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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9월 세 번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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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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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8-09-17 오후 12:5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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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한가위 연휴가 드디어 지나갔습니다. 겜툰 유저 여러분들은 보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그 동안 소홀했던 부모형제들과 우애를 다지는 계기가 되신 분들도 있었을 테고, 또 연휴에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도 계셨을 겁니다. 모두 나름대로 뜻 깊은 추석 명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한 번의 어설픈 도전으로 뼈저린 실패를 경험한 뒤 내년 게임포털 런칭을 위해 여러모로 힘을 쏟고 있는 SK텔레콤(SKT)이 업계의 고급인력 스카우트로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SKT의 고급인력 수집은 꽤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고 있는데요. 업계의 평균연봉을 상회하는 수준은 물론, 상당한 고액연봉을 제시하면서 다른 대형 게임사의 고급 인력들을 스카우트 해 오고 있어서 그들의 행보가 어떻게 귀결될지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SK그룹의 이전 게임 사업은 게임포털 ‘땅콩’등, 다수 실패를 경험했었습니다
SKT가 스카우트를 통해 영입하고 있는 인재들은 대부분 NC소프트와 넥슨, NHN등 이른바 ‘3N'들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업계에 의하면 SKT가 제시하는 팀장급 연봉은 1억 5천만 원 선, 과장급은 7000만 원 선이라고 합니다. 홍보 마케팅, 퍼블리싱 관련 인력들을 집중적으로 끌어 모으며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고 하는데요.
SKT 내 게임사업부문은 현재 총 20여명으로 모바일게임사업팀과 복합게임사업팀으로 나누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복합게임사업팀이 온라인게임사업을 총괄하고 있는데요. SKT가 그림을 크게 그리고 또 큰 판을 벌일 예정이기 때문에 이 인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개발사 인수, 게임 퍼블리싱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한 SKT이기에 고급인력들이 더욱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SKT는 SK C&C, SK아이미디어 등 계열사를 통해 게임사업 진출을 모색했지만 그 때마다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패인은 게임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결여라는 지적이 다수 나왔었는데요. 대기업의 자본력과 브랜드파워가 통하지 않는 마의 시장인 만큼, SKT입장에서는 충분한 시장경험을 쌓은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의 전문 인력이 절실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막대한 ‘베팅’으로 고급인력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SKT의 온라인 게임 사업이 어떻게 등장을 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포스트 WOW’라고 불리며 해외 게임 시장에서 주목을 모으고 있는 에이지오브코난의 국내 서비스가 난항에 빠졌다는 소식입니다. 국내 업체들의 과열 경쟁으로 인해 판권료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 때문인데요.
2008년 하반기와 2009년 상반기에 국내 서비스를 하게 될 예정으로, 해외 대작으로 다시 한 번 기대를 모은 에이지오브코난은 국내 퍼블리셔들의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판권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대형 포털을 운영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내부적으로 검토 후 ‘판권료 거품론’으로 인해 발을 빼기 시작했는데요.
실제로, 에이지오브코난을 두고 ‘베팅맞불’을 놓았던 NHN은 공개적으로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전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NHN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에이지오브코난을 퍼블리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판권료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종합적인 측면에서 고려를 했을 때 나온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 에이지오브코난, 과연 국내에 얼마로 들어오게 될까요?
NHN이 먼저 에이지오브코난 판권 경쟁에서 손을 뗄 기미를 보이자 경쟁을 했던 SKT도 곧바로 ‘사업 진행 계획 없음’을 천명했습니다. SKT복합게임사업팀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개발작인 엘리스에 대한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고려하는 중”이라며 “에이지오브코난의 판권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검토는 지금까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에이지오브코난의 판권료는 당초 30억 원 정도로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의 과열 경쟁으로 그 몸값은 80~100억 수준까지 올라갔었죠.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다보니 왠만한 퍼블리싱 업체들은 모두 철수를 선언했고, 그 중 유력한 후보군이 해외 대작 판권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NHN과 SKT였었는데요. 해당 게임이 가지고 있는 가치보다 판권료가 너무 뛰어 올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국내 업계의 우려와 지적이 계속되어 왔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때문에 NHN과 SKT가 모두 한 발짝 물러남으로써 ‘대인기’였던 에이지오브코난이 공중에 붕 떠버린 모양새가 된 듯한 모습인데요.
물론 이 두 게임사 중 먼저 한 곳이 판권료에 부담을 느끼고 몸을 빼자, 다른 한 곳이 그 판권료를 다시 내리기 위해 몸을 빼는 듯한 전략으로 ‘눈치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의적으로 포털 간의 과당경쟁보다는 작품성이 우수하지만 자금력을 갖추지 못한 게임을 발굴하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과도한 가격 경쟁에 따른 문제는 다시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흥행이 보장된 게임이라고 해도 100억이라는 판권료는 가히 내기 쉽지 않은 수준임에는 분명한데요. 그렇다고 해서 흥행이 보장된 것만은 아니죠. 과연 중간에서 이상한 모양새가 된 에이지오브코난을 어떤 게임사가 차지하게 될까요.
