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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2월 두 번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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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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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8-02-11 오후 1:2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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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연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도 잠시 쉬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게임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분들 역시 고향에 내려가셔야 할 테니까요. 여러분들도 맛있는 음식을 많이 드시고 음복도 하셨는지요? 연휴가 긴만큼 정초에 푹 쉬시고 활기차게 2월을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게임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을 한 것은 몇 해 전부터 게임이 국민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발전을 한 뒤입니다. 게임에 대한 수요가 하나의 거대 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가 대두가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죠. 물론 이런 문제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휴대용 게임기로 게임을 하던 소년에게 게임기가 폭발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 PSP가 폭발한다, 생각만 해도 왠지 아찔한데요?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P가 폭발해 미국의 한 소년이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클릭온디트로이트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경 미국 파밍톤 힐스의 한 중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12세 소년 해럴드 클레이가 바지 주머니에 넣어둔 PSP가 폭발해서 2도 화상을 입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PSP에 불이 붙어 이로 인해 소년의 바지에 구멍이 났다"며 "소년은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폭탄처럼 폭발을 해서 큰 상처를 입었다든가, 혹은 큰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닙니다만 가만히 내버려 두었던 PSP가 폭발을 했다는 것은 문제가 될 만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해럴드 클레이의 어머니 세일라 클레이는 "아들은 PSP가 갑자기 뜨거워져 이를 급히 주머니에서 꺼낸 후 바닥에 떨어뜨렸다고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이 피해 가족은 비슷한 폭발 사고가 더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해 보고 SCE측에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일 때문에 소니의 고민이 더해질지도 모르겠군요.
한편, 재미있게도 사고 당시 PSP안에는 '번 아웃(Burn Out)'이라는 이름의 게임 타이틀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만히 내버려 둔 PSP가 불이 붙었고, 게임기 내에는 번 아웃이라, 우연의 일치 치고는 꽤 재미있지 않습니까?
국내에서는 이미 게임 개발이 레드오션화 된 지 오래입니다.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굉장히 많아졌기 때문에 경쟁이 심화되고, 그 만큼 시장에 게임들이 많이 나오면서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 콘텐츠들이 적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세상에 획기적인 게임 콘텐츠를 만들면 대박인생을 꿈꿀 수도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례도 있는데요.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의 대표적인 콘텐츠인 ‘매일매일 DS 두뇌트레이닝’의 개발자가 로열티로 약 1100만 달러, 한화로 약 103억원 정도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가 되어 화제입니다. 그 주인공은 두뇌트레이닝 개발자인 일본 도호쿠대학 가와시마 류타(川島隆太) 박사인데요. 그는 AFP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투자한 돈은 단 1엔도 없다”며 엄청난 액수의 로열티 수입에 대해 밝혔습니다. 가와시마 박사는 “그러나 개인적인 용도로 전부 사용하지는 않았다.”며 “절반이 넘는 650만 달러를 학교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 게임의 가치와 닌텐도의 적극적 마케팅이 빚어낸 대박 효과가 아닐까요?
뇌 과학자인 가와시마 박사는 게임을 즐기는 어린 아들을 위해 이 어린이용 두뇌 개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또 도요타 자동차와 함께 노인 운전자의 집중력 향상을 위한 자동차를 디자인하기도 했는데요. 닌텐도의 마케팅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두뇌트레이닝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약 1200만 게이머들에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계속해서 닌텐도DS의 두뇌트레이닝은 닌텐도의 마케팅과 광고와는 다르게 학습기능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죠. 그러나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사랑을 받는 것을 보면 시장에서 원하고 있는 콘텐츠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게임 개발에 대한 꿈을 품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자신이 생각했던 기발한 아이디어를 썩히지 마시기 바랍니다.
드래곤볼이라는 만화, 비록 일본 만화입니다만 ‘고전만화’(사실 고전이라고 불릴 만큼 그렇게 오래 된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제는 고전만화로 자리 잡는 것 같습니다)로는 슬램덩크와 함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여전히 그 인기도는 굉장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 드래곤볼이 온라인 게임으로 국내에 서비스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국내 게임 유저들의 관심이 상당히 대단합니다.
