게임뉴스

	오픈/클로즈 베타뉴스

	게임업계 핫이슈

	겜툰 FOCUS

	게임 특집

	인터뷰/업체탐방

	게임 만평

	게임 포토뉴스

주간 게임홀릭

HOME > 게임뉴스> 주간 게임홀릭

제 목 : [주간 게임홀릭] 8월 세 번째 주

작성자 :	등록일 : 2007-08-17 오전 9:50:30

최근 엔터테인먼트계에서 단연 이슈가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심형래 감독의 SF영화인 ‘디워’입니다.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면서 얼마 전에는 TV토론회에까지 등장했죠. 그것 때문에 웬만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디워 이야기 때문에 난리도 아닙니다. ‘디워’가 게시물 제목에 붙으면 그 게시물을 보는 사람들의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죠?

애국심과 영화로써의 재미, 네티즌 여론에 대한 여러 목소리들, 엔터테인먼트가 어느 새 사회에 미치고 있는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게임도 마찬가지이죠.

△ 디 워, 여러분들은 보셨습니까?

영국의 한 대학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온라인게임에 중독증상이 있는 사람들 중 일부가 사회생활을 전혀 할 줄 모른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영국에 있는 노팅햄 트렌트 대학에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약 80%에 육박하는 숫자의 게이머들이 온라인상에서 다른 유저들과 아주 친한 친구가 되고, 그 중 절반은 실제로도 만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중 10명중 1명은 사회생활능력(현실)이 보통 사람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온라인게임상에서의 사회적 교류라고 불리는 이번 조사에서는 여자들이 오히려 더 온라인게임상에서 만난 상대와 교류하기를 즐기고 있었으며, 온라인게임을 하는 사람 중 30%가 온라인상의 다른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1,000명에 유저들이 참여, 이들은 WOW를 가장 많이 즐기고 있었으며, 일주일에 평균 22.85시간을 게임하는데 보내는 유저들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교수의 인터뷰에 따르면 "게이머들은 사회생활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회성을 상당히 많이 띄고 있는 게임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을 좋아한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무조건 유약하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즉 게임만 하는 것은 문제이지만, 게임만 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사회성 결여를 지적할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맹목적으로 게임만 하는 것은 문제가 되겠죠?

게임포털을 운영하는 대형 퍼블리셔들이 사내조직이나 자회사 형태로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개설해 게임 기획에서 개발, 서비스까지 직접 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넥슨, NHNM 네오위즈, CJ인터넷 등 거대 퍼블리셔들이 이런 움직임에 상당히 적극적인데요. 한두 해 전부터 개발 스튜디오를 앞 다퉈 개설하더니 최근 자체 개발 게임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대형 게임사들의 자체 스튜디오의 활약은 점점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자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을 가장 많이 쏟아낸 업체는 CJ인터넷이죠. CJ는 2005년 설립한 스튜디오 CJIG를 통해 캐주얼게임 쿵야어드벤처와 우리가 간다, 이스온라인 등을 개발해 내놓았습니다. CJ인터넷은 올해 안에 4~5개의 자체 개발 게임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그 활발한 움직임은 올해 말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 넥슨의 마비노기 역시 데브캣이라는 자사 스튜디오가 만든 히트작입니다

또 네오위즈의 개발 스튜디오인 띵소프트는 EA와 제휴를 맺은 게임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NBA스트리트 온라인, 배틀필드 온라인을 비롯해서 창작 게임인 워로드, 사신무 등 그 장르나 네임벨류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개발 스튜디오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에 대해 회사 관계자들은 "개발에 몰두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스튜디오끼리 경쟁하기 때문에 게임의 질이 높아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목소리도 높은 편입니다. 바로 게임을 만들어서 퍼블리셔와의 계약을 기다리고 있는 약 1700여개에 달하는 중소 게임 개발사들 때문이지요. 중소 개발사들이 만든 경쟁력 있는 게임이 자칫 외면당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향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후 중소 개발사들이 더 좋은 게임을 개발하게 하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만, 하위 군소 업체들이 점점 줄어드는 시장 자체가 형성된다는 점은 한 번쯤 숙고를 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중국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불리는 '완미세계'가 마침내 약 8개월간의 한글화 작업을 마치고 국내 서비스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완미세계는 중국 내 최고 인기 게임으로, CJ인터넷이 2006년 12월 중국의 게임 업체인 완미시공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에 독점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약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한 한글화 작업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 중국의 ‘WOW'완미세계, 어떨까요?