‘블리자드 스토어(http://kr.blizzard.com/store/)’를 아십니까? 블리자드 스토어란 블리자드가 운영하는 자체적인 블리자드 게임 관련 아이템들을 판매하고 있는 쇼핑몰인데요. 이곳에서 디지털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 디지털 게임 다운로드를 통해 곧 공개될 패키지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가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지난 7월 블리자드 월드와이드인비테이셔널 2008에서 블리자드의 수석 부사장인 폴 샘즈의 인터뷰가 복선이 되고 있는데요. 그는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이야기에서 “지역별로 다른 상용화 모델을 채택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검토 중이다”라며 스타크래프트2는 물론, 다양한 PC패키지 게임들의 온라인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판매를 도입시킬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 해킹 문제만 없다면, 이런 방식도 괜찮을 것 같네요
일각에서는 블리자드 스토어와 디지털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에 대해 스타크래프트2의 유료화 모델을 결정하기 위한 일종의 테스트로 보고 있는데요. 현재 블리자드 스토어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과 확장팩인 브루드워의 통합본인 '스타크래프트 앤솔로지'와 디아블로 시리즈인 디아블로 2, 디아블로 2~ 파괴의 군주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블리자드 스토어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앤솔로지는 1만 5000원, 디아블로 2와 파괴의 군주는 각각 2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복사 패키지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는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충분히 도입해볼 만 한 정책이죠.
이에 대해 블리자드코리아측은 “종합 언터테인먼트 회사로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서 자체적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뭐, 블리자드의 ‘사실무근’스킬은 꽤나 오래 된 수법이니까 참고할 만한 이야기는 못 될 것 같습니다.
보드게임으로 큰 수익을 내고 있는 NHN의 한게임에서 고스톱, 포커 게임에 이어서 ‘섰다’, ‘삼봉’등 화투 게임을 추가로 선보여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사행성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한게임은 지난 PD수첩의 방영으로 인해 약관과 게임 운영 시스템을 변경하는 등의 정책을 단행하며 사행성이라는 색을 지우려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또 다시 사행성이 짙은 ‘도박성 보드게임’의 상용화를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특히 게임을 하는 사람의 판단력과 계산법 등으로 인해 게임 콘텐츠의 재미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고스톱과는 달리 ‘섰다’는 기계적인 확률에 의존하며 게임 플레이 타임도 지극히 짧기 때문에 온라인 보드게임으로는 게임이라고 불릴만한 요소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사실상 ‘노름’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입니다.
특히 이들 게임들에 대한 상용화나 서비스는 그 동안 업계에서도 관행상 금기시 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카지노 류와 경륜, 경정 등 기타 법률에서 도박과 사행행위로 규정한 것들을 묘사한 게임의 제작은 과거 영상물등급위 시절부터 심의 규정으로 제한되어 왔기 때문이죠. 그 동안 각 웹보드 게임을 운영해 온 포털들에서는 슬롯머신과 바카라, 블랙잭 등을 게임화 하지 못했었습니다. 포커류는 워낙 일상화가 되었기 때문에 시나브로 게임화가 되었지만 말이지요. 사실상 서구의 겜블 게임과 그 패턴이 유사했기 때문에 2004년부터 서비스 된 ‘섰다’는 무료로만 즐길 수 있었을 뿐, 상용화는 되지 않았었습니다. 심의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 NHN이 서비스하는 ‘섰다’의 한 장면입니다
하지만 게임물등급위로 심의 조정 업무가 이전되면서 영상물등급위 시절의 심의기준이 현재 효력을 발휘하지 않게 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또, NHN은 풀 베팅방 폐지, 자동진행 기능 삭제 등 정부의 사행성 보드게임에 대한 행정지도를 수용하면서 기존 보드게임들의 수익성이 낮아질 것을 우려해 ‘섰다’를 상용화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가뜩이나 사행성 논란이 있는 NHN과 한게임이 이런 형태의 게임을 상용화한 것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한게임의 ‘섰다’는 무제한 베팅으로 즐길 경우 베팅하는 최대 금액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또 다시 과도한 사행성을 조장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게임등급위 측은 "사행성이 우려되지만 일단 심의를 내주고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행성이 우려되면 왜 심의를 내 주었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물의를 일으킬 만한 게임의 심의를 신청한 NHN또한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최근 서비스 부진을 겪은 슈팅 온라인 게임인 ‘에어로너츠’의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JC엔터테인먼트(이하 JC)가 간판 게임이었던 ‘조이시티’의 서비스를 오는 10월 1일 종료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실적 부진 게임에 대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JC의 주력 게임이었던 조이시티는 커뮤니티 형성에 중점을 둔 온라인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2000년 7월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해 다음 해 9월부터 상용화 서비스를 했습니다. 그러나 프리스타일이 간판 게임으로 자리를 잡은 후에는 급격한 하향세를 그려 왔었죠. JC는 지난 수년간 해당 게임의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고 별도의 인력도 배치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해 둔 상황이었습니다.
 △ 포털 이름과 겹쳐서 이름도 ‘게임 조이시티’로 바꾸었던 조이시티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JC는 계속해서 실적이 부진한 게임들을 정리한 뒤, 주력 게임인 프리스타일과 고스트X의 서비스, 그리고 프리스타일 풋볼과 프리스타일2 등 차기작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JC는 상장 이후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평가도 극도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력작인 프리스타일의 매출이 완만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고, 신작 고스트X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프리스타일의 하락세를 반등시킬 수 있는 요소는 적기 때문에 이런 구조조정을 연이어 단행을 하는 것입니다. 정체 국면을 벗기 위해선 연말 중 비공개시범테스트 예정인 프리스타일 풋볼, 프리스타일2가 전작 프리스타일과 상응하는 수준의 성과를 거둬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입니다.
과연 JC의 이런 부실 게임의 구조조정 후 주력 게임의 유지 보수와 차기작 개발 주력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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