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제 목 :
[주간 게임홀릭] 1월 첫 번째 주 |
 |
작성자 :
|
등록일 : 2007-01-02 오후 7:48:34 |
|
|
 |
 |
 |
2006년 겜툰을 사랑해 주셨던 유저 분들 안녕하셨습니까, 겜툰의 주간 게임홀릭 2007년의 1월 첫 번째 주편입니다. 작년 한 해 정말 수고하셨던 많은 분들, 그리고 2007년에 자신이 원하고자 하시는 일에 대한 계획을 하고 계시는 분들, 모두 이루고자 하시는 일들 다 이뤄지기를 빌겠습니다.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2006년의 끝자락에서 작년 한 해에 있던 좋지 않은 일들이 모두 마무리가 되고 2007년에는 나쁜 일로 말미암아 망쳐진 일들이 다시 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국내에서 좋지 않은 소식은 새해 첫날부터 들려오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축복이 되어야 할 새해에 이혼을 하기도 하고, 사고를 당하기도 하는 일들이 많이 들려오고 있기에 많은 안타까움이 듭니다.
△ 연말 휴식을 보내고 첫 출근을 하는 신도림역의 사람들. 2007년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게임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난히 좋지 않았던 작년의 여파가 올해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통에 근심걱정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아이템 거래에 대한 결정이나 게진법을 어떻게 마무리지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고, 한 치에 물러섬 없는 대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마 올해는 그런 논란을 시작으로 게임업계에 많은 바람이 불 듯 합니다. 외국산 대작 게임들의 공습에 국산 게임 개발회사들은 벌써부터 어떻게 한 해를 꾸려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로 미간을 좁히고 있고, 유난히 작년 부진했던 업계였기 때문에 와신상담하고 회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바람이, 미풍(微風)에 그치게 될지,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풍(寒風)이 될지, 아니면 올해야말로 전화위복의 훈풍(薰風)이 될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2007년 파이팅!!
- 게임 아이템 거래, 새해 벽두부터 ‘후끈’
작년 27일, 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아이템 현금거래 대책 토론회’는 많은 주목을 받을 만 했습니다. 문화관광부의 많은 실무자들과 함께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토론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이 날 주목을 받았던 것은 한 대학 재학생의 발언이었습니다. 이 날 토론회에 참석한 대학생 정성우(25)씨는 “97년부터 온라인게임을 하기 시작해 최근 돈이 되는 모든 게임을 두루 접하면서 3년 동안 3억 원을 벌었다”는 발언을 해 많은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의 음성적인 규모가 엄청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만큼 유명한 이야기가 되었지만 실제 한 명의 이용자의 수익 규모가 직접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27일 토론회장의 모습입니다
정씨는 “주변에 아이템 거래로 번 돈을 모아 강남에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도 있다”며 “정부나 협회·기관이 이용자와 너무 동떨어진 시각에서 아이템 거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규제할 것은 규제하고 풀 것은 풀어야 한다”며 게임 아이템 현금 거래에 대한 양성화에 표를 던졌습니다.
이 날 토론회에서는 변호사와 교수,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이 이번 의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동시에 급부상했던, 이번 게진법이 시행됨과 동시에 게임 아이템 거래가 불법이 되느냐,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죠.
하지만 정작 토론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 마당에 쓸데없는 탁상공론만 벌이게 된 것이죠.
이 날 토론의 골자는 당연히 22일 국회를 통과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과연 게임에서 얻은 유 무형의 결과물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문제에서 많은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토론이 오가야 하는데, 참석한 사람들은 정작 대책은 고사하고 게임 아이템의 정의를 어떻게 하느냐에만 이야기를 하는 데에 그쳤습니다.
게임 아이템이 사회 문제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했지만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리며 토론장 특유의 ‘인신공격’도 나왔습니다. 아이템 중개 금지 대상을 게임머니만 포함시킬지, 아니면 아이템 자체도 포함시킬지, 온라인 게임은 규제 범주에서 빠져야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시간만 보낸 꼴이 되었죠. 결국 이 날 자리는 ‘게임 아이템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듣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특히 일부 교수를 중심으로 게임업체의 “아이템 현금거래 금지 약관에 문제가 있다”며 폐지 주장을 펼쳤지만 게임산업협회 등 업계 측 당사자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이 날 참석한 NC소프트 관계자 역시 그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명했죠. 그 동안 언론에 ‘우리들은 게임 아이템 거래를 반대한다’라는 입장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문화관광부는 우유부단한 이야기를 계속 거듭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결책을 토론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왔는데 학문적 정의 내리기와 책임 소재 따지기, 인신공격으로 이어져 아쉽다"며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문화관광부의 확실한 입장 표명이 필요할 듯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현래 문화관광부 게임산업팀장은 “개정된 게임산업진흥법에서 게임 아이템을 규제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라며 줄곧 펼쳐온 양성화(규제 포함) 뜻을 피력했습니다. 조 팀장은 “내년(2007년) 2월 초까지 좀 더 진전된 정부 시각으로 정부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1월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 게임산업진흥법 시행규칙안에 아이템 거래와 관련된 업계, 이용자, 학부모 단체 등의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왜 2월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느냐에 대해 눈살을 찌푸리고 있죠.
△ 최근 오픈한 PSjins의 아이템토피아의 모습
일각에서는 만약 게임 아이템 거래가 문화관광부의 결정으로, 그리고 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에 따라 결국 금지가 결정된다면 국내의 법이 접촉되지 않는 해외로 서버를 돌려서 게임 아이템 거래는 더욱 음성적으로 변할 것이 분명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국내 사용자들에게 아무리 권고를 해 봤자 그것은 소 귀에 경읽기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이 문제에 대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웨어업체인 PSJins는 게임아이템 등을 무료로 거래할 수 있는 ‘아이템토피아’라는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기존 아이템거래 중개 사이트들이 한 번의 거래 당 발생하는 금액에서 일정량의 수수료를 챙기는 것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여전히 게임 아이템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고, 문화관광부의 우유부단함과 대책마련이 계속 미뤄지는 가운데 시장은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점점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향후 10년의 한국 게임업계의 미래를 바라보고 결정지어져야 할 이번 사안. 과연 마무리는 어떻게 될까요?
|
|
|
|
| 덧글쓰기 |
 |
|
|
|
|
|
|
|
|
|
|
주간 게임홀릭
총 325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