1단계는 올 1월부터 2개월간 완미시공을 통해 초벌 번역 작업을 했고, 6~8월 동안은 언어 특성화로 판타지 전문 스토리 작가들과 전문 게임 검수단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 최종 3단계 작업은 완미세계의 세계관과 스토리라인 등을 보강하는 데 주력한 작업이라고 하는데요, NPC와 지명·몬스터·아이템 등 종족별과 직업별에 맞는 특성을 부여, 게임에 대한 완성도를 극대화했다고 합니다.

CJ인터넷 번역 총괄팀은 "이번 한글화 작업은 중한(中韓) 1대1 번역을 넘어 새로운 이야기로서 한글판 완미세계가 재창조됐다. 최고의 한글 번역 게임으로 평가받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작업 결과에 만족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CJ인터넷은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인 MMORPG 완미세계의 첫 테스터 3만 명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합니다. 이번 첫 테스트에서는 기존 MMORPG의 일반적 비행 도구들과 달리 뼈 날개·가오리·백조·불타는 검 등 생물에서부터 무생물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모습들의 자유 비행 시스템이 선보이게 될 예정입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FPS게임 다운로드 시 성인인증 등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두 달동안 FPS게임을 모니터링한 결과 이들 게임이 폭력성과 잔혹성을 조장하고 총격 및 저격방법 등 유해정보를 제공하는 등 청소년 보호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또한 이에 따라 청소년위원회는 폭력성이 두드러지는 FPS게임에 대한 청소년 접근과 이용을 제한하기 위해 온라인게임사업자를 상대로 게임물 다운로드 시 성인인증 및 연령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일부 그릇된 청소년들의 인터넷 게임 문화를 바로잡겠다는 의미죠.

△ 다소 폭력적일 수 밖에 없는 FPS게임의 청소년 규제, 분명히 있을 수 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또 게임물 등급과 내용정보에 대한 표시의무 이행여부를 수시로 모니터링해 시정권고하는 한편, 경찰청과 합동으로 PC방에 실태조사 및 단속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청소년 위원회 김성벽 팀장은 “조사 결과 게임 다운로드 이후 연령확인을 하게 돼 있어 게임 등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제도 개선과 함께 게임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청소년보호정책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등 청소년보호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게임 이용이 이번 기회를 통해 어떤 해결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게임, 피망, 넷마블 등 이른바 게임포털 빅3의 2분기 실적 분석 결과 팽팽한 경쟁력을 갖추며 계속해서 각자의 색을 이용해 경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게임 유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지요.

웹보드게임과 퍼블리싱 부문으로 구분되는 이들 3사의 실적은 국내 게임포털업계 판도를 대변하는 근거이자 시장 트렌드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강점을 가진 분야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추월 가능한 범위 내에 있는 것이어서 앞으로 물고 물리는 접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 한빛온 등 다른 게임포털들도 분발해야겠습니다

일단 가장 주목받는 것은 역시 국민 15명 중 1명이 매일 찾는 한게임. 1일 방문자수가 300만 명에 달하고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24만 명에 이릅니다. 이 같은 두터운 한게임 이용자 층은 곧바로 웹보드게임의 강력한 매출로 이어지고 있죠. 다른 대형 온라인게임의 국내 매출과 비교해도 월등히 앞서는 규모 정도입니다. 한게임이 올 초 야심차게 선보인 다운로드게임 서비스인 ‘게임팩’도 폭넓은 이용자를 불러 모으며 저변 확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신작을 계속해서 만들며 선보이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 분기 순수 게임 사업만으로 첫 실적을 내놓은 네오위즈게임즈는 비용 구조나 수익성 등이 기업분할 전보다 훨씬 안정화된 측면이 있지만, 무엇보다 강력하게 내세우는 것은 아바, 크로스파이어가 이미 오픈 서비스에 들어가 있고 워로드, 사신무, S4리그 등이 올해 말까지 계속해서 유저들 앞에 선보여질 계획이라고 합니다. EA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배틀필드온라인 역시 올해 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