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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2월 첫 번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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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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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8-02-05 오후 12:4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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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08년의 첫 번째 달인 1월이 다 갔습니다. 1월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게임업계에도 많은 대작들의 공개 소식이 들리는 등 벌써부터 2008년의 본격적인 시장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헬게이트 : 런던부터 시작해서 2008년 시장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는 상당한 상태죠. 날씨는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만, 게임업계는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최대 명절인 구정도 다가오고 있으니 즐거운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상현실사이트 `세컨드라이프'가 한국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관련업계는 세컨드라이프가 게임의 진화과정에서 이용자가 참여하는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형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세컨드라이프의 한국 파트너인 티엔터테인먼트(대표 이상민)는 국내 사용자를 위한 세라코리아를 오픈하고, 정식 서비스에 나섰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세라코리아는 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본사의 기술 및 서비스 지원을 받아 국내 이용자들의 세컨드라이프 이용을 돕기 위해 제공하는 일종의 글로벌 관문사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한국 세컨드라이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게임물등급위원회는 법률자문 결과, 현행법에서는 게임물의 범위가 광범위해 세컨드라이프는 `게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게임위 관계자는 "환전은 현행법상 완전히 불가능하고, 선정성과 음란물에 대해서는 위법하다고 판단되면 사이트를 폐쇄할 방침"이라며 세컨드라이프에 대한 규제는 청소년 노출 부분이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컨드라이프는 사이버 섹스를 비롯한 가상현실 속 부정행위에 대한 안전장치가 허술해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로 성인사이트를 이용해 온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될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상당히 예민하죠.
그렇지만 세컨드라이프가 기존의 커뮤니티나 포털사이트를 뛰어넘는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으로 거듭날 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해 11월 30일 국내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 속에 한국 베타 서비스에 돌입한 세라코리아는 한국적인 콘텐츠의 부재, 높은 진입 장벽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국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물론 호기심 어린 기대와 긍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세컨드라이프는 제조업체에서 방송사, 정치, 정부, 금융기관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비즈니스와의 접점을 제공해 줬고, 이런 통로를 통해 기업들이 마케팅에서 신제품 테스트, 정치 캠페인의 도구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온라인게임의 활용을 모색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세컨드라이프가 게임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한 MMORPG인 WOW가 지난해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연간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WOW등장 이전 최고인기 게임이었던 리니지의 연매출 규모 9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세계 온라인 게임사에 남는 기록적 수치입니다.
31일 비벤디게임즈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2007년 동안 8억 1천400만 유로(한화 약 1조1천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지난 2006년 WOW가 블리자드 전체 매출의 90%를 넘어선 데다 2007년 들어 신규 확장팩을 출시, 그 비중이 더욱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WOW의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 '세계를 주름잡는‘WOW
블리자드는 2006년 대비 매출이 무려 58%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2007년 1월에 발매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 불타는 성전의 판매 호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불타는 성전은 발매 하루 만에 전 세계 시장에서 약 240만장이 판매될 만큼 인기를 누렸다.
블리자드의 매출이 알려진 것은 모회사인 비벤디게임즈가 이날 2007년 매출 규모를 공개하면서 자회사인 블리자드의 매출을 최초로 별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비벤디게임즈의 2007년 매출은 10억2천만 유로(한화 약 1조4천300억원)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전년 대비 26.6% 성장한 수치입니다. 전체적으로 WOW의 호조가 블리자드와 비벤디를 상승일로에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세계 넘버1을 자처하고 있죠. 하지만 정작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정작 다른 게임이라는 것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최근 오픈베타를 실시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주목 대작인 헬게이트 : 런던에 누드 배치가 등장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인기도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이죠.
북미지역에서 개발된 이 패치는 유저가 다운로드 받아 PC에 설치하면 게임 캐릭터가 입고 있는 옷과 갑옷 등이 사라져 알몸과 같은 모습으로 보여지게 되는데요. 패치 자체가 온라인모드에서 적용되지는 않기 때문에 실효성은 없습니다만, 버전이 발전되고 패치가 계속해서 이루어짐에 따라 노출 부위가 계속해서 현실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화를 하게 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입니다.