드래곤볼온라인은 만화 드래곤볼의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가 감수를 담당하고, 반다이코리아가 개발을 총괄하며 CJ인터넷이 서비스를 결정한 기대 온라인 게임 중 하나인데요. CJ인터넷은 드래곤볼온라인을 올 하반기쯤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국내 유저들을 기대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저들은 어떤 방식의 게임인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드래곤볼이라는 유명 인기 만화를 소재로 하는 만큼 유저들의 관심도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 ‘재배맨’도 악당으로 등장하는군요
현재 개발 중인 드래곤볼온라인은 MMORPG 방식으로 게이머는 모험을 하면서 드래곤볼을 찾아 나서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만화에서 인기장면이었던 ‘천하제일무술대회’ 방식을 토너먼트 식으로 게임에 도입해 이미 만화에서 느꼈던 재미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일본의 게임잡지 V점프에 따르면 플레이어는 인간종족과 나메크 종족 중 캐릭터를 선택해 드레곤볼의 세계의 전설의 초전사를 목표로 끊임없는 전투를 벌이게 된다고 하는데요. 드래곤볼의 실제 주인공인 손오공이 그랬던 것처럼 게임상의 유저들 역시 소년기에서 모험을 시작하기 때문에 전투능력이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되고 육체도 어른의 체형으로 성장해 나가는 등 게임의 재미를 다방면에서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게임의 배경은 드래곤볼의 마지막회였던 A.G784년, 즉 우부를 데리고 손오공이 떠난 200년 뒤 수행에 힘을 쓰던 플레이어의 시점에서 시작을 하게 됩니다. 대지를 어지럽히고 있는 어둠의 눈, 악당집단이 번성하기 시작하고 수수께끼의 흑막의 존재하자 플레이어는 바람처럼 나타난 타임패트롤 트랭크스의 인도로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 줄거리입니다.
드래곤볼로 만들어 진 게임으로 대 히트를 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거의 없습니다. 예전 콘솔 게임기인 패미콤으로 등장했었던 카드 배틀인 ‘드래곤볼 Z2~ 사이어인 전설’정도가 인기를 끌었죠. 과연 드래곤볼온라인이 국내 유저들의 기대를 상회하는 작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난 달 오픈베타를 실시해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대작, 헬게이트 : 런던이 기해외 대작들의 통과으례처럼 굳어진 운영적인 문제 때문에 유저들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헬게이트 : 런던을 서비스하는 한빛소프트는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긴급 서버 점검을 3일 오후 6시 15분까지 이어 하는 ‘파행적 운영’을 보였습니다. 약 40시간동안 긴급점검이라는 이유로 서버가 열리지 않았으니 유저들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이에 유저들은 한빛소프트가 그 동안 내걸었던 운영의 안정성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면서 강한 불만을 내 보였습니다.
 △ 대작은 운영도 대작답게 해야 하겠죠?
문제는 이런 파행적인 운영 속에서 일부 유저들의 게임 정보가 초기화되는 일명 ‘백섭’현상까지 발생이 되면서 유저들의 불만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측은 이번 서버 장애는 지속적인 유저 유입으로 인해 지난 정기 점검 기간 동안 장비를 증설하는 과정에서 일부 서버의 문제가 야기 됐다고 밝히며 김영만 한빛소프트 대표의 공식 사과문 발표를 비롯해 철야작업으로 서버 안정화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빛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시스템의 물리적인 오류로 인한 장비 교체 및 복구, 이에 따른 점검 시간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보상책을 마련하고자 개발사 플래그십과 협의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빛소프트는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하면서 그 동안 위드나 탄트라, 네오스팀,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 MMORPG들을 서비스했지만, 초기 운영 미숙으로 인해 제 빛을 보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2008년을 수놓을 해외 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헬게이트 : 런던이니 만큼, 이런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랍니다.
‘네이버’로 친숙한 NHN의 게임부문이 고공성장을 거듭하며 게임업계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 NHN계열사 중 ‘적자법인’으로 비아냥을 받았던 NHN게임즈가 절치부심으로 큰 성장을 거듭한 것이죠.
3분기까지 게임부문에서 1천645억원의 누적매출(국내기준)을 기록, NC소프트(매출 1천610억원)를 추월한 NHN은 4분기에 전기 대비 19.2% 성장한 774억9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게임부문의 2007년 연간매출은 2천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88.6% 성장한 수치라고 할 수 있죠. 국내와 달리 게임업이 주종인 일본 한게임(826억4천만원)과 중국법인 렌종(318억3천만원)의 매출을 합산하면 글로벌 매출규모는 약 3천578억원에 달합니다.
 △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NHN게임즈입니다
그동안 업계 부동의 선두로 꼽혔던 NC소프트의 2007년 경영목표(연결기준)는 매출 3천580억원~3천670억원, 영업익 420억원~490억원입니다. 아직 4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NC소프트는 이익 규모에선 목표 초과달성이 유력하나 매출은 그 달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양상 때문에 매출 규모는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이나 양사의 제품 특성 탓에 이익규모는 NHN이 앞설 전망입니다. NC가 대규모 비용이 투여되는 대형 MMORPG를 주력으로 하는 반면 NHN은 '품'이 적게 드는 웹보드게임을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고스톱 게임들과 리니지 시리즈가 정면대결을 하게 되는 형국이랄까요.
한편, ‘게임업계 3N'중 해외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넥슨은 2007년 3분기부터 국내 매출에서도 NC, NHN을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경영지표는 확인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넥슨이 NHN을 상회하지 않는다면 NHN게임즈의 게임업계 정상 등극은 상당히 유력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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