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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11월 세 번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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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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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7-11-22 오전 10:2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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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11월 세 번째 주’라는 제목을 쓰면서 마음이 참 차분하게 가라앉는군요. 날씨가 쌀쌀해진 만큼 2007년 정해년도 서서히 그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밀레니엄이라고 떠들썩하게 축하를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08년이 코앞까지 다가오다니! 2010년이라는 세상은 어떤 나날들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새삼 시간과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월 이야기를 앞서 했는데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만큼 기술의 발전의 속도는 그야말로 눈부시게 발전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영상물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은 정말 다양화 되고 있는데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TV로만 봐야하는 시대는 지난 지 오래 됐습니다. 핸드폰이나 PDA등으로 TV를 시청하거나 동영상 등을 즐기는 시대가 되었으니까 말이죠.
 △ 이제는 영상물을 즐기는 창구가 TV로만 국한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런 세상의 발전을 반영하듯, 최근 인터넷으로 e스포츠를 시청하는 온라인 시청자들이 급증세를 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젊은이들의 대표적인 문화 코드로 자리 잡고 있는 e스포츠인 만큼, 이런 변화는 자연스럽게까지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최근 케이블TV MBC게임의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개인리그 ‘곰TV MSL 시즌3’를 공식 스폰하고 또 전 경기를 곰TV에서 방영 중인 그래텍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 아트홀에서 벌어진 결승전 박성균 대 김택용의 곰TV 온라인 관중이 무려 12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텍에 따르면 이번 17일 결승전의 시청자 숫자는 생방송 60만 명과 다시 보기 60만 명을 합한 수치로, 이전 대회였던 ‘곰TV MSL 시즌2’보다 약 130%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또, 온라인 시청자 누적 숫자 자체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곰TV는 MSL을 3회 연속 후원하며 1회 740만, 2회 1200만, 3회 2800만 명의 누적 관중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케이블TV라는 환경에서 e스포츠를 관람하기 힘들었던 잠재 관객들은 언제나 있었고, 그들을 곰TV가 인터넷 콘텐츠로 PC로 끌어당긴 역할을 했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많은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이 계속해서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그런 면에서 세상의 발전을 다시 한 번 몸으로 깨닫게 되는 것 같네요.
국내에서 올해 최초로 공개된 블리자드의 RTS신작이자 그 어느 곳보다 국내 게이머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가 2008년 출시를 확정했다는 ‘매우 반가운’소식입니다.
블리자드는 해외 게임언론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를 내년으로 공식 발표하는 한편, 스타2 공식 게시판의 묻고 답하기 코너를 통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저그 종족의 공개는 차기 블리즈컨 행사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리즈컨 행사 개최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매년 여름 시즌에 블리즈컨이 열렸다는 점, 그리고 저그 종족이 공개된 뒤 출시가 임박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늦은 여름 이후 출시를 할 것이라는 것은 잠정적으로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물론 출시일정 변경을 밥 먹듯 하는 블리자드인지라 믿음은 크게 가지 않습니다만
한편, 내년 블리자드가 스타2의 출시를 공식화함에 따라 국내의 e스포츠 업계는 한 번의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e스포츠의 가장 큰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 나옴에 따라 중국 등 아시아권으로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 대해 블리자드는 새로운 배틀넷 모델 등으로 스타크래프트 때와는 달리 e스포츠 시장에 적극적으로 관여를 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국내 e스포츠업계 역시 e스포츠 종목의 세대교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에서 다양한 e스포츠에 어울리는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한 번의 세대교체 시기가 스타2를 앞세워 거세게 몰려오고 있다는 것을 인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게임업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거대 시장인 e스포츠 업계가 다시 한 번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스타2의 소식이 더욱 귀추를 주목시키겠네요.
적자행진의 종결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웹젠이 공정위에게 경고 카드를 한 장 받았습니다. 바로 웹젠이 1년 전부터 운영해온 ‘뮤, 썬 PC방 결합 종량요금제’를 두고 20일 공정관리위원회가 끼워 팔기를 통한 강매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시정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그리고 웹젠이 이를 해당 게임들의 개별 종량제 요금으로 바꾸어서 연내 개정을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다소간의 매출 하락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옥 일부를 매각한 대금이 반영되는 이번 4분기에 11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종결하겠다는 웹젠의 기대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진 것입니다.