 △ 헬게이트 : 런던에 등장한 누드패치의 모습입니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패키지를 구입한 유저들은 내부에 포함된 이용제약에 '개변조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했을 것이다. 이런 패치들은 이용자들이 불법적으로 이용하는 부분이므로 최대한 막아야 될 것이고, 막을 것이다. 또한 이를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고객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주길 바란다"라며 불법 패치를 통한 불이익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한편 '헬게이트:런던'은 오는 2월 5일 액트5와 최고 난이도인 '나이트메어' 모드를 업데이트, 유저들의 인기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누드 패치라, 과학이 발달하면 발달할 수록 유저들의 게임을 다루는 기술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미취학 아동들에게 여지없이 노출되어 있다는 점도 큰 문제인 만큼 그냥 웃고 넘어갈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NC소프트가 차기 주력작인 아이온의 두 번재 클로즈베타테스트 일정을 다시 한 번 연기했습니다. 첫 번째 클로즈베타테스트 일정을 연기한 데 이은 두 번째 연기로, 이번에는 당초 2월 2일에서 3월로 연기를 했습니다.
연기를 단행한 이유는 테스트 준비 사항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3월 초 혹은 중순경으로 연기하게 됐다고 NC소프트측은 밝혔습니다. NC소프트는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일정이 전략적으로 조정되었지만 전체적인 서비스 일정에는 변화가 없으며 상반기 중으로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 기대했던 유저들의 한숨이 들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아이온을 기다렸던 유저들은 확실히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1차 클로즈베타 테스트 때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역시 테스트 일자를 몇일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연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대작이니 만큼 아이온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물론 NC소프트는 아이온 이외에 FPS 포인트 블랭크를 상반기 중 오픈 베타테스트하고, 드래고니카와 펀치몬스터, 러브비트와 같은 캐주얼게임을 상반기 중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주력작의 연기는 기대를 하고 있던 유저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 준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많은 유탄을 맞았던 NC소프트의 젖줄인 리니지 시리즈가 2008년에도 계속해서 시달리고 있습니다.
게임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기만)는 최근 10여 년간 한국 온라인 게임의 대표주자 역할을 해온 ‘리니지 1’에 사행성이 있다는 판정을 내혔습니다. 게임위는 지난해 12월 NC가 리니지 게임 내에서 실시한 ‘D.I.Y 티셔츠 이벤트’에서 아이템 강화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매력의 티셔츠’를 구매한도액을 정하지 않은 채 개당 2000원에 팔다 구설에 오르자 3일 뒤 구매 한도액을 설정했으며 특히 마치 복권처럼 확률에 따라 다르게 아이템이 강화되는 점이 사행성을 띤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수정된 ‘펫 매치’가 사용자간 일정금액(1000아덴)을 지불한 뒤 겨루는 시스템으로 결과에 따라 보상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역시 사행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NC소프트는 지난 23일부터 리니지 1 게임 내에 사행성 요소가 있음을 알리는 ‘사행성 로고’를 달고 서비스 중에 있는 수모를 겪고 있는 중이죠.
 △ 2008년에도 리니지와 NC소프트의 고난은 계속되는 걸까요?
또, 사행성 로고가 적용된 23일 NC소프트는 ‘리니지2’로 인해 지난 2005년 발생한 정보유출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 83단독은 이날 리니지2 사용자 44명이 “제작사측의 실수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됐다”며 NC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각 1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개인정보 유출로 후속적인 재산피해는 없었지만 사용자들의 정신적인 피해가 인정된다”는 것이죠.
리니지2 사용자들은 지난 2005년 5월 리니지2 업데이트 과정에서 파일을 암호화하지 않아 5일 동안 사용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인터넷에 공개돼 소송을 제기한 바 있었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피해자측은 “배상액이 지나치게 낮은 만큼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혀 소송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사행성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를 지적받으며 하락일로를 걷고 있는 게임계의 삼성 NC소프트의 젖줄 리니지가 2008년에도 시달리고 있는 것을 보면 격세지감이라는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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