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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3월 첫 번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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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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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7-03-06 오후 2:2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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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들어서 완연하게 봄 날씨를 만끽했습니다. 저녁이 되어도 따스한 공기가 몸을 감싸는 것이 정말 기분 좋은 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비가 오고 다시 날씨가 꽤 추워졌습니다. 찬바람이 쌩쌩 불고, 겨우내 입었던 두꺼운 파카를 꺼내 입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겨울 날씨 못지않은 추위라고 하니 말이죠.
지난 주, 게임업계에는 다양한 소식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e-스포츠쪽에서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더불어 양대리그라고 불리는 MBC 스타리그(MSL)의 결승전이 열렸었는데요. 평소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인기가 더 많은 점을 감안하면 저 개인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평소와 같다면 말이죠.
그런데 MSL3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마재윤 선수가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뒤 MSL까지 우승할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 그토록 강하던 프로토스를 상대로 0:3으로 패배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17세의 나이에 최연소 챔프에 등극한 김택용 선수가 모든 전문가들, 팬들의 예상을 뚫고 완승을 거둔 것이죠. ‘뼌한 결과’를 뒤집는 일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 계속된 스타 마케팅이 빛을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e-스포츠쪽의 뉴스와 함께 얼마 전 눈을 띄게 만드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벌써부터 SES와 핑클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계적인 프로듀서인 박진영씨가 키워 낸 그룹인 5인조 여성그룹인 원더걸스가 GnP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댄스 온라인 게임인 ‘온에어온라인’과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연예인과 게임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일전에 많은 사례들이 있었고, 또 설령 한다고 하더라도 유저들에게 직접 피부로 와 닿는 것이 조금 먼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게임업계에 더 만은 이슈를 낳게 하고, 또 남성 게이머들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것은 대승적인 차원에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아, 제가 남자라서 환영하냐고요? 그것도 부정할 수는 없겠네요.
얼마 전 게임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퍼블리싱 집단이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지난달 23일 공식 출범한 구름인터렉티브는 열혈강호의 신화를 이룩한 박영수 엠게임 전 대표와 박재덕 노아시스템 사장의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고 밝혀졌습니다. 그 동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 분들은 많은 게임들을 성공리에 이끈, 말하자면 ‘병풍 뒤의 스타’지요.
그런데, 이 구름인터렉티브의 설립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다름 아닌 손노리 이원술 대표였습니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스타개발자 중 한 명인 그가 구름인터렉티브에 합류한 것은 많은 바를 시사했습니다.
 △ 구름인터렉티브의 출범은 게임업계의 또 다른 큰 뉴스였습니다
무엇보다 주목받은 것은 그가 구름인터렉티브의 게임포털에서 서비스할 게임이 자신의 대표작이자 대한민국 패키지 게임 시장에서 한 획을 그은 게임인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온라인판인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온라인이라는 것을 발표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이원술씨는 MMORPG를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한 개발자 중 한 명입니다. 패키지 게임 시장에 대한 애착도 지금까지 계속해서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그래서 대세인 온라인 게임으로 넘어오는 것에 대해 많은 회의감에 대해 토로했던 장본인이기도 하고 말이죠.
그 중에서도 MMORPG에 많은 게임들이 몰리고, 또 그 바람에 편승하는 것에 대해 많은 불만을 품고 있었죠. 때문에 평소에 “나는 MMORPG를 절대 만들지 않겠다. 그렇게 획일화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말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자신의 프랜차이즈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을 온라인으로, 그것도 MMORPG로 만들어서 서비스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게 된 것이죠.
이원술 대표는 구름인터렉티브의 출범식에서 이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세상은 급변하고 있고,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개발자는 만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온라인을 MMORPG로 만들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습니다.
 △ 스타이리아의 부진은 아마 이원술대표의 입지를 크게 줄이는 일이었을겁니다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이 더욱이 주목한 것은 이 발언입니다. 이 발언대로라면 이 대표는 유저들이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MMO화를 원하기 때문에 만들었다는 말이 됩니다. 곡해하는 것 같지만, 자신은 만들고 싶지 않았지만 유저들이 계속해서 그것을 바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고 말이죠.
문제는 이원술 대표가 지금 현재, 주력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업계에서 연전연패하고 있고, 패키지 게임을 만들면서 구축해 놓은 자신의 명성에 큰 흠집을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 큰 문제는 그런 와중에서 이원술 자신의 색이라고 할 만한 것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더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히 스타이리아의 부진은 그라비티를 울상짓게 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인데요. 물론 게임들의 다수는 손노리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외주 제작사들이 만들었겠지만, ‘이원술의 손노리’가 제작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캐주얼 게임의 획일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신개념’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스타이리아에서 서비스되는 게임들은 대부분 캐주얼 게임 바람의 편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 과연, 어스토니시아스토리가 이원술 대표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까요?
이런 와중에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온라인화는 그에게 지지를 보내는 팬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일 수 있습니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와 함께 국산 PC패키지 게임 시장의 자존심이라고 불리고 있는 창세기전은 그런 ‘자존심’을 지키고 있고, 또 더 화려한 무대를 위해 아직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반면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지금 현재로써는 ‘구차한’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으로밖에는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이원술 대표의 입지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경영자가 아닌 개발자의 입장에서, 다시 자신만의 색을 보여 준 게임으로 건재함을 과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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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자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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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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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임진짜 뜨겠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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