 △ 헉슬리는 최근 북미시장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뮤 이용계약 PC방수는 2만18개(2006년 12월말 기준)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전국 PC방의 90%가량이 해당 게임 관련 요금제를 구매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하는데요. 웹젠이 개별 요금제를 없애고 통합 요금제를 도입한 것은 2006년 12월 19일부터입니다. 이용도가 적은 썬과 뮤를 묶었기 때문에 PC방 업주들은 뮤의 영업을 위해 결합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리고 이것이 공정거래법에 위반된 다는 것이 공정위의 유권해석입니다.
웹젠 측은 "게임별 별도 요금제는 연내에 도입될 것"이라며 "뮤의 PC방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20% 수준이며 개별 요금제로 전환한다 해도 유의미한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웹젠은 최근 공시를 통해 이번 4분기에 27억 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대신 사옥 일부를 매각한 대금 35억 원이 반영돼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만약 개별 요금제 전환이 매출 감소로 이어져 적자행진이 12분기 연속으로 이어질 경우, 헉슬리의 상용화가 본격 반영되기 이전인 내년 1분기까지 연속 적자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웹젠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이번 분기에 흑자를 만들고 싶은 심정일 것입니다. 과연 PC방 매출 하락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웹젠의 2007년 마지막 분기는 적자일까요, 흑자일까요.
최근 미취학 아동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기는 단연 닌텐도DS입니다. 두뇌 트레이닝 등 게임으로도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자녀를 둔 부모님들도 아무런 거부감 없이 구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요. 이런 ‘훈훈한’분위기에 최근 돈에 눈이 멀어 건전한 시장을 침해하는 불법 음란 게임물을 판매하는 곳이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일본에서 유통되고 있는 19금 게임들이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이죠.
이 문제작은 바로 SNK플레이모어에서 내놓은 '두근두근 마녀신판'입니다. 닌텐도DS용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터치펜을 사용, 마녀 용의자를 색출한다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 문제의 ‘두근두근 마녀신판’의 모습. 이런 소프트를 불법으로 유통시킨 사람들도 문제지만,
이걸 가지고 와서 아이들에게 판매를 한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뭐가 들었는지 참 궁금하군요
이 불법 유통 소프트웨어가 용산 등지를 통해서 돈만 있으면 학생들은 물론 미취학 아동들이 쉽게 구입을 할 수 있게 되자 닌텐도DS를 자녀들에게 사 준 부모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음란 게임을 즐기고 있는 자녀들의 모습을 보고 ‘두뇌개발 게임 광고를 통해 닌텐도 휴대용 게임기는 건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 잘못이다’라고 후회를 하는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죠.
해당 업체들은 이와 같은 불법 다운로드로 오히려 손해를 입었다면서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닌텐도 측은 "적법한 제품을 적정 연령층에 제공하려 노력중이다"라며 "무단 다운로드가 위법 행위임을 이용자들이 인식해줬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콘솔 게임 시장이 몰락했던 원인이 아무런 대책 마련을 하지 못하고 이용자들에게 위법에 대한 인식을 넋 놓고 바라보고 있었던 것인 만큼 이번에도 업체들의 ‘이용자들의 인식구조 탓’은 공허하고 지루하게 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닌텐도DS로는 이 외에도 터치펜을 이용해 여성의 신체를 자극하면 여성의 비명이 나오는 등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게임이 국내 인터넷 사이트들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무런 성인 인증과정 없이 배포되고 있고 또 루트도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는 없습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크리스마스 시즌은 게임기, 특히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게는 그야말로 1년 농사를 결정짓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이렇게 ‘초’를 쳐 놓으니 힘이 빠지는 것이 사실이죠.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져서는 안 될 텐데, 정말 답답합니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게임 브랜드 중 하나인 삼국지를 액션으로 가장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진 삼국무쌍 시리즈의 온라인판, ‘진 삼국무쌍BB’가 국내에서 ‘진 삼국무쌍 온라인’이라는 이름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공개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진 삼국무쌍 온라인,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CJ인터넷은 16일 일본 코에이(KOEI)가 개발한 '진삼국무쌍 BB'의 국내 서비스 명칭을 '진삼국무쌍 온라인'으로 확정하고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이로써 말로만 언급이 되던 진 삼국무쌍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 확정은 물론, 첫 번째 클로즈베타 테스트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한편, 진 삼국무쌍 온라인은 국내 유저 특성을 고려해 현재 일본 내 작품에 구현돼 있지 않은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또 내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유저들이 기다리고 있던 게임을 공개할 것이라고 CJ인터넷측은 밝혔습니다. 여느 곳 못지않은 ‘삼국지 마니아’들이 즐비한 국내에서 진 삼국무쌍 온라인이 얼마나 많은 빛을 보게